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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8050 vote 0 2012.01.19 (13:58:23)

 


소통의 이유

 

한국사람의 문제는 자존감의 부족에 있다. 존엄이 출발점이다. 이 사이트의 존엄을 해치지 말라고 당부하겠다. 왜 이 사이트가 존재하고, 이 사이트 안에서 소통하는 당신과 내가 존재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예컨대.. 정치를 논하는 사람 중에는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괴상한 사명감을 갖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웃기는 소리다. 이건 입자 마인드다. 대화가 되려면 질의 마인드를 얻어야 한다. 대화가 질이다.

 

“누가 당신더러 나라를 구하라고 했나요?” <- 이렇게 쏘아주고 싶다.

 

중요한건 지성. 지성은 개인의 이성이라는 퍼즐조각을 맞추어 전체적인 그림을 만들어내는 것. 그러므로 이성이 필요하다. 소통은 개인의 이성을 연결하여 집단의 지성을 형성하는 것.

 

각자의 퍼즐조각을 맞추는 과정. 중요한건 프로세스. 그리고 방향성.

 

내부적인 상호작용의 밀도를 끌어올리는 것. 아슬아슬한 스트레스 상태로 계속 가는 것. 단지 저급한 긴장을 고급한 긴장으로 바꾸는 것. 폭력을 통한 상호작용을 언어를 통한 상호작용으로 바꾸는 것. 바로 그것이 지성이다.

 

더 진도나가야 한다. 언어를 통한 상호작용을 미(美)를 통한 상호작용으로 바꾸는 것이 깨달음. 그것은 시간적 상호작용을 공간적 상호작용으로 바꾸는 것. 주고 난 다음에 받는 것을 주면서 받는 것으로 바꾸는 것.

 

긴 말 필요없고 ..

 

당연히 적극적으로 피아구분을 한다. 거기서 방향성이 얻어진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또한 마이너스 원리에 따라 이곳에 오지 말아야 할 사람을 배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정답이다.

 

이 사이트에 오지 말아야 할 사람은 ..

 

유사종교 선전하는 사람.
한나라당 투표하는 사람.
진보정당 반대하는 사람.
독재자를 추앙하는 사람.
김정일을 숭배하는 사람.
동성애자 혐오하는 사람.
조선족이 괜히미운 사람.
지역주의 빠져있는 사람.
UFO와 통신한다는 사람.
귀신과 대화한다는 사람.
노숙자 때려주고 싶은 사람.
취미로 동물을 죽이는 사람.
어린이 때려도 된다는 사람.
성범죄에 대해 관대한 사람.
기성종교, 사이비종교 광신도.
여성, 소수자 차별 하는 사람
일본, 미국 은혜 갚자는 사람.
식당종업원한테 반말하는 사람.
전여옥이 예뻐죽겠다는 사람.

 

이런 사람은 일단 지능이 떨어지고 기본적인 분별력이 없는 사람으로 간주하고 가차없이 마이너스를 행하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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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을 반대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고, 두려운 이유는 비이성적이기 때문이다. 이성은 개인과 개인을 연결시켜 공동체의 집단지능을 형성하는 것이며 이때 문제가 생길수록 내부 상호작용을 강화하여 더욱 집단지능이 강해진다.

 

그러므로 이성은 강적이 나타날수록 오히려 용기백배한다. 도전과 응전을 멈출 수 없기 때문. 이성의 연대야 말로 우리가 소통하는 진정한 목적이다.

 

그러므로 비이성적인 사람은 일단 배제가 맞다. 진보가 두려운 사람은 적어도 브리지에 탑승할 자격이 없다. 이곳은 0.00001프로의 아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며 인류문명이라는 거함의 브리지다.

 

###

 

진보가 기관차면 보수는 객차다. 보수는 객차라서 진보가 앞서가면 가만 놔두어도 저절로 생긴다. 그러므로 신경쓸 필요없다.

 

진보는 기관차라서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진보의 기관차가 달려가면 보수 객차는 저절로 뒤에 따라붙는다.

 

모든 보수는 진보가 만들어낸 부산물인 것이다. 에너지가 들어오는 쪽이 진보다. 우리가 할 일은 에너지가 들어오는 쪽을 관리하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당신이 있고 내가 있고 소통이 있는 거다.

 

구조론은 1로 전체를 제어한다. 진보-보수 양쪽을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에너지가 있는 진보쪽만 제어한다. 우리가 진보를 비판해도 입으로 하는 거짓 진보를 몰아내고 현장에서 상호작용 하는 바른 진보를 펼치기 위함이다.

 

진보를 거부하고 보수로 돌아서는 순간 인간실격이다. 거기서 소통은 불필요. 이성에서 본능으로 다운그레이드. 인간에서 동물로 퇴행. 지성에서 야만으로 퇴행이다. 자동아웃이다.

 

###

 

동성애자나 소수자를 혐오하는 이유는 화가 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 있는 거다. 이는 기본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존엄의 결핍에 따른 콤플렉스다. 피해의식이다.

 

콤플렉스는 인간의 공동체적 본능에 따른 것이다. 개인의 스트레스를 집단에 전가하는 심리의 메커니즘이다. 동물만 본능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도 상당히 공동체적 본능에 지배된다.

 

소수자 혐오는 본능의 명령이며 그것을 극복하는게 이성이다. 인간의 본능은 쉬지 않고 소수자를 핍박하여 끝없이 사회를 시끄럽게 함으로써 내부적인 상호작용을 늘리라고 명령한다.

 

이를 그대로 실천하여 소수자를 핍박하는 자는 야만인이며 공부하여 그 과정을 생략하는 것이 문명인이다.

 

노숙자 보면 눈살 찌푸려지고, 침 뱉고 싶은 심리는 당연한 인간의 본능이며 그 본능을 극복할 때 비로소 인간이 되는 것이며, 아는 사람들의 대화에 낄 자격을 얻는다. 이는 의식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 동성애자 보면 화가 난다. -≫ 화를 낸다. = 불합격
◎ 진보 애들 하는거 보면 우려 된다. -≫ 우려한다. = 불합격

 

그 순간 시험에 들었다는 사실을 왜 깨닫지 못하는가? 화가 난다고 화를 내고 우려 된다고 우려하면 동물과 다를바 없다. 그러다가 진중권 되고 김동길 된다.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공격수 포지션을 가지는가 수비수 포지션을 가지는가다. 이 사이트는 공격수들을 위해 존재하며 수비수들을 위해서는 천국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지상에서는 공격만이 미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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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밑줄 쫙.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공동체 내부에 강력한 긴장이 걸려야 하며 모두는 강하게 스트레스 받아야 한다. 다만 주먹의 상호작용을 언어의 상호작용으로, 언어의 상호작용을 미(美)의 상호작용으로 바꾸기 위해 네가 있고 내가 있고 소통이 있다.

 

시간의 상호작용을 공간의 상호작용으로 바꾸기 위해, 주고 난 다음에 받는 것을 주며받기로 바꾸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존재한다.

 

두렵고 화가 나는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그러나 그 스트레스야말로 너와 나의 존재이유인 것을. 어쩔 것인가? 그것이 우리의 미션인 것을. 스트레스 없는 곳은 천국이다. 바로 천국행 티켓을 끊든지 아니면 그 스트레스에 고저와 장단과 리듬과 멜로디를 집어넣어 올라타고 즐겨보시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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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ujor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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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오세

2012.01.19 (17:45:17)

전송됨 : 트위터

자존감은 한국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야말로 인류의 문제라 하겠소. 

그나저나 상호작용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니 다른 사람들에게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더 쉬워졌소. 

상호작용의 질과 양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포착하면 대인관계로 인한 심리적 문제도 풀기가 쉬워지더이다. 

역시 어휘가 있고 없고가 참으로 중요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1.19 (18:06:25)

마르크스의

'소외' 개념이 많은 영감을 주는 말인데

 

마이너스 원리 때문이오.

인간이 집단 안에서 역할을 얻으려면

 

자동으로 마이너스 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저절로 자기소외를 일으킵니다.

 

어린애가 밥 안 먹고 삐치는게 대표적이지요.

이건 본능이기 때문에 누구도 완전히 극복할 수 없습니다.

 

걍 써놓은 글에서 퍼오면

 

구조론은 나쁜 길로 가라고 말한다. 물론 여기서 나쁜 길이 도덕적, 윤리적 의미에서의 나쁜 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쉽게 말하면 편한 길 찾지 말고 궂은 길로 가라는 말이다.

 

그것은 입자가 아닌 질을 선택하는 것이며, 개인의 판단이 아닌 집단의 지혜를 끌어내는 것이며, 개인의 성공이 아닌 세력의 성공에서 답을 찾는 것이다. 항상 공동체의 관점, 팀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이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 이익을 추구하고, 성공을 추구하고, 승리를 추구하면 실패다. 이는 모두 타자와 비교된 것이다. 이미 다른 사람이 만든 시소에 올라탄 것이다. 주도권 뺏긴 것이다.

 

참된 삶은 라는 팀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의 일생동안 무수한 사건들이 일어난다. 그 사건들이 모여서 하나의 팀을 이룬다. 어제선수와 오늘선수 그리고 내일선수가 모여서 나를 이룬다. 팀을 만들어간다는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내 안에 공격수도 있고 수비수도 있고 미더필더도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감독의 관점에서 라는 팀을 조련시켜 가는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한 인간의 성공은 그 사람이 얼마나 신뢰를 생산하는가에 달려 있다. 내가 일생동안 생산한 신뢰가 나의 정확한 몸값이다. 그 신뢰는 개인의 도덕적 품성이나 학벌이나 신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소속된 집단의 비전에서 대개 결정된다.

 

스위스인과 짐바브웨인이 함께 세계를 여행한다면 어떨까? 스위스인이 더 신뢰를 받는다. 스위스가 더 비전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한 개인에게도 비전은 있지만 팀의 비전이 더 크고 본질적이다.

 

비전은 사건의 기승전결에서 기에 서는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거기에 연동되어 일어난다. 개인의 인격이나 학벌, 신분, 피부색도 신뢰를 주지만 이는 과거지향적 접근이다. 미래를 보아야 한다. 신뢰는 미래에 대한 통제가능성이다. 인생이라는 퍼즐을 조립하여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치다.

 

상해임시정부가 처음 수립되었을 때 백범 김구 선생은 임정의 문지기가 될 것을 희망했다가 도산 안창호 선생이 나선 덕분에 초대 경무국장에 취임했다. 백범은 왜 문지기가 되기를 희망했을까? 그곳이 나쁜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곳이 상호작용의 밀도가 가장 높다. 그 문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이 문지기와 인사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굽어보는 자리다. 그렇다. 백범 선생은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인생의 퍼즐 한 조각을 더 맞출 수 있는 자리를 원했다. 현명하다.

 

인생은 장기전이다. 나쁜 것을 먼저 해치우는게 낫다. 나쁜 길은 내부 상호작용의 밀도가 높은 길이며, 궂은 길이며, 반응이 빠른 길이다. 먼저 집단 전체를 건드리고 환경 전체를 장악해서 그 반향을 널리 공명시키고 증폭시키는 길이다. 세상을 시끄럽게 하여 세상이 스스로 답을 찾아내게 만드는 길이다.

 

나쁜 길은 집단 전체에 스트레스를 주어 공동체의 집단지능을 끌어내는 길이다. 집단 내부에 긴장을 걸어 정신차리게 하는 길이다. 자기 자신의 알량한 지식으로 판단하여 가는 길이 아니라 집단 내부의 밸런스 원리에 의해 자동항법으로 가는 길이다. 집단에 강한 스트레스를 걸었을 때 집단 내부에 숨은 대칭구조가 작동하기 시작하면 구조의 결이 성립되어 저절로 답이 찾아진다. 그것이 나쁜 길로 가라는 아포리즘의 의미다.

 

좋은 길 집단 안에서 개인이 성공하는 길.

나쁜 길 집단 그 자체의 아이큐를 끌어올리는 길.

 

좋은 길은 빵을 먹는 길이요 나쁜 길은 빵을 제조하는 길이다. 좋은 길은 물고기를 얻는 길이요 나쁜 길은 물고기 잡는 길이다. 나쁜 길로 가야 한다. 기승전결의 기에 서야 한다. 비전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생의 퍼즐을 맞춰가야 한다. 감독의 관점, 팀장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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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자동마이너스 현상을 극복하려면  

팀의 관점, 감독의 관점, 세력의 관점을 얻어야 합니다.

 

자기가 어떤 행동을 할때 그 행동의 목적이

돈이나 행복이나 쾌감이나 따위의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팀 안에 공격수 미드필더 측면공격수 수비수 골키퍼

등의 자원을 획득해 가는 과정

 

자기를 팀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

7인의 사무라이를 얻어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오.

 

한 사람 안에 7인이 있어야 하오.

포지션을 갖추는데 의미를 두어야 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호롱

2012.01.20 (09: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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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1.21 (19:34:00)

이 사진으로 바꿔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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