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4606 vote 0 2005.12.13 (20:03:20)

오늘 명동인가 어딘가에서 딴나라들이 떼거지로 엽기쇼를 했다더라. 시민반응이 썰렁해서 15분 만에 철수했다고도 하고. 날도 추운데 왜들 이러시나.

이건 정말 단세포인지, 머리가 안돌아가는 건지, 상황판단을 못하는 건지,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건지 혹은 내부권력 투쟁의 소산인지 진단이 필요한 거다.

나는 인간이 생각하는 것은 다 똑같다고 본다. 내 눈에 파랗게 보이는 것은 남의 눈에도 파랗게 보인다. 한나라당이나 우리당이나 생각하고 판단하는 그 자체는 별 차이 없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이 뻘짓하는 이유는? 결국 환경의 영향이다. 뭐 대충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다.

1) 한나라당은 처음부터 육탄으로 막을 의지가 없었다. 혹은 생각은 있는데 그게 절실하지 않아서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건 국회를 코미디 프로 정도로 여기는 이계진병이 옮아서 그렇다.

2) 한나라당은 사학법 통과 후 엄청난 내부 비난에 시달렸다. 한나라당 주변의 인적구성을 볼때 거의 대부분 사학과 어떻게든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인간들만 소복허니 거기 모여있는 것이다.

3) 한나라당은 배후세력으로 부터 지금 굉장한 압박을 받고 있다. 박근혜 표정에 보인다. 여당에 대한 분노 보다는 주변의 압박에 시달리는 사람의 초조함이 나타나고 있다.  

4) 이계진식 농담하는 분위기로 우물쭈물 하다가 사학법 통과시켜 주고 나서 박근혜 대표로는 약해서 안된다는 내부적인 논의가 터져나왔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박근혜는 약하다. 집권의지를 상실하고 단지 야당하기 위해서 야당하고 있다. 이명박도 있는데 굳이 약한 카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그런 공감대가 내부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금 굉장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 추운 날 거리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박근혜의 등을 떠밀어 거리로 내보내는 그자들의 본색은 무엇일까?

한나라당은 한나라의 등에 악귀처럼 달라붙어 이 추운 날에 박근혜를 거리로 내모는 그 군식구를 떼버리지 못하는 한 집권의 희망이 없다. 공당이 압력단체처럼 행동하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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