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의 줄무늬는 흡혈 파리를 쫓기 위해 진화했을 것이라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BBC 뉴스가 9일 보도했다. 헝가리와 스웨덴 과학자들은 얼룩말과 흰 말, 검은 말과 갈색 말 모델을 이용해 관찰한 결과 얼룩말의 줄무늬를 말파리가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실험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처음 검정과 갈색, 흰색 말을 관찰했는데 검은 말과 갈색 말에 파리들이 가장 이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짙은 색 털가죽에 반사된 빛이 마치 바닥을 기는 뱀처럼 수평면을 따라 파리의 눈에 전달되는 수평 편광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말파리는 평평한 빛의 파동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흰 털가죽에서는 빛이 편광을 일으키지 않고 제멋대로 산란해 흰말에는 말파리가 잘 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시 얼룩말이 어떤 효과를 일으키는지 알아보기 위해 각각 검정과 흰색, 다양한 폭의 줄무늬를 그려넣고 끈끈이를 묻힌 판들을 헝가리의 말 농장에 세워놓고 관찰했다. 그 결과 실제 얼룩말에 가까운 줄무늬일수록 말파리가 적게 꾀며 심지어 흰 색보다도 덜 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얼룩말의 털에는 짙은 색이 있어 수평 편광 효과가 있는데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데 놀라 이번에 실제 크기와 같은 네 종류의 말 모델을 들판에 세워 놓고 관찰했다. 결과는 이번에도 얼룩말 모델에 파리가 가장 적게 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프리카의 얼룩말은 흡혈파리에 반응해 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줄무늬를 갖는 쪽으로 선택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 ### ### ### ### '위하여'는 인과율과 어긋나므로 과학자가 쓰지 말아야 할 단어다. 흡혈파리를 쫓기 위하여라고 하면 이미 틀렸다. 위하긴 뭘 위해? 누가? 위하여는 의도와 목적 계산이 있는 경우다. 그럴 리가 없잖은가.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만 써야 한다. 중핵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생존과 무관하다는 데 있다. 사람의 눈썹이 빗물과 땀을 막아주지만 없어도 죽지 않는다. 백인은 눈이 푹 꺼져 있어서 눈부시지 않고 햇볕을 막아 더 잘 보게 하지만 몽골리안은 그게 없다. 별 지장 없다. ◎ 생존경쟁-적자선택론은 애초에 개구라다. 왜? 생존과 무관하므로. 흡혈파리가 꾀어도 얼룩말이 죽지는 않는다. 다른 동물들은 흡혈파리에 신경도 안 쓴다. 생존은 경쟁되지 않았고 선택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론은 상호작용이다. 얼룩말의 줄무늬는 얼룩말이 환경과 상호작용한 결과다. 상호작용에 의하여다. 위하여가 아니라 의하여. 대머리는 여러가지로 불리하지만 존재한다. 생존과 관계없다. 인디언은 대머리가 없는 대신 수염이 거의 없지만(간혹 있다) 생존과 관계 없다. 이는 미학원리에 따른 것이며 미학은 상호작용의 결과다. 남자의 수염과 대머리는 일정한 연관관계가 있다. 늙은 수컷 오랑우탄은 얼굴에 큰 지방주머니가 있고, 사자는 갈기털을 가지고 있고, 염소는 암컷도 수염이 있다. 이는 어떤 밸런스에 의해 조정될 뿐 그게 있어야 할 절대적 근거는 없다. 여자 대머리가 있다든가 혹은 수염난 여자가 있어도 놀랄 일은 아니다. 상호작용이라는 본질로 보면 오랑우탄의 지방볼, 사자의 갈기, 남자의 수염이나 대머리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얼룩말의 줄무늬처럼 일정한 역할을 한다. 생존과는 무관하다. 밸런스가 결정하며 밸런스가 한번 무너져서 복구되지 않으면 방향성이 바뀌고 갑자기 그 방향으로 일제히 달려간다. 일각고래의 뿔처럼 쓸데없는 것도 생길 수 있다. 어쩌다 방향성이 정해진 것이다. 인간의 경우 특히 미학적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와 체형이 다르다. 파퀴아오처럼 눈두덩이 튀어나와 있고 백인처럼 흰 피부에 붉은 머리털을 가졌으며 배가 볼록하다.(피부나 머리칼은 나중 보고가 바뀔지도.) 현생인류는 네안데르탈인과 무엇이 다른가?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한다. 그것은 언어와 관계가 있다. 더 말을 많이 했다. 결론적으로 현생인류의 체형은, 진화가 거듭될수록 내부 상호작용의 밀도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이다. 5만년전 네안데르탈인 무리와 현생인류 무리가 마주쳤다면 현생인류가 더 큰 집단을 이루고 있었다. 큰 집단은 얼굴표정으로 상호작용하고 작은 집단은 털색과 같은 원초적인 차이로 상호작용한다. 이 점은 원숭이 무리에서 관찰된다.(뉴스 검색해보면 나옴) 원숭이는 작은 집단일 경우 온갖 형태로 차이를 나타낸다. 원숭이 털색깔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일본원숭이나 침판지, 고릴라 등은 큰 집단을 이루었는데 그들은 생긴 것이 비슷하다. 그들은 얼굴표정으로 소통하기 때문이다. 이 점은 인도네시아 정글족의 생활을 관찰해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은 수천 종의 언어를 가진다. 부족마다 언어가 다르며 결혼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부족민들은 얼굴문신으로 부족을 나타내는데 문신 볼것도 없이 부족은 얼굴이 같다. 부족민들은 표정이 아닌 문신과 얼굴형으로 서로간의 차이를 나타내고 언어를 의도적으로 다르게 한다. 상호작용의 범위가 작다. 그들은 작은 집단을 이룬 원숭이처럼 소규모로 고립생활을 한다. 반면 한국이나 중국과 같은 넓은 지역일수록 얼굴표정으로 대화하고 체형이 비슷하다. 그리고 피부가 좋아진다. 상호작용이 많기 때문이다. 네안데르탈인이 소집단으로 존재했다는 사실을 체형관찰로 알 수 있다. 물론 이는 필자의 주장이다. 결론
- 상호작용이 진화를 촉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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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입장은 과학적 엄밀성을 보장하자는 거다. 대부분 언어가 틀렸다. '위하여'는 과학자가 사용할 수 없는 단어다. 언어가 틀리면, 방향이 틀리고, 해석이 틀리고 죄다 틀리고 만다.
언어를 바꾸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원초적으로 달라진다.
예컨대 수구꼴통들에 대해서도 무뇌 진중권들은 '판단이 틀렸다'는 식으로 접근하지만 이는 원초적으로 비과학적인 접근이다. 무식하기 짝이 없는 거다. 애초에 방향이 틀린 것이다. 그 쪽으로는 답이 없다.
수년 안에 수구꼴통 현상이 대뇌의 전두엽 파괴에 의한 일종의 정신질환이라는 사실이 규명될 것이다. 노인이 되면 갑자기 버럭 화를 내고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해서 소리를 빽빽 지르곤 하는데, 이는 전두엽이 삭제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다. 십년 안에 약물치료로 수구꼴통을 치료하는 의사가 나타날 수 있다.
말단부의 결과를 볼 것이 아니라, 팩트를 볼 것이 아니라 상부구조로 올라가서 메커니즘을 봐야 한다는 말이다.
젊은 꼴통은 뭐냐고? 걔네들은 애초에 전두엽이 덜 생성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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