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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양을 쫓는 모험
read 11804 vote 0 2009.03.30 (01:13:03)

1. 장자연의 죽음

 

요즘 장영자인지 장자영인지 하는 연예인의 자살이 몇주째 이슈가 되고있는 모양이다. 최초에는 한 연예인의 죽음과 이미 죽었던 다른 연예인들처럼 우울증에 무게를 두었는가 하더니, 지금은 "누가 장자연을 죽였는가?" 와 같이 형사사건을 해결해야만 하는 일종의 탐정놀이같은 느낌이 짙다. 언론에서 부채질 한 것도 있고...

나역시도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하지만, 게다가 인터넷 기사도 거의 보지 않는 편이지만, 얼추 들려오는 바로는 장자연의 자살의 원인이 전 소속사 사장의 강요에 의한 술접대, 성접대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혹자는 그 사실에 충격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 언론을 통하여 "성접대" 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 독자의 머릿속에서는 갖가지 비디오가 이미 돌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중들은 그 사실에 분노하는가? 연예인이 성접대를 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인가? 아니면 장자연으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사람들, 일명 '장자연 리스트'가 세상에 밝혀지면 이명박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졸부보수세력의 꼬투리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흥분하고 있는가?

장자연의 경우도 작용이 있기 때문에 반작용으로서 자살에 이른 것이다. 보통 혼자 떨어져서 오랜 시간 있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려서 자살하거나 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작용이 잇으니까 반작용이 있는 것이지, 혼자지내는 시간은 하등 상관이 없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 분노해야 하는 것은 그 '작용'이라는 것이 '성접대' 라는 어떤 행위라기보다는, 우리모두의 공유자산인 연예인이 누군가에 의하여 사유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연예인은 우리 모두의 공유자산인 것이다. 소속사에 키웠다고 소속사의 것이면, 어째서 스캔들을 두려워하고, 어째서 시청자의 눈치를 보는 것인가?

연예인이 그렇듯 국회의원, 대통령, 대한민국도 국민들의 공유자산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에 분노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공유자산을 그들이 사유화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소속사는 시청자나 팬들의 눈치라고 보는데, 이것들은 그마저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자산을 왜 니가 멋대로 하는데?"

 

 

2. 빅뱅 연구

 

대중가요 혹은 드라마를 자주 즐겨듣고, 즐겨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계기가 생겨서 근래 잘나가는 친구들의 활동을 유심히 지켜본 적이 있다. (아는 후배와 만난자리에서 후배가 "형 요즘 빅뱅이 좋은거 같아요!" 라고 했는데, "빅뱅이 먼데?" 라고 말했던 사건 이후로 빅뱅에 관한 동영상이나 음악을 일부러 챙겨듣게 되었다.)

몇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연예계는 보아, HOT,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을 배출한 SM과 비, 원더걸스 등을 배출한 JYP 그리고 지누션, 원타임, 휘성, 빅마마, 빅뱅 등을 배출한 YG 이렇게 세 소속사의 전쟁터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이 소속사 출신의 스타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나보다.

문화시장이 확대되면서 언제부턴가 한국의 가수들이 한류열풍을 타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또 활동무대를 해외로 돌리기도 했다. 실패사례도 있겠지만, 비, 보아, 동방신기는 아시아 지역에서 성공한 한국 연예인이 되어버렸고 몇몇 성공한 가수들은 미국진출까지도 선언하였다.

그런데 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빅뱅' 이란 친구들이 요 몇년사이에 우리나라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어째서 "이해할 수 없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냐하면, 이전까지 보아온 "키 큰 + 꽃미남 + 수준급 댄스실력"의... 가 아니기 때문이다.

권지용 군은 팀의 리더이자 작곡가 그리고 랩퍼, 태양은 리드보컬 그리고 탑은 실력파 랩퍼(연기력은 드라마를 안봤기 때문에 모름). 여기까지는 그림이 괜찮다. 키 라거나 꽃미남은 그렇더라도 각각의 포지션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탑이 중저음의 랩을 한다면, 권지용은 다소 높은 음의 랩을 이어간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작곡을 한 곡을 직접 노래한다는 것이 이전에 만들어진 그룹과는 차별화 되었으니까...

그런데 남은 두 멤버인 대성과 승리는 먼가 어색하다. 대성은 꽃미남하고는 거리가 멀고, 성량이 좋지만 목소리의 음색자체가 약간 허스키한 편이다. 승리는 귀여운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딱히 분명한 포지션이 없는 듯 하고 어설퍼 보였다. 때문에 이친구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사랑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심 생각했었다. (실례로 빅뱅의 'How gee' 라는 노래에서는 후렴구를 제외하고는 대성과 승리가 랩이나 노래를 하는 경우가 없다.)

하지만 근래의 활동을 보면, 대성은 트로트 독집 앨범을 발표하고, 승리도 몇몇 영화출연과 단독 가수활동도 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포지션이 잡혀가면서 굉장히 개성이 강하면서도, 밸런스는 맞추어가는 팀이 되어버렸다. 이런 경우는 내 생각엔 우리나라 가수 중에 아직까지 성공사례가 없지 않을까?

보통의 우리나라 그룹의 가수들, 그 구성원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부분은 퍼포먼스 자체가 아니라, 토크쇼에서의 말재간이었다. HOT도 그렇고, 동방신기도 그렇고... 등등... (동방신기의 팬이 본다면 분개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솔직히 HOT와 동방신기의 음악적인 차이를 알수가 없다. 작곡가 유영진이 조련을 해서그런가? 유영진의 창법으로 모두 똑같이 부르고 있으니...

나에겐 다소 충격적이었던 장면이... 어느 일본의 쇼프로그램에서 동방신기의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영웅재중이 이전에 어떤 이유로 몸을 다쳐서 퍼포먼스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영웅재중을 제외한 4명과 다른 한명의 일본 댄서가 복면을 쓰고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재현(?) 하였다. 이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한국 가요계의 굉장한 단점을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했다.

영웅재중이 없어도 완벽한 퍼포먼스가 가능하다면, 그는 왜 존재하는가? 토크쇼에서야 비로소 각각의 성격이 나타난다는 것은 퍼포먼스에서는 존재감이 없음을 말하는게 아닐까 싶다. 비단 동방신기 뿐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마찬가지다.

그룹에서도 포지션은 있다. 한 노래속에서 랩을 하는 녀석이 있고, 리드보컬 하는 녀석도 있고, 특히 더 춤을 잘추는 녀석도 있다. 하지만 피아노를 친다고 모두 피아니스트가 되는건 아닌것 처럼, 랩을 한다고 모두 랩퍼가 되는건 아닌거다. 지금까지 그 수 많은 그룹의 노래 속에 랩이 있었지만, 랩을 하는 개인 스스로가 수준급 래퍼가 있던적은 그리 많지가 않다. 댄스도 마찬가지고, 보컬도 마찬가지다. 결과적으로 인기를 얻었는가, 돈을 많이 벌었는가는 좀 다른얘기를 하는 것이다.

나는 빅뱅의 인기가 기존의 찍어내기식의 대중가수 만들기에 대한 반발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그런그런 아이돌그룹은 많이 있어왔고, 이제는 구성원 하나하나를 '강한 개인'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생겨난 것이다. 물론 솔로가수와 그룹가수는 다르게 봐야 할 것이다.

 

보아, 빅뱅의 성공사례로 인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근래에 데뷔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트레이닝 기간이 굉장히 길어졌다. 아주 어린나이에 픽업을 한 후에 아주 오랜시간 공을들여 사람을 키워낸다. 그 '키워낸다' 라는 개념이 각 소속사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어쨌거나 이러한 변화는 한국 연예계에 있어서 하나의 열쇠가 된 것 같다.

 

 

3. YG FAMILY와 JYP


한국배우 최초로 헐리웃 영화인 <닌자 어쎄씬>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월드스트 비(RAIN)은 최근 미국의 법원으로부터 작년 미국 투어 콘서트의 취소에 관한 민사소송에 패소하여 상당한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한다.

신문을 보지 않아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비가 언급한 내용으로는 공연 직전까지 무대세팅이 완료되지 못했고, 미국의 소방법 때문에 각종 특수효과 및 LED를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각종 매체들은 상상 가능한 모든 억측들을 쏟아냈지만, 실제로는 비가 소송에서 졌다고 해서 혼자 모든것을 감당해야 할 사안도 아니거니와 미국법을 한국의 법원에서 적용이 불가한 부분 그리고 미국법원에 재심 혹은 상고심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론에서 내뱉는 모든것을 모두 사실로 들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비상을 앞둔 비에게 있어서 악재라는 사실이다. JYP의 박진영도 최근에 결혼 10년만에 아내와의 파경소식도 악재다. 그 악재의 내용보다는 (내가 생각하기엔) 그들이 각각의 자리에서 혼자 싸워간다는 것이다.

비는 미국시장에 진출한다고 했고, 세븐도 미국시장에 진출한다고 했다. 사실 이 두 가수 모두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결과물은 없는 편이다. 세븐의 뮤직비디오가 주목을 받긴 했지만, 그것으로 성공을 말하기엔 아직도 갈 길이 너무도 멀다.

비와 세븐이 라이벌이라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스타로서의 재능이나 하드웨어는 '세븐'보다는 '비'가 더 위 라고 생각한다. 비가 정말 미국시장에서 성공한 월드스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는 비는... 외롭다. JYP에서 독립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작곡도 하고, 안무도 하고, 의류상품 디자인도 하고, 경영도 하고, 소송도 하고, 신인가수도 키워내야 한다. 너무 큰 짐이 있고, 그 모든것 스스로 다 하려고 한다. 물론 그만큼 능력이 많은 사람이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본질은 바로 "류(流)를 형성할 수 있는가?" 이다. 세계의 문화는 계속 진보 할 수 밖에 없다. 단일문화는 결국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기도 하고, 새로운 발명품으로 인하여 또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기도 한다. 미국문화도 언제고 한국문화를 받아들여야만 할 때가 올 것이고, 비단 지금의 한국 스타가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미래의 다른 스타가 미국시장을 접수할 수도 있을 것이다.

JYP에서 배출한 스타는 많고, 그들의 노래 속에 박진영의 느낌이 베어있지만, 각각의 스타들이 하나의 류를 형성하지는 않는다. 박지윤, GOD, 비, 원더걸스가 각각이 가수일 뿐 시간이 지나는 동안 하나의 철학과 느낌으로 진보한 다기보다는 박진영이 각각 따로 만들어낸 가수 같은 느낌이다.

반면 YG FAMILY는 배출한 가수들 모두가 하나의 류를 형성하는 느낌이다. 말하자면, JYP는 박진영이 모두 작사, 작곡하여 발굴한 신인가수를 각각 트레이팅 한다면, YG는 작사, 작곡은 구성원 각자가 하고, 서태지에서 양현석 사장으로, 양사장이 지누션을 만들면, 지누션은 세븐과 휘성을 만들고, 세븐과 휘성은 다시 빅뱅을 만들고... 하는 식으로 바통터치를 하는식으로 사람을 만들어 간다.

빅뱅 뿐만 아니라, 다른 YG 소속 연예인들도 요즘 잘 나가고 있다.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구혜선은 사실 "쭉쭉빵빵하고 세련된..." 에서 거리가 멀지만 연기에서의 분명한 자기 포지션(연변처녀, 억척스러운 서민)을 가지고 있고, 강혜정은 최근 연애사실을 공개했다고 한다. 스캔들 터질까 신경 곤두세우던 많은 기획사들의 모습, 그리고 몇몇 연예인들의 자살, 시청자 들의 반응에서 점차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양사장이 집안에 틀어박혀 수개월 동안 나오지도 않고 음악을 맹그는 서태지를 보면서 먼가 느낀게 있는건지는 모르지만, 미남미녀가 아닌, 션(지누션의...), 빅마마, 휘성, 대성(빅뱅의...) 등을 스타로 만든것으로 인하여 양사장이 키워낼 수 있는 인재풀이 넓어진 것이다.

나는 JYP와 YG 중에 우열을 가리기 위함이 아니라, 향후 우리나라의 대중문화가 발전하고, 기획사의 시스템이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발전방향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90년대 100만장 앨범판매 가수가 수두룩 했던 황금기를 지나(이 때에는 가수를 육성한다는 개념이 없었다.) 2000년대 MP3의 등장으로 인하여 음반시장 축소로 가요계가 핏똥 쌌지만, 매니지먼트사가 드라마 출연, 해외활동, CF, 콘서트 등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다양한 방면으로 시장을 널폈다.

지난 10년간 매니지먼트 사는 가수를 어떻게 트레이닝 해야 하는지, 스캔들은 어떻게 피하는지, 법적대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모델을 만들었다. 아마도 향후에는 우리나라에 대형 매니지먼트 사가 생겨날 것이다. 이미 YG, SM, JYP가 있지만, 지금보다도 큰 매니지먼트 사가 생겨날 것이라고 본다.

미국의 유명 매니지먼트 사는 어떤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매니지먼트 사는 그간 가수 한명의 성공에 회사가 일희일비하는 측면이 없지 않았다. 한명의 스타를 만들어내면 대박!, 망하면 쪽박! 하지만 엔터테인먼트가 발전할 수록 시스템이 견고해지게 된다.

때문에 하나의 매니지먼트 사의 류(流)를 형성하고, 사람과 사람이 연대하고, 느낌을 공유하고, 계승 발전 시키고, 매니지먼트 사 특유의 고풍이 생겨나야 한다. 야구, 축구가 선수 개인의 기량에 의존하다가 점차 포지션이 분명해지고, 시야가 넓어지는 팀플레이 위주로 발전하는 것과 같이, 대중문화도, 매니지먼트사도  가수, 연기자의 개인기량에서 매니지먼트 사들의 조직력으로 보완하는 시대가 온다.

연예인이 보여지는 부분에서 무엇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연예인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매니지먼트사에서 어디까지 사람을 만들어갈 수 있는지가 향후 10년의 대중문화 발전의 열쇠가 될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3.30 (12:28:09)


좋은 글이구료.
세력을 만들어야 진짜라오.

그러나 그 세력은 개인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 아니라
교주를 추종하는 사적인 인맥의 고리로 연결된 세력이 아니라

예술의 본질인 '현대성의 탐구'에 닿아있는 세력이어야 하오.
현대성이란 무엇인가?

예술의 역사는 이 물음에 답해온 역사라 할 수 있소.
그 물음이 배제된

과학성이 배제된 예술은 전부 매너리즘에 불과하오.
뽕짝이고 발라드고 다 매너리즘이오.

록이라 해도 랩이라 해도 비보이라 해도 마이클잭슨이라 해도 마찬가지.
마이클잭슨이 우습게 된 이유는 성형실패 때문이 아니오.

그의 유아틱한 취미가 현대성이라는 본질에서 멀어진 결과로 위엄을 잃은 것이오.
카리스마를 잃은 벌거숭이 황제.

현대성의 탐구가 없다면 빅뱅이든 박진영의 아이들이건
죽은 것이오.

살아있다면 호흡을 드러내어야 하오.
시대를 몇 걸음쯤 앞서가서 진도 못 따라오는 애들에게

'바보야 길은 이쪽이라니까'
하고 꾸짖어줄 수 있는데서 예술가의 위엄은 얻어지오.

비틀즈가 그랬고 한 때의 서태지(지금은 맛이 가서 외계인과 세세세 하며 놀고 있지만)가 그랬듯이
먼저 가서 등대를 세우고 이정표를 세우고 길을 개척한 이는

마약을 하든 염병을 하든 다 용서가 되고
그럴수록 오히려 더 빛나는 에피소드가 되오.

동방신기인지 서방구기인지
떼로 나와서 오빠부대를 몇 백만명 만들어도

시대의 이정표를 세우지 못하는 자들은
쓰레기에 불과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09.03.30 (21:52:35)

김동렬 선생님, 보내주신 구조론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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