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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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500 vote 0 2012.04.05 (22:52:24)

 

이명박 끌어내려야 한다.
‘제 발로 내려오지 않으면 다른 방법 없다.’

 

이명박 일당이 저지른 국민감시 범죄는 어린이 유괴, 인신매매, 노예노동과 같은 인류에 대한 범죄다. 인류를 직접 공격했으므로 당연히 인격박탈의 처분을 받아야 한다. 이 자들은 인간대접 해줄 필요없다.

 

이명박 일당이 무죄라면 일본의 식민지 지배도 무죄가 된다. 왜 일본이 나쁜가? 일본이 조선에서 무엇을 잘못했지? 딱 하나다. 감시했다. 왜 감시했지? 정답.. ‘말이 안 통하니까.’ 말이 통하면 말로 한다.

 

말이 안 통하니 고문, 살인, 납치를 한 것이다. 말이 안 통하면 나라를 나누어야 한다. 티벳이나 위구르는 중국에서 독립하는게 맞다. 말이 안 통하면 결국 감시, 고문, 살인, 납치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주인이 노예를 감시하는 이유는 서로간에 평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감시한 즉 노예취급을 한 것이며, 이는 상대방의 인격권을 부정한 즉 살인과 같고 인신매매와 같고 유괴와 같다. 나치의 범죄와 같다.

 

나치가 전쟁을 벌이고 학살을 했기 때문에 나쁜게 아니다. 인간을 통제했기 때문에 나쁜 것이다. 학살은 그 필연적 결과일 뿐이다. 사람을 감시하기 시작하면 결국 그 길로 치닫게 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중국을 우습게 보는 이유는 중국이 민주화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가에 의해 감시받고 통제되는 인간들은 결코 대접받을 수 없다. 서구인이 동양인을 보는 시선도 같다. 그들은 우리를 얕잡아 본다.

 

영화 ‘300’에는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주의적 편견이 깔려 있다. 한국 관객들은 그것도 모르고 헤헤거리며 영화를 본다. 스스로를 해방하지 않고서는 누군가의 반가운 손님이 될 수 없다. 존엄이 첫 번째다.

 

 

김용민은 던져준 미끼다.

 

지난번에 말했듯이 단기현안은 대세에 지장없다. 이런 때는 사석작전을 쓰는 거다. 버리는 카드로 쓰는 거다. 일체의 대응을 하지 말고 버텨서 조중동과 새누리가 김용민 하나 잡아먹으려다가 다른 데를 놓치게 만든다.

 

그거 하나 먹고 죽어라. 하나 거저먹으려다가 먹지도 못하고 죽을 것이다. 김용민은 혼자서 백만적군의 동선을 거기에 묶어두어라.

 

두 개의 뿔 전략을 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적이 이쪽에 집중하면 우리는 거기서 손빼고 저쪽에 따로 전단을 열어가면 된다. 적이 김용민 하나에 집중하면 우리는 그 사이에 박근혜를 매우 패면 된다.

 

 

민주당 너무 소극적이다.

 

사람들이 왜 나쁜 짓을 할까? ‘몰라서!’ 라고 답하면 거짓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도 나쁜 짓을 한다. 그러므로 지식인의 계몽이 먹히지 않는다.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좋은 일을 안 해봐서 못하는 거다. 속마음은 민주당인데 그동안 계속 새누리 찍다가 민주당으로 갈아타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안 해봐서다.

 

사람은 원래 안 하던 일 잘 못한다. 이때 안 하던 일을 하게 하는 방법은 굉장히 긴장하게 만드는 것이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거나 혹은 극도로 흥분시키면 안 해본 일도 잘만 한다. 

 

17대 총선의 탄핵과 같다. 열린우리당, 민주노농당, 새천년민주당 합이 171석인데(이번에는 거기에다 야권연대 플러스 알파로 180석은 해야 정상이다.) 탄핵 스트레스가 유권자의 행동을 바꾸게 했다.

 

무엇인가? 생각이 바뀐게 아니라 행동이 바뀐 거다. 생각은 다 야당 지지한다. 행동은? 그냥 하던대로 한다. 이게 인간의 문제다. 생각과 행동 사이에 무엇이 있나? 스트레스 혹은 흥분이 있다.

 

사람들은 생각을 실천하지 않았을 때 그것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게 될 거라는 확신이 있을 때만 행동을 바꾼다. 혹은 굉장히 흥분했을 때 그 흥분을 주체하지 못해서 행동을 바꾼다.

 

만약 인간이 생각이 바뀌는 속도로 행동을 바꾸면 사회는 엉망이 되어버릴 것이다. 생각의 변덕스러움 때문이다. ‘생각은 진보적으로 - 행동은 보수적으로’.. 이게 원래 인간의 속성이다.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하는 두 번째 이유는 미학적 일관성 때문이다. 이랬다 저랬다 하면 헷갈리니까 한 쪽 기준에 맞춘다. 잘못이라는 것을 알지만 일단 미루어 놓았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일괄타결로 하려고 한다.

 

기승전결 결따라 가는 거다. 강력한 계기가 주어져야 행동에 옮긴다. 도박하면 안 된다는거 알지만 왕창 말아먹고 큰 교훈 얻을때까지 조금 더 가보자.. 이런거 있다. 담배가 안좋은거 알지만, 술이 해로운거 알지만, 언젠가 날잡아서 몰아서 한꺼번에 결심하고 해결하자는 식이다.

 

◎ 선을 연습하지 않으면 악을 멈추지 못한다.
◎ 기승전결의 아귀가 맞지 않으면 잘못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람은 말로 타일러서는 안 되고 확실히 연습을 시켜야 한다. 싸움하는 어린이들을 선생님이 말로 타일러봤자 소용없다. 같은 팀에 넣어 스포츠를 하거나, 같은 조로 편성하여 노래와 게임을 하게 하는 등으로 같이 행동하게 해야 겨우 화해가 된다.

 

생각을 바꾸는 것으로 인간은 변하지 않으며 행동을 바꿔줘야 인간은 변한다.

 

그렇다면? 소극적인 전략은 안 된다. 나꼼수처럼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 강력한 액션을 취해야 한다. 등 떠밀어야 한다. 손잡고 무대 중앙으로 끌어내야 한다. 그래야 엉덩이 떼고 늑장부리며 슬슬 움직이는게 인간이다.

 

말로 설득하여 이기고, 논객이 입으로 논파하여 이긴다는건 어린애 생각이다. 이는 인간에 대한 무지다.

 

부자 몸조심 하는 민주당의 엄살전략이 조용한 선거가 되게 하여 판을 망친다. 이번에 민주당이 과반을 못한다면 지도부의 소극적인 선거전략 때문이다. 지금 여야가 바뀐거 같다. 새누리가 과단성 있게 나가고 민주당은 몸 사린다.

 

자살골 안넣으려다가 득점을 못하고 있는게 지금 상황이다. 한 골 먹더라도 두 골 넣겠다는 자세로 가야 한다.

 

첫째 스트레스를 줘야 하고, 둘째 흥분시켜야 하고, 셋째 기승전결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이명박이 주고 있다. 잘하고 있다. 흥분시키지 못하는게 민주당의 문제다.

 

구조론적으로는 대체재 투입이다. 말로 떠드는건 소용없고 확실한 대체재를 투입해야 행동이 바뀐다. 정권 바뀌면 어떻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지금 추가로 들어갈 대체재는 안철수밖에 없는 판이다.

 

드라마를 만든다는건 철저히 마케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거다.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안 되고 상품을 팔 듯이 해야 한다. 진보당의 TV광고 동영상이 인기였는데 이건 확실히 마케팅 전문가가 참여한 거다.

 

일전에 스타마케팅을 언급했는데 그런거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SNS가 기여하고 있는데 떠들썩한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

 

17대에서 열린우리당은 행정수도 이전으로 충청표를 잡아서 이겼고, 18대에서 한나라당은 뉴타운 하겠다고 해서 이긴 것이다. 구체적인 마케팅을 한 거다.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인식시키는 것과 그 제품을 실제로 사는 것은 별개다.

 

사는건 누가 사야 산다. 관객은 좋은 영화를 보지 않는다. 남이 보는 영화를 본다. 가장 현명한 마케팅은 ‘누가 샀다더라’ 하고 말하는 것이다. 경쟁을 붙인 거다. 뉴타운은 국회의원들끼리 경쟁하게 만든 거다.

 

행정수도 이전도 미끼상품을 던지고 지자체 간에 경쟁을 붙인 거다. 백화점의 세일행사와 비슷한 판촉이다. 이번에 경제공약을 안 해서 이명박의 경제실패를 부각시키지 못한 것은 매우 아깝다.

 

대선에서는 이거 집중 강조해야 한다. ‘경제다 이 밥통아(It's the economy, stupid!)’ 이거 해야 된다.

 

투표경험이 없는 20대들을 잡으려면 확실한 목표를 던져주어야 한다. 이효리가 ‘투표율 60프로면 명동에서 300명과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선언하면 확실히 젊은 층에게 영향이 있을 것이다. (투표율 60프로는 매우 어려운 목표다.)

 

마지막 승부수는 20대 젊은 소셜테이너들의 투표독려 경쟁이 아닐까 싶다. 철저히 마케팅 관점으로 가서 백화점 폭탄세일처럼 경쟁을 시켜야 한다. 말이 아닌 액션이어야 한다. 엉덩이 찔러서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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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ujoron.com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12.04.05 (23:54:06)

통쾌하오!

[레벨:4]토마스

2012.04.06 (02:11:06)

 

민주당이 소극적이고 소심한 이유 - 뻔뻔하지 못해서.

 

사람이란 죄를 짓게 마련이고 그중 정치인들은 더 많은 죄를 짓겠지요.

민주당의원들도 정의롭지 못하고 떳떳하지 못하고 뭔가 잘못한게 있으니까

소심하게 나가는 것인데,  이럴 땐 답답합니다.

 

자기네의 잔죄가 까발려질까봐 겁나서 저쪽의 대죄를 치지 못하고 적당히

타협하고 몸사리니.  한골 먹고 두골 넣으면 되는데.

 

우리쪽에 악재하나 터지면 전전긍긍하고 저쪽에 큰 악재를 밀어붙이지 못하고.

김용민이라는 일개 지역구 후보하나가 수년전에 잘못한거랑(현직 의원도 아닌 후보자인데)

일국의 대통령이 지금 잘못하고 있는거랑은 비교될 사안 자체가 아닌데

새누리당은 뻔뻔스럽게 나가고 있고 민주당은 당황하고 있고.

 

대범하고 뻔뻔스러워야 하는 것이 지금 야권에 주문할 사항 같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배짱과 YS의 뻔뻔함을 같이 주입시켜야 할 것 같네요.

 

'녹음기 유세'밖에 못하는 박근혜 패는거가 뭐 그리어렵다고.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2.04.06 (13: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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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물가로 고통 받는 것이 가장 큰 경제 민생 이슈였던 것이 엊그제인데.

오죽하면 쥐박이까지 물가 잡으라고 난리를 쳤을까?

총선 들어서 완전히 이 이슈를 손 놓고 있네 그려.

민주 진보 당. 경제 문제에 너무 자신들이 없어.

 

민주-진보당 지역구 출마자가 대략 200명 넘고 페이스북에 사진만 걸어도 대략 5,000명은 볼거고 한 100 만명에게 홍보할 수 있는데. (5000명이라는 숫자는 웬만한 후보자들 친구 숫자. 실제로는 그보다 적을 것이고 후보자들과 중복 친구가  많기 때문에 대폭 줄어들 것이지만  그래도 수십만에게 돈도 안 들이고 홍보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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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1]사발대사

2012.04.06 (14:39:25)

명바긔 재임 기간 중에 물가가 3.6% 올랐다는 건 정말 믿기가 힘듭니다.

체감적으로는 36% 쯤 오른 것 같습니다. 지금 만원이 10년 전에 천원하고 체감가치가 비슷하다면 조금 과장이 되겠지만 돈 만원의 가치가 정말 보잘것 없다고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보통 조금 괜찮다 싶은 식사 한 끼 하고 나면 만원이 없어집니다. 약간 만족스럽다 싶은 식사라면 만원이 부족합니다.

동네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 한 그릇 먹어도 오천원입니다.

사정이 이러한데 실질 임금은 지난 15년 간 오히려 줄었다고 보여집니다.

지금도 기억나는게 97년 초입에 월급 100만원 준다고 하는 광고를 벼룩시장에서 읽고 가봤던 기억이 납니다.

전반적으로 지금 월급 수준은 오히려 그때만도 못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일이 뭔가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현재 월급 100만원이면 그런대로 준수한 직장이지요.

반면, 지난 15년 간 물가가 얼마나 올랐나 생각하면 답이 안 나오는 현실입니다.

가계부채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4.06 (14:45:09)

 

 

내수 경기가 잘돌면 물가가 올라도 크게 못 느낀다고 여겨지네요. 물론 상대적으로 월급이 오르지 않고 계속 동결수준이라서 더 그렇지만...

마음이 위축되어 더 그런 현상이 크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바깥 날씨가 차면,  집안에 찬 기운이 들어오는 곳이 있으면 같은 보일러를 틀어도 집안이 더 춥게 여겨지듯이...

내수가 안돌기 때문에, 모두 긴축재정에 들어가고 계속 아끼라는 말만 나오고, 수출은 호황인데 내수는 찬바람이 불기 때문에... 내수 공기가 차가워서 그렇다고 보입니다.

내수를 훈훈하게 뎁혀야 하는데 선거철이 되어도 싸늘한 공기는 훈훈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맹박이...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맹박...그런데 박근혜가 훈훈하게 뎁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웃기는 것이겠지요. 더 싸늘한 얼음공주가 무슨 수로....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2.04.06 (17:40:18)

대략 9년동안 물가 안정기를 살다가 그것이 깨지니 영향이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장률은 역대 최저니 더욱 고통이 크게 느껴지지요.

그리고, 소득 불균형이 더 커졌으니 서민들 고통은 더욱 크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4.06 (18:28:03)

도표대로라면 3.6%는 그리 크게 껑충 뛴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다만 물가가 부분별로 널뛰는 것들이 생겨서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데 체감온도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인가 얼어붙어 있는듯한 분위기 때문이고, 그것은 정책때문이기도 하고, 말씀대로 소득불균형 때문이기도 하고, 심리적인 요인들도 있고, 참여정부때는 물가가 안정되었어도 죽겠다고 난리였죠.

참여정부때는 상대적 빈곤으로 인한 박탈감 때문이었다면, 이 쥐정부때는 절대빈곤층이 늘었고, 상대적 박탈감이 아니라 이젠 그냥 좌절감에 고통이 커지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결국 국민은 전 정부와 현 정부때 모두 죽겠다고 했는데...과연 참여정부때 정말 죽겠던가? 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보입니다.

참여정부때는 주변이 훈기가 돌았고 따뜻한 훈풍이 돌았고, 지금은 주변이 얼어붙어 있고, 이 사회의 공기 온도가 물가 체감온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입니다. 아마 이명박 정부가 잘했다면 물가가 더 올라도 사람들은 좋다고 했을 겁니다. 최면효과... 지금도 이렇게 죽을 써도 균형을 깨기가 쉽지 않으니...물론 속으로 이미 다 금이 가 있어서 누가 돌 한만 던지면 얼음은 산산히 부서지겠지만...

물가의 체감온도는 주변의 온도로 인한 착시현상이 같이 생긴다고 보입니다. 물가가 전체적으로 보면 폭동이 일어날 수준으로 올라간 것은 아닌데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돈이 광범위하게 전방위적으로 돌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이며, 돈이 잘 돌지 않으니 얼어붙은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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