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3607 vote 0 2006.04.25 (22:26:08)


어떤 아저씨가.. 단단한 시멘트 벽에 대가리를 박았다. 대가리가 깨져서 피가 났는데.. 그 아저씨 하는 말씀이.. ‘시멘트 벽이 이렇게 단단한 줄 몰랐다’고 한다. 그 아저씨도 참 딱한 아저씨다.

그 아저씨는 왜 시멘트 벽에 대가리를 박았을까? 자기 자신을 인간 마루따로 삼아 생체실험을 하려고 한 것일까? 시멘트 벽을 들이받으면 대가리가 깨져서 피가 난다는 사실을 그는 과연 몰랐을까?  

어쨌든 알고 봐야 한다. 모르는 것이 자랑은 아니다. 한다. 그가 몰랐던 것은 기실 그 시멘트 벽의 단단한 정도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다.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진작에 알았어야 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빙점(氷點)이 있다. 그 점을 넘기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생체실험 하지 말자.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1716 [파병반대] 대한민국이 만만한 홍어※이냐? image 김동렬 2003-03-18 13824
1715 정형근이에다가... 지만원이까지... 하하하! 2002-10-24 13825
1714 김용옥 피투성이가 되다 김동렬 2003-01-21 13825
1713 왜가리 및 철새 도래지에 관한 보고서 김동렬 2005-04-11 13825
1712 신과 친하기 7 김동렬 2010-09-14 13826
1711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image 4 김동렬 2017-02-24 13829
1710 초반판세 분석- 예상 외의 대혼전 김동렬 2002-12-02 13836
1709 어느 미운 놈이 떡 하나 더먹을까나. 김동렬 2006-02-18 13837
1708 부바키키영어 image 8 김동렬 2011-03-25 13839
1707 갑신년 새해를 맞이하며 image 김동렬 2003-12-31 13840
1706 Re.. 대단했죠 까웅아빠 2002-10-05 13843
1705 왜 자본은 나쁜가? 5 김동렬 2009-04-02 13844
1704 닭들의 습격 김동렬 2003-06-20 13846
1703 “황우석 지지는 인간의 존엄에 대한 지지다” 김동렬 2005-11-29 13847
1702 안철수와 이하늘의 차이 image 1 김동렬 2011-11-19 13847
1701 김홍일의 복당은 정동영효과의 후폭풍이다 image 김동렬 2004-02-01 13848
1700 노혜경 대표일꾼의 당선 소식을 반기며 김동렬 2005-10-10 13851
1699 주유소 습격사건과 괴물 김동렬 2006-08-13 13854
1698 대한민국호의 진로와 고민 김동렬 2006-08-24 13854
1697 나이는 필요없다. image 김동렬 2017-05-17 13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