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가열되는 북한의 내부 노선투쟁]

최근 북한에서
내부 권력투쟁이 심각한가 봅니다.

북이 돌연 이산가족 회담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북한 내부에서 휴대폰 차고 다니는 비둘기파가

권총 차고 다니는 매파에게
사태의 책임소재를 떠넘긴 일입니다.

군부 니들이 대책없이 일을 벌여서
국제사회의 경제원조가 거덜나게 되었다고

작년에 풍년들어 약간 여유 얻었다고 긴장 풀려서
그새를 못참고 대책없이 사고치더니

비참했던 90년대 초
고난의 행군시절을 다시 겪게 되었다고

확실히 못박아 두자는 것입니다.
말은 남쪽에다 대고 해도

눈은 북쪽에서 서로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그 정도 눈치 못 까면 바보죠.

이런 것은 말의 내용보다
타이밍과 수순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공식
타이밍과 수순을 보면 행간이 보입니다.

고난의 행군시절
그거 아무리 북한이라 해도 두 번 할 것은 못됩니다.

그리고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이미 수재를 당한 만큼 풍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섣불리 나서지 말고
침착하게 사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승부사의 기본은 첫째도 인내 둘째도 인내!!
먼저 초조해지는 넘이 먼저 패를 까는 법

먼저 패를 까는 넘이
결국 지게 되는 것이 갬블의 세계.

외교도 마찬가지!
지들이 먼저 패를 까고 지들끼리 블러핑하고 웃긴 넘들!

이런 게임은 침착한 사람이 무조건 이깁니다.
태산처럼 의연하게!

###

김정일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국내적으로도 망신 당했습니다.

체면대국 중국의 체면을 잘못 건드렸다가
국제무대의 성공적 데뷔를 노리는 후진따오에게

뒤통수 맞은 것입니다.
김정일을 살려줄 수 있는 힘은 한국 밖에 없고

정상회담이 유일한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5185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4965
5270 토고전 필승을 기원한다 김동렬 2006-06-13 12605
5269 달마실 이야기 김동렬 2006-06-13 12275
5268 프랑스 깰 비책 있다. 김동렬 2006-06-14 15830
5267 이탈리아 멕시코 스페인 포르투칼 강세? 김동렬 2006-06-15 16988
5266 구조론으로 본 월드컵 김동렬 2006-06-16 12724
5265 구조론과 진화 김동렬 2006-06-16 11648
5264 구조론과 양자역학 김동렬 2006-06-17 10107
5263 대화가 통하는 사람만 여기여기 붙어라 김동렬 2006-06-21 15427
5262 대중과의 소통은 가능한가? 김동렬 2006-06-27 12189
5261 인생의 항로를 결정하는 세 나침반 김동렬 2006-06-27 16944
5260 축구, 월드컵, 한국인 김동렬 2006-07-04 14820
5259 김정일, 올해를 무사히 넘길 것인가? 김동렬 2006-07-05 16699
5258 존재냐 소유냐 김동렬 2006-07-06 15262
5257 모든 독재는 나쁘다 김동렬 2006-07-10 14614
5256 광해군의 경우 김동렬 2006-07-12 13862
5255 지단의 고독 김동렬 2006-07-12 17226
5254 까뮈의 이방인 김동렬 2006-07-14 19599
5253 FTA와 한국의 충격요법 김동렬 2006-07-15 14086
5252 드라마 주몽의 아쉬움 김동렬 2006-07-18 16063
» 김정일의 남은 카드는 정상회담 뿐 김동렬 2006-07-19 16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