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언론이 하도 엉터리로 기사를 써대서.. 진상을 전하는 의미에서 몇 마디.. 최악의 엉터리 기사는.. 김근태가 대통령께 대들어 권력투쟁을 벌인다는 기사다.

이건 아주 초딩이 쓴 기사인데.. 일요신문도 아니고 화요신문에나 나올법한.. 이런걸 믿는 바보도 제법 있으니 한마디 할 밖에.

권력투쟁은 정동영과 김근태가 한다. 일련의 현상은 노무현 주변에 심어져 있는 정동영 간첩들이 김근태와 청와대의 연결을 차단하려고 기를 쓰다가 노무현 대통령한테 들킨 사건이다.

아시다시피 국참연을 비롯해서.. 친노의 탈을 쓴 싸가지들 대부분 정사모다. 나는 지금까지 노무현 이름 팔고 다니는 자들 중에.. 진짜 노무현 지지자를 본 적이 없다. 노무현 측근을 자처할수록 사실은 알고보면 정사모다.

이들이 노무현 주변에서 김근태를 견제하기 위해 별 생쇼를 다하고 있고 김근태가 이들과 싸움을 붙은 것이다. 이것이 진상이다.

어쨌든 김근태는 이런 사정을 대통령께 고자질 해서 채널을 확보했다. 김근태가 대통령께 면박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웃고 다니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청와대 주변의 사이비 친노들은 중간에서 이상한 짓 하다가 새됐다.


###


맹바기가 아직도 경부운하 어쩌고 하는 모양인데 이게 당장은 인기가 좋겠지만 전문가들이 나서서 본격 검증 들어가면.. 과거 정주영이 경부고속도로 2층 공약하고 비슷하게 된다. 새되는 공약이다.

겨울에는 얼어서 쓰지도 못하는 운하를 뭣하러 파겠나? 이런 공약 내거는 한 맹바기는 마이너를 벗어나지 못한다. 아시다시피 메이저에 끼려면 외교, 안보, 국제.. 이런 걸로 치고나가야 한다.

주한미군 철수 <- 이쯤 돼야 공약대접을 받는다. 노가다 십장 하던 넘이 노가다 공약이나 내세우면 웃음거리 밖에 안된다.

정치가는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알려야 한다. 맹바기의 단점은 노가다 십장으로 찍혀서 권위가 없고 지성이 없다는 건데 진보색채로 포장해서 단점을 보완할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자기 단점을 홍보하고 다니고 있으니.


###


핵규가 요즘 시골 다니면서 자봉도 뛰고 삽질도 하는 모양인데 머저리 짓이다. 국민은 엉덩이로 밤송이를 까라고 명령한다. 이때 까는 시늉을 하면 인정 받지만 진짜로 밤송이를 까면 또라이취급 당한다.

손씨가 하고다니는 삽질은 한마디로 또라이짓이다. 이넘은 노가다 십장도 못되고 하는 짓이 초등학교 소사다. 이런 행동은 지지자의 자부심만 깎아내린다.

귀족이 오이 먹으면 좋아하고 상놈이 오이 먹으면 싫어한다. 이게 인간 심리.. 공주가 삽질하면 좋아하고 머슴이 삽질하면 머슴 취급한다.

하여간 지금 손씨가 지방을 돌며 하고 다니는 삽질은 스스로 자기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짓이다.

삽질의 효과는 권위와 위엄에 비례한다. 먼저 권위를 닦고 위엄을 세우고 한편으로 흙묻은 오이를 먹으면 지지도가 올라가지만.. 먼저 삽질해서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킨 후 오이를 먹으면 거지 취급받는다.


###


대통령이 대권후보 중에 누구를 제일 존중하는가를 보려면 대통령이 누구를 절대 안건드리는가를 보라.

대통령이 어떻게든 건드리는 사람은 전부 대통령한테 찍힌 사람이다. 대통령이 호감을 표시하건 혹은 비판을 하건.. 만만히 보고 건드리는 거다.

대통령이 진짜 존중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않는다. 아예 그쪽으로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만하면 그 사람이 누군지 대략 감이 오것쥐.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57 어느 영화인의 죽음에 부쳐 김동렬 2006-08-21 16335
1656 세상에 말 걸기 김동렬 2006-08-20 16612
1655 거짓말 좀 하지 맙시다. 김동렬 2006-08-20 14061
1654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한 것들 김동렬 2006-08-19 19948
» 근태, 동영, 맹바기, 핵규, 고건 김동렬 2006-08-18 16982
1652 전작권 환수 문제는 김동렬 2006-08-17 15061
1651 구조론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06-08-15 11533
1650 주유소 습격사건과 괴물 김동렬 2006-08-13 14300
1649 깨달음의 룰 김동렬 2006-08-09 16389
1648 실존의 죽음과 그 건너편 김동렬 2006-08-08 12033
1647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환멸 김동렬 2006-08-07 16012
1646 노무현 그룹의 한계와 의사소통의 실패 김동렬 2006-08-07 15203
1645 된장녀와 한류녀 그리고 왜색녀 김동렬 2006-08-07 20638
1644 괴물에 엉기기 김동렬 2006-08-06 12014
1643 한국인에게 영어가 들리지 않는 이유 김동렬 2006-08-06 14806
1642 된장녀와 고추장남 김동렬 2006-08-04 16172
1641 황박과 괴물 김동렬 2006-07-31 15419
1640 김정일의 남은 카드는 정상회담 뿐 김동렬 2006-07-19 16682
1639 드라마 주몽의 아쉬움 김동렬 2006-07-18 16434
1638 FTA와 한국의 충격요법 김동렬 2006-07-15 14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