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실직자 프랭크 사업을 시작하다

데이비드 레스터 | 김무겸 옮김

북스넛 2011.03.07






이하의 글은 제가 앞으로 쓸 글에 참고자료로 사용되는 독서메모입니다. 2011년 10월경에 작성되었습니다.


구조론에 의해 재구성 했기에 책 본문의 주장과 다릅니다.


독서메모 "실직자 프랭크, 사업을 시작하다" 데이비드 레스터 지음. 원제"How they started; 30 good iedas become great businesses"


1. 분석과 정리

 

1) 사업의 시작은 지금 시장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수요가 있을 법한 틈새를 발견하면서 부터다. 그 틈새에 대한 수요를 '아이템'이라고 하자.


2) 그러나 틈새 수요에 대한 아이디어가 곧 사업은 아니다. 사업은 하나의 시스템이다. 이것을 사업시스템 '알파'라고 하자. A 아이템을 이용해 사업 시스템을 구축한 뒤 A 아이템이 잘 팔리지 않아 사업을 접을 뻔 했는데 망하기 직전 단지 아이템을 B로 바꾸어서 성공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B 아이템이어서 성공한 것이라고 B에 주목하지만 실질적으로는 A 아이템을 실현시키느라 구축한 시스템 '알파'가 아이템 B를 성공시킨 것이다.


3) 사업 시스템은 하나의 사이클; 생명체와 같은 발단기, 성장기, 부흥기, 쇠퇴기와 같은 생명주기를 가지는데 이는 2차원 평면차트에 표현이 가능하며 시간단위의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모든 사업(혹은 프로젝트)에 적용가능하다. 운영자는 이 주기를 이해하고 각 시기에 맞는 대응전략을 짜야 안정된 멘탈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운영을 할 수 있다.

 


2. 질문


1) 만약 아이템 B로 사업을 시작했다면 바로 성공할 수 있을까?
답: 당연히 성공하기 어렵다. 사업시스템 '알파'가 전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 사업을 시작해서 만족스러울 만큼 돈을 버는 시기는 대략 언제쯤 올까?
답: 사업마다 생명주기의 시간단위가 다르다. 그러나 최소 3년동안은 수입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 최소한 3년이냐면 보통 그 정도의 기간이 걸려야 내적으로는 사업시스템이 정착되고 외적으로는 시장의 소비자가 제품에 대해 고정화 인지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3) 창의적인 인재가 사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을까?
답: 대부분 성공한 사업가는 아이템의 특출함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것이라도 자신이 생각한 아이템을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를 했다. 때로는 몇 차례씩 말아먹기도 하면서. 나는 창의적인 인재라는 말의 정의를 '특이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특이한 생각을 실현할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4]RI.JAE

2011.09.27 (15:29:00)

으음...

그렇다면 패이스북같은 갑자기 용된 사례는 어떤 경우인가요? 그냥 특이한 케이스??

우리 나라에서 티켓몬스터의 경우는요?

 

아니면 이 두사례는 다른 사람들이 A아이템 가지고 사업을 시작 한 뒤에 이후 적정 시기에 B아이템을 가져와서 대박이 난 케이스 일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5]기준님하

2011.09.27 (15:53:05)

페이스북은 2004년에 대학 커뮤니티 소셜 웹사이트로 시작해서 2009년을 즈음하여 사용자 1억명을 돌파 전 세계 SNS를 대표하는 서비스가 되었죠.

사람들은 대개 사업이 확 성공한 시점부터 주목하기 때문에 이를 어느날 하늘에서 성공한 존재가 뚝 떨어진 것으로 생각, 사업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어 발전해 왔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존재규정적인 사고의 한계입니다.

티켓몬스터는 사업의 생명주기를 무시하고 초반에 대규모 자원을 투입해 홍보하는 무리한 운영을 하다가 망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면 됩니다.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이렇게 운영을 해서 스스로 레드오션을 만들어내 10년 가야 할 사업을 2년만에 조기에 말아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템 A를 추구하다가 망했는데 구축해놓은 사업시스템을 이용해서 아이템 B로 성공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스티브 잡스가 하드웨어 회사인 'NEXT컴퓨터'를 만들어서 말아먹었다가 그 회사 시스템(자원, 인력)으로 애니메이션 회사인 픽사로 성공시킨 일이 있습니다. 'NEXT컴퓨터'의 판촉자료로 애니메이션을 기획했는데 그걸 보고 디즈니에서 투자를 한 것이죠. 첫 CG 애니메이션인 '토이스토리'가 그렇게 해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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