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반전이 계속 일어나서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어제 서울대 발표로 해서 이제 대충 정리가 되지 싶다. 제발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걸로 대충 정리하고 끝내자.

하여간 현재 상황으로 황박은 끝났을지 몰라도 황란은 계속된다. 뻔한 공식이다.

● 황박의 잘못
● 언론과 서울대의 과도한 응징
● 과도한 응징에 따른 황빠들의 동정여론
● 동정여론에 놀란 MBC들의 죽이기식 편파보도
● 언론의 편파보도에 따른 더 큰 동정여론

눈덩이 구르듯 굴러가는 것이다.
그 결과는?


황박은 서울대에 매인 몸. 서울대가 죽이면 죽는 수 밖에. 총장직선제의 폐해다. 서울대는 교수 숫자가 가장 많은 의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서울대는 황박을 죽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황박은 죽어도 황란은 계속 간다. 왜? 황빠들이 지향하는 가치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 가치는? 민중들의 영웅만들기를 통한 지식기득권 계급에 대한 견제다. 계급간 이해대립의 구조가 처절하게 발견된 것이다. 이건 새로운 발견.

서울대와 MBC가 계속 씹으면 황박은 자살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황란은 계속된다. 지식기득권 계급과 대중일반의 이해관계의 대립구조가 노출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익은 나의 손실 나의 이익은 그들의 손실..

그렇다면 끝까지 가볼 밖에.

무슨 일이든 ‘정도의 문제’가 있는 법이다. 잘못이 있으면 공과를 따져 적당한 처분을 해야 한다. 처분이 지나치면? 역풍이 분다. 언론과 서울대는 지나쳤다.

그러니 언론들아 오바질 좀 하지 마라.
도대체 니들이 뭔데 오지랖 넓게도 나서냐.
고발만 하고 끝내야지 니들이 뭔데 논고하고 심판하고 집행하고 다 하냐.
나설 일에 나서고 빠질 일에 빠지면 어디가 덧나냐?


결론적으로  
재주는 MBC가 부리고 돈은 서프라이즈가 벌 것이다.
서영석님 입 찢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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