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4253 vote 0 2005.12.12 (23:43:12)

필자의 진단은 이렇다. 문희상이 저 우환덩어리 암초가 빠지니 갑자기 우리당에 대운(大運)이 몰려온다. 이거 농담 아니다.

확실히 문희상체제 출범 이후.. 우리당은 만사가 꼬였고 문희상이 퇴출되자마자 만사형통 일이 술술 풀리고 있다. 이 진담 진지하게 듣기 바란다.

문희상.. 일각에서는 정동영의 꼬붕으로 보고, 일각에서는 노무현의 꼬붕으로 본다. 어느 쪽이든 문희상은 가짜다. 진짜가 아니다. 그는 존재 자체가 가짜다.  

문희상이 정동영의 꼬붕인지 노무현의 꼬붕인지 그냥 문희상 본인이었는지 모르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건.. 문희상의 대리인 정치, 문지방 정치로 누구도 결과에 승복할 수 없는 구조가 되어버렸다는 거다.

정치인은 인간관계 중시형 바람잡이 스타일(문희상)과 실무중심, 과제중심 스타일이 있는데 정세균은 바람잡이 인물중심 정치를 지양하고 실무, 과제 중심으로 풀고 있는듯 하다. 그런 점도 유의미하다.

하여간 필자의 결론은 앓던 이, 문희상, 빠져야 할 인간 문희상이 빠지면서 우리당이 운수대통 했다는 거다.

문희상.. 진작 나가주었으면 고맙지. 그래도 안나가고 버팅기는 것보다는 훨 낫다. 하여간 문희상이 제일 잘못한 건 우리당 지도부에 들어온 거고 문희상이 제일 잘한 건 나가준거다.

문희상이 없어지니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구조가 되었다. <- 여기에 밑줄 쫙.
결론 .. 수렴청정 정치, 꼬붕정치 나쁘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0500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8532
1544 성숙한 시민사회로 가기 위하여 김동렬 2006-02-03 12470
1543 정동영은 행운아인가? 김동렬 2006-02-02 13241
1542 백남준의 유혹 1 김동렬 2006-02-01 12954
1541 두관이 형 거기서 머해? 김동렬 2006-02-01 15746
1540 예술은 유혹이다 김동렬 2006-01-31 13933
1539 스크린 쿼터 문제에 대하여 김동렬 2006-01-27 14713
1538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 김동렬 2006-01-26 11535
1537 학문의 역사 - 쫓겨다니는 문명, 매혹당하는 문명 김동렬 2006-01-25 19144
1536 왕의 남자 대 글래디에이터 김동렬 2006-01-25 13022
1535 황란 제 2라운드 김동렬 2006-01-25 11909
1534 정동영과 김근태의 양극화 해법 김동렬 2006-01-24 13376
1533 학문의 역사 - 서구의 남성성과 동양의 여성성 김동렬 2006-01-23 16666
1532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김동렬 2006-01-23 13760
1531 조직의 김근태 세력의 정동영 김동렬 2006-01-23 13956
1530 철이 든다는 것에 대하여 김동렬 2006-01-21 14254
1529 고쳐쓴 학문의 역사 2 김동렬 2006-01-21 10865
1528 황까와 황빠의 수수께끼 김동렬 2006-01-20 13319
1527 고쳐 쓴 학문의 역사 1 김동렬 2006-01-19 13040
1526 적(赤)과 흑(黑) 김동렬 2006-01-18 16167
1525 돈 키호테의 윤리 김동렬 2006-01-18 12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