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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1132 vote 1 2012.05.03 (21:44:30)

  

 [구조론 사전용입니다.]

 

 

 11.JPG

 

◎ 사건은 질에서 양으로 진행한다.
◎ 질의 상부구조는 사건의 원인측, 량의 하부구조는 사건의 결과측이다.
◎ 인간은 양의 패턴을 관측하여 질의 시스템을 추론한다.

 

구조의 종류는 ‘질, 입자, 힘, 운동, 량’이 있으며 ‘시스템, 메커니즘, 스트럭쳐, 포지션, 패턴’으로 나타난다. 각각 사건의 상부구조하부구조를 이루며 상부구조는 사건의 원인측, 하부구조는 결과측을 이룬다.

 

인간에 의해 직접 관측되는 부분은 결과측의 하부구조에서 패턴으로 인지되는 량이다. 상부구조는 추론에 의해서만 파악된다. 같은 사건이 반복되면 추론하여 쉽게 원인측의 상부구조에서 시스템을 발견할 수 있다.

 

괘종시계는 매일 12시에 종을 쳐서 시간을 알린다. 인간은 추론하여 시계 안에서 시스템과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음을 안다. 그러나 돌멩이나 막대기라면 사건이 반복되지 않으므로 시스템을 포착하지 못한다.

 

구조의 결은 질에서 양의 방향으로 전개한다. 사건은 시스템에서 촉발되어 패턴으로 나타난다. 사건은 반드시 질에서 시작되며 예외는 없다. 그러므로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면 반드시 시스템이 작동한 것이다.

 

돌멩이나 막대기라도 배후에 시스템이 감추어져 있다. 궁수가 활을 쏘는 것은 시스템이고 화살이 과녁에 박힌 것은 패턴이다. 화살은 하나의 막대기다. 인간에게는 막대기가 관측되어도 실제로는 활이 쏘아진 것이다.

 

구조의 이해는 돌멩이나 막대기 같은 간단한 것에서 배후의 숨은 시스템과 메커니즘을 포착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질과 입자의 상부구조를 보는 것이다. 감추어진 사건의 원인측을 알아채는 것이다.

 

돌멩이나 막대기라도 그 안에는 질량이 있고, 밀도가 있고, 중력이 있고, 무게중심이 있으며 그것들은 시계처럼 내부에서 작동하고 있다. 궁수가 화살을 쏘아보내듯이 지구가 돌멩이에 중력을 쏘아보내고 있다.

 

돌멩이와 시계는 구조가 같다. 세상 모든 존재는 구조가 같다. 시계를 분해하면 내부에서 작동하는 시스템의 존재를 알 수 있다. 돌멩이도 과학자가 원자단위로 분해하면 질량이라는 시계의 작동을 알 수 있다.

 

괘종시계가 12시가 되면 종을 치듯이 돌멩이도 우주 밖으로 나가면 가벼워지고 지구쪽으로 오면 무거워진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내부에서 작동하는 것을 에너지라고 한다. 구조론의 전개는 에너지의 결을 따라간다.

 

사건은 반드시 질의 시스템에서 촉발되므로 우연으로 보이는 사건이라도 그 안에 필연의 구조가 작동하고 있음을 보아내는 것이 깨달음이다. 모든 사물의 내부에 숨은 시계의 존재를 포착하는 것이 구조의 이해다.

 

 

 

 0.JPG

 

세상에는 하나의 구조밖에 없으며 그것은 질입니다.

질을 공간에 올려놓고 에너지로 때린 다음 시간으로 풀어주면

질 속에 숨은 입자, 힘, 운동, 량이 차례로 전개됩니다.

 

우리 인간의 눈에는 그 중에서 량 밖에 보이지 않으며 다른 것은 모두 추론된 것입니다.

돌멩이와 같은 하찮은 사물에도 시계와 같은 고도의 시스템 구조가 숨어 있습니다.

과학자가 소립자 단위로 쪼개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구조는 같으므로 안 보고도 알 수 있습니다.

시장, 조직, 생태계, 게임, 태풍과 같이 가변적이고 모호한 세계도

내부에는 시계와 같은 견고한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는 힘을 기르는 것이 구조론입니다.

  

 

 

 

http://gujoron.com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2.05.04 (12:52:46)

구조론 사전의 첫 페이지 or 서문이 될 것 같습니다.

패턴, 에너지, 결, 존재, 사건, 시스템, 깨달음...


"구조의 결은 질에서 양의 방향으로 전개한다. 

사건은 시스템에서 촉발되어 패턴으로 나타난다. 

사건은 반드시 질에서 시작되며 예외는 없다. 

그러므로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면 반드시 시스템이 작동한 것이다(요게 A면 B다 내요!^)".


이제 "시장, 조직, 생태계, 게임, 태풍", 정치...의 사건들의 

그 질과, 시스템, 메카니즘을 다시 찾아나설 힘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우선 거래의 터전인 시장부터...아니 문화강국의 시스템부터...


프로필 이미지 [레벨:3]농담이야

2012.05.04 (13:50:28)

과거에 깨달음 이 마지막 결 같았는데 시작. 즉 기에 해당되더군요.
꾸준히 구조론을 접하다가 동렬님께서 유학부분에서 언급하신 혜강 의 기일원론 을 보니 확 밝아지는 느낌이랄까 그런게 있더군여.
일의시작에에있어서. 필수로. 깨달음이필요하고. 조건1 로 구조론. 조건2 기일원론의 세계가 세팅 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듭니다.
구조론 사전이 나온다면 최종론 구조론에 접근하기가 수월해지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5.04 (13:03:29)

김어준에 의하면

알바들이 열심히 추천수 올리는 글이

바로 현재 가카의 관심분야라는 것.

 

* 시스템 - 가카의 관심

* 메커니즘 - 알바부대 조직

* 스터럭쳐 - 알바비 지급

* 포지션 - 알바글 등장

* 패턴 - 알바추천 증가

 

김어준은 알바추천 증가수를 패턴분석 해 보고

고도의 추론을 전개하여 요즘 가카의 관심사를 알아내는 거임.

 

요즘 가카 KTX 민영화에 꽂혔음.

알바활동 비약적 증가함.

 

 

[레벨:2]기똥찬

2012.05.04 (14:33:55)

나름대로 구조론 책들 열공했다고 자부하지만 아직 아리까리한 하나....가 있어서 여쭙고 싶어요.

넘 초보적인거라 약간 부끄러운데...

 

구조론의 핵심 중 하나는 질-입자-힘-운동-량   ...... 방향성이구

 

또하나는 축과 대칭인데....

 

이 둘의 개념을 접목하거나 연결하여 문제를 해석과 분석해보려니 잘 안돼요...

 

질입자힘운동량 안에 축과 대칭을 보려는 시도나 축과 대칭에서 질 입자 힘 운동 량을 보려고 해보면

 

아게 아직 감이안와서....

 

입자가 축, 힘과 운동이 대칭.... 이정도로 놓고 해석해보는 것이 옳을지,,,

질과 입자, 힘이 축이고 운동과 량이 대칭?

힘이 축이고 질과 입자, 운동과 량이 대칭?

질,입자,힘과 힘 운동,량이 대칭이고 질입자힘운동량 전체가 축?

 

이런 어쩌구니 없는 고민을 좀 하는  이 둘의 관계에 대해 쉬운 조언 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5.04 (15:27:49)

질이 축이면 입자가 둘이므로 대칭
입자가 축이면 힘이 둘 대칭
같은 패턴 5회 반복
근데 에너지를 태우면 두 입자중 하나가 마이너스 됩니다.
질이 축이면 입자와 힘둘의 대칭
입자가 축이면 힘과 운동 둘 대칭
역시 5회 반복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5.05 (07:42:07)

질=입자=힘=운동=량이므로

질을 축으로 놓고 별도로 입자와 힘의 대칭을 찾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질 안에 입자가 있기 때문이지요.

 

질을 에너지로 때리면 입자 둘로 쪼개지는데 그때 대칭이 발견되는 거지요.

예컨대 매표소에 표를 사러 온 사람이 둘인데 돈은 한 사람이 내는 겁니다.

이때 그 그룹이 한 가족임을 알게 되지요.

 

즉 남녀 두 입자가 한 가족이므로 한 사람이 돈을 내는게 질입니다.

가족이 축이면 남녀 둘은 대칭입니다.

 

씨름을 한다면 두 사람의 힘이 대칭되어

샅바를 잡고 엉켜서 한덩어리로 입자를 이루었습니다.

이때 한 사람이 힘을 가하면 상대편이 자빠지면서 운동을 합니다.

이때 힘이 1이면 운동은 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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