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2368 vote 0 2012.02.21 (20:41:50)

%BB%E7%C1%F8_446_copy2.jpg

 

청포도는 다른 포도와 달리 포도알이 타원형으로 길쭉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 청포도는 길쭉할까?

정답. 핵이 없기 때문이다. 핵이 입자다. 입자가 없으므로 길쭉한 형태가 된다. 청포도는 원래 씨가 없다.

 

이는 다른 대부분의 과일에서도 마찬가지다.

 

* 길쭉한 과일 - 바나나, 오이, 가지, 고구마

* 동그란 과일 - 사과, 배, 호도, 밤

 

물론 대추같은 예외도 있다. 그러나 대추는 씨 자체가 길쭉하게 생겼으므로 논외가 된다.

씨방이 무르면 씨가 있어도 길쭉해질 수 있고, 혹은 씨방이 단단하면 씨가 없어도 동그랗게 된다.

 

야생 다래는 작고 동그란 편인데 이를 개량한 키위는 길쭉해졌다. 역시 청포도와 원리가 같다.

 

크기를 키우면 사이즈가 길어진다. 딸기가 대표적이다. 성장촉진제를 뿌리면 길쭉한 롱딸기가 된다.

 

  dd1.JPG

 

살구 중에 어떤 것은 과육이 조금 생긴 상태에서 꽃가루받이를 하는데 수정에 성공하면 동그랗게 되고 실패하면

길쭉하게 된다. 길쭉하게 된 것이 크기는 크다. 쭉정이가 괜히 큰 것이다. 그러므로 청포도가 일단 수확은 많다.

 

이 원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도 적용된다. 핵이 죽으면 매너리즘 현상이 일어나서 점차 길어지고

막판에는 엇시조를 넘어 사설시조가 된다. 이런걸 알면 직관력이 발달하여 1초만에 상황을 꿰뚫어볼 수 있다.

 

일본은 위아래로 길어서 도쿄와 오사카로 핵이 둘이 되었다. 땅콩이 된 것이다. 동남권 신공항 캠페인은 역시

핵을 둘로 만들려는 진화의 방향성이 작동한 것이다.

 

 

 

 20110814215313768.jpg

 

 

새누리들은 지금 중심이 없으니 좌에서 우까지 점차 길어져서 가운데 허리가 잘리면 아웃.

우리쪽은 진작에 너무 길어져셔 진보당, 민주당 둘로 쪼개진게 차라리 다행. 양쪽에서 협공작전 가능.

 

이런거 예사로 볼 일이 아님. 다 이유가 있음.

 

###

 

아래는 참고

10a.JPG

 

 


프로필 이미지 [레벨:8]귀족

2012.02.22 (09:33:57)

귀귀.JPG

 

 

머리가 긴 이유가 있었구나
그랬구나.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2.02.22 (18:28:13)

뼈!없는 낙지, 문어, 오징어, 쭈꾸미의 길쭉한 머리 모양이 생각나는 이유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2.22 (18:36:39)

한나라당도 중심이 없으니 좌에서 우까지 점차 길어져서 아웃.

우리쪽은 진작에 너무 길어져셔 진보당 민주당 둘로 쪼개진게 차라리 다행.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747 휘발유통에 라이터를 켜대는 난폭자의 등장 image 김동렬 2003-02-19 19568
6746 광대역 웹캠 최신버전 김동렬 2003-06-10 19556
6745 "우유 많이 마시면 살 빠져요" 김동렬 2002-09-30 19538
6744 인지부조화와 확증편향 6 김동렬 2014-07-21 19503
6743 박정희의 슬로건 - 중단없는 전진 김동렬 2002-12-15 19477
6742 '신은 없다' 호킹 발언 김동렬 2010-09-12 19438
6741 동영상 강의 김동렬 2010-01-25 19386
6740 까뮈의 이방인 김동렬 2006-07-14 19386
6739 구조론 개념도 image 김동렬 2008-08-25 19352
6738 인터넷 글쓰기의 폐단인가?(펌) (노혜경) 2003-06-12 19326
6737 구조는 자이로스코프다. image 11 김동렬 2012-01-11 19291
6736 "`고맙다 김대중`이라고 말하라" 김동렬 2003-01-10 19287
6735 군대가서 좋은 점 image 김동렬 2003-07-14 19284
6734 맥아더의 동상을 철거하라 2005-09-17 19262
6733 물레방아와 축구경기 image 김동렬 2011-06-18 19256
6732 죄송한데여... 노원구민 2002-12-15 19153
6731 그림풀이 image 김동렬 2010-03-05 19142
6730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 학문의 역사 김동렬 2006-02-11 19139
6729 여러분 고생많았습니다. 김동렬 2002-12-19 19094
6728 박노자의 글을 읽는 법 김동렬 2003-01-10 19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