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read 3686 vote 0 2002.09.10 (11:30:39)

세상엔 많은 것들이 있지만 한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바탕엔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된다.

두 개를 다 얻으면 그 중 하나도 사용하지 못하고 그저 쌓아두어 내버리게 된다. 그것을 얻고 그것을 사용하여 내게 기쁨이 되게 하려면 먼저 손에 가진 것을 나 내려놓고 자기자신을 온전히 상대에게로 넘겨주어야 한다.

더 크게 얻기 위해서 자기 마음바탕을 넓혀가지 않으면 안된다. 넓혀가기 .. 관계로 하여 가능하다. 세상과 대화하는 방식.. 지성이다.

지성은 도그마(교리)를 대신한다. 도그마는 판단을 대리한다. 시대는 인간에게 주체적인 판단과 책임지기를 요구한다.

교리만 도그마가 아니라 윤리, 도덕, 계율, 질서, 권력, 관행이 다 도그마다. 그 정해져 있는 모든 것들을 부인하고 내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기 위하여 지성이 존재한다.

먼저 지성이고서 깨달을 수 있다. 도그마에 갖혀 있을 것인가 깨달을 것인가?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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