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제로 산업, 간섭제로 스포츠.
진보에 방향은 분명하다. 돌아가거나 쉬어가기도 하지만 방향은 중심에 결을 따른다.
NFL의 경우는 간섭제로를 향해 먼저 나간 것이다.
스포츠는 간섭을 줄이는 것이 진보다. 선수가 몰리고, 팬이 몰리고, 돈이 몰린다.
Level playing field로 자본에 간섭을 줄이는데 성공한 것이다. 요즘 스포츠는 기술과 문명의 진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기술의 진보를 활용하고, 문명의 진보에 대응하여 선수의 실력 외에 간섭이 제로에 가까워지도록 하는 것이 진보다.
이 진보의 길에 창의가 요구된다. 창의하는 한 사람, 한 세력이 나와주면 세상을 흔들게 된다.
산업에서 혁신은 노동제로다.
사유가 인간에 일이다. 작업은 우주가 하는 것이다. 태양이 농사를 짓고, 바람이 집을 세우고, 파도가 설겆이를 하도록 하는 것이 진보다. 인간노동은 그 틈을 잠시 메울 뿐, 작업은 우주가 하는 것이 산업의 진보다. 이 진보의 길에 먼저 나선 국가 단위의 개체가 영국이다. 영국은 그들의 웃대가 이뤄 낸 진보에 과실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혁신은 시작일 뿐이다. 지금은 과도기 일 뿐이다. 침팬지가 자동 소총을 쥐고 날뛰는 수준이다. 더 나가야 한다. 사유를 동력으로 하는 산업이 나와줘야 한다. 노동제로 기업에 도전해야 한다.
IBM은 어떻게 보십니까?
몇 년전 경제전문지에서 IBM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하드웨어 관련 분야는 거의 다 처분했는데 그 어느때보다도 잘 나가고
수익도 계속 오르는 추세.
IBM이 하는 일은 이를 테면 도로가 막힐 때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주는 일을
사회 전반에 걸쳐 하는 거라고 설명하더군요.
말씀하신 노동제로의 사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