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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2846 vote 0 2012.04.10 (16:51:52)

 

 

 

 

 

대체로 지금쯤이면 마음들을 다 정했을텐데..

굳이 나까지 주변에 독려문자 보내야 하나...라고 생각하다가...

또한 누구는 보내고 누구는 안 보내고 하는 것도 그래서..기왕 보내는거 다 보내자...하다가...

한 사람이라도 불편하다고 문자오면 가슴이 탁 막히는 순간이 있다.

 

몇년동안 계속 해오는 것이지만...

그리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더라도 누구나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정말 그럴 때는 상대를 불편하게 한 거 같아서 가슴이 꽉 막혀오더라...

 

하지만 지금은 다시 생각해보면...

나도 굳이 내가 이렇게 해야 하나 하는 불편한 마음이 있기도 하지만...

나만 잘 살자고 하는 거 아니고 이익 볼려고 하는것도 아닌데 왜 그런 반응을 보이지...하다가...

이내 이제는 생각을 고쳐 먹게된다.

웃자....라고...그런 마음도 받아들여 줘야 한다라고...

 

지금까지 그런 마음에 부딪히며 여기까지 온 사람들을 생각하자...라고...

얼마나 많은 거절과 반대와 불편함을 무릎쓰고 여기까지 왔겠는가? 하고...

그런데 고작 한 서른명중에 한명꼴인 이런 경우를 가슴에 담아두지 말자라고....

 

선거를 치루면서, 그 이전에 선거를 준비하면서, 숱한 거절을 딛고 일어서며 여기까지 와준 모든 이들의 감사함을 생각한다.

내가 볼 방향은 거기라고....

비가오니 이런 마음들이 모두 빗속에 녹아 버린다.

어디를 보는가에 따라 마음이 울고 웃는다.

마음은 이제 웃는 방향을 선택한거다.

그래 그러면 되는거다.

상대가 불편하다고 약간은 억지를 부려도, 진정 불편하게 한 것은 내가 아니라 그 사람 마음속에 있는 것이고,

진정 불편하게 사는 것은 그 사람들이 아니라 나일지도 모르지...

그리고 그 불편함들을 서로가 감수할 때 진짜로 편해지는 것이라고....

 

비가오는 빗소리에 마음을 이렇게 흘려 보내 버린다. ^^

 

 

 

 

<출석부에서 이미지가 좋아서 가져와서 사용해요.^^>

 

조각__~1.JPG

 


[레벨:4]토마스

2012.04.10 (17:03:05)

 

내일 밤 쯤이면 아마도 탁 막히는 가슴에 남아있는 일부의 잔상까지

시원하게 깨끗하게 씻겨가실 것입니다.   대신 내일 저녁부터 가슴이 꽉 막혀들어가는

'형광등 100개가 꺼진듯한 아우라를 가진 누구'가 있겠죠.

 

그나저나 저는 선거 끝나고 여권이 패하면 매우 침울해하실 주변 지인들이 참

많아서 걱정입니다.  내일 저녁에 여러 노인분들(대부분 새누리당지지)과

만날 일이 있는데.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4.10 (17:05:50)

위로해 주세요.

다만...지금의 여당이 지는 것이 대한민국이 사는 것이라는 전제가 있기는 하지만...

노인들도 어느정도 생각이 변해가는 것도 같은데..아닌 분들도 많겠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최호석최호석

2012.04.10 (19:25:04)

동렬 님이 알려 준 pinterest.com 에서 찾았어요~ ^^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4.10 (20:50:34)

^^ 사진을 보면서 뭔가에 딱 꼿히는 느낌이 있었는데...

한데 뒤엉킨 덩어리에서 비로서 개체로 독립된 느낌이라고 할까...?
문명과 야만의 뒤얽힘에서 사람 세상으로 비로서 나온 느낌이랄까...? 뭐...그런거...^^
프로필 이미지 [레벨:3]sunbee7

2012.04.10 (23:35:05)

전송됨 : 트위터

5.18 때 저 모습으로 진압군앞에 달려들던 청년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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