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일상에서 사람들을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체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적 색깔(보수, 진보)을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싫어서 일 수도 있지만,

대체로 진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개 중도적 성향을 띠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보가 왜 어렵냐? 진보주의자들이 어렵게 논쟁을 풀어가는 것도 이유지만,

진보 그 자체의 개념이 사전상으로는 쉽지만, 진보에 대해 알려면 공부를 해야 합니다.

역사와 진보 그 상관관계에 대해서 철저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하지 않고 그냥 사회를 자기 시각으로 보면 대체로 보수적인 시각이 됩니다.

그렇다고 이 보수적인 시각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시대에 뒤떨어진 개념이라는 의미도 아닙니다.

다만, 진보가 역사와 상관관계에서 ' 흐름' 그 자체를 이어가고, 계속 앞으로 가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자기 몸과 마음과 정신으로 체득하기 전까지는 쉽게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냥 현실과 자기 앞날만 보고 살면 보수적 시각이 되는 것이고,

현실속에서 역사를 보고, 현실인식을 하고 앞을 보고 나아가는 것은 진보적 시각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위치하고 있는 지점이 어디쯤 되는지 잘 보는 것도 앞을 보는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진보진영에 속해 있고, 그리고 참여당에 속해 있습니다.

세상은 본래 진보로 이루어져 있지요. 역사를 보면 알 수 있지요. 흐름의 연속이고, 정통성을 획득하고 이어 달리기의 연속이지요. 여기에 진보주의를 표방하는 것 역시 진보의 속성을 담아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보구요. 그런 진보주의에는 진보진영이 포진하고 있구요. 거기에는 진보자유주의도 포함이 되구요.

진보- 역사 - 진보주의 (민주당, 민노당, 참여당, 진보신당, 시민단체 등등)

 

보수주의는 인간이 뭔가를 개혁하고 혁신하고 나서 시간이 흐르면 그냥 보수가 되는 것이구요.

그런데 보수주의는 거기에 이념을 입힌 것이라고 볼 수 있구요.

그러니 진보만 있는 것이고 보수는 원래 없는 것이라고 보야야 하는 것이지요.

진보가 빛이라면 보수는 그림자에 가깝구요. 진보가 있어야 보수도 있는 것이라는 얘기이지요.

우리도 진보적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냥 보수가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멈추어 있으면 보수가 되는 것이란 얘기이지요.

 

그런데 진보에도 이념이 입혀져 있지요. 자연상태의 변화하는 그 자체가 그대로 이입된 것이 진보인데, 진보는 변화이자 흐름인데, 여기에 인간이 이념을 입힌 것이 되어서, 진보진영에서도 이념대립이 생겨나는 것이겠지요.

그러므로 지금 우리는 이념을 입힌 보수와 이념을 입힌 진보 사이에 있는 것이지요.

어쨌든 완전하게 거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우리도 우리를 진보자유주의라고 색을 입혔고, 진보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사안들이 진보자유주의의 이념이 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어쨌든 모든 낡고 사용하기 어려운 것은 보수가 되는 것이고, 새롭게 혁신하고자 하는 것은 진보의 성질이 되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우리가 진보를 표방하고 진보자유주의를 지향하는 것도 머물러 있기 싫기 때문이고, 현실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고, 자꾸 모순이 눈에 띠기 때문이고, 모순을 타파하고 싶기 때문이기 때문에 변화해야 하고 뭔가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을 같이 느끼고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같은 진보진영 안에서는 서로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고, 이념이 다를 수 있지만, 같이 할 수 있다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이것은 정치적인, 혹은 정당안에서의 지향하는 것이지, 사회에서는 물론 보수와도 같이 잘 살수 있습니다. 단지 조금은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세상을 좀 더 진보적으로 바꾸어 같이 어울리고 살기에 편안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겠지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보고 살기 때문에 조금은 더 진보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진보적으로 변했다고 진보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요. 이상과 현실의 차이쯤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나 그럼에도 정치나 정당은 성격이 분명해야 하는 이유는 반드시 필요해지는 것이겠지요. 즉 이정표 역할을 하여 주니까요.

참여는 안하더라도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판단하는데에 도움을 주니까요.

요즘은 진보진영이 잘 안돌아가다보니, 그런 판단을 하게 함에 있어서 확실하게 영향을 주기도 하였지만은요.

        

요즘 왜 안풍이 불까요?

안철수 교수가 아직은 자기 색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원래 자기색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그 모습일 수도 있는 것이구요.

하지만 정치는 어떤식으로 하든, 이명박처럼 중도실용주의를 표방하고 개판을 치든,

중도 보수주의를 하든, 중도 자유주의를 하든, 진보자유주의를 하든, 진보 사회주의를 하든..뭔가는 표방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립니다. 즉 자기의 판단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유권자는 상황따라서, 혹은 정치를 하는 사람이 뭔가를 입장을 정리하면 거기에 맞춰서 따라가기도 하고, 그전에 이미 마음을 정하기도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 그 자체는 이미 마음이 결정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치인이나 정치하려는 사람이 유권자들의 추이를 보아가며 뭔가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조금씩 말을 바꾸거나 각색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즉 이미 기본적인 정치적 지향은 이미 정해져 있다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것에서 벗어나서 정치를 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안풍이 지금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지지를 받고 있지요.

그 이유는 유권자들이 굳이 어렵게 판단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정당이나 혹은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 정당안에 심어 놓은 정신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자유롭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구요.

쉽게 뭔가를 결정하기는 어렵기에 현재와 앞을 보고 결정해야 하는 결단력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구요.

안풍이 지금은 거세지만, 안풍의 향방이 방향을 정하면 그때는 안풍 역시 정치가 가지는 생리를 피해갈 수는 없다고 보입니다.

지금 유시민 대표가 지탄을 받고 있는 것처럼 안철수 교수도 그 과정을 피해갈 수는 없다고 보입니다.

정치가 좋은 소리만 듣고는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은 요순시대의 정치가 가능한 시기도 아니고, 해결해야 할 것들, 넘어서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무엇보다 같은 진영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해하고 동의를 구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지금은 더 큰일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그리고 당비문제는 당비를 내었으니 당연히 추궁할 권리도 있겠지만, 당비내역 자체를 가지고 추궁을 한다고 해도 해야 하는 것이지, 막무가내식 비난은 조금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지금까지의 당을 유지하기 위해서 당비를 내왔던 것이고, 그리고 당을 위해 쓰여졌다면, 이미 준 것, 혹은 당비를 낸 것으로서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서 멈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거기에서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했든 혹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할지라도 당비는 당을 위해 쓰여졌으면 , 그것은 깨끗하게 가는 것이 좋지, 그러한 것으로 비난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비사용을 추궁하려면 당의 당비내역 자체를 가지고 당원들이 판단해야 하는 것이지, 무작정 시비를 거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고 여겨지기도 하구요. 물론 이런 문제를 언급하신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언제나 어떤 일이 잘 안되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확실하지 않는 얘기로 물을 흐리는 것 같은 사례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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