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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20091 vote 0 2005.10.20 (17:54:37)

‘도둑을 앞으로 잡지 뒤로 못 잡는다’는 속담이 있다. 멋대로 의혹을 제기해 놓고 ‘니가 해명해라’는 박근혜식 폭력은 정치판에서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

막 말로 박근혜가 북한에서 김정일의 지령을 받고 온 것이 아니라는 증거가 없고, 박근혜가 미 CIA의 관리대상에 포함된 즉, 미국의 스파이가 아니라는 보장이 없다. 의혹을 제기하기로 하면 끝이 없다.

미국이 신혜식 등을 미국에 데려다가 간첩교육을 시켜 한국에 잠입시키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다. 미국의 이익에 봉사하면 곧 미국의 간첩이 되고, 북한의 이익과 일치되는 행동을 하면 곧 북한의 간첩이 된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받아들임은 이런 짓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박근혜가 김정일의 말을 들었어도, 그 말을 ‘지령’으로 표현하느냐 ‘대담’으로 표현하느냐는 공안당국의 귀에 걸면 귀걸이다.

공안검찰이 ‘지령’으로 표기하면 곧 ‘지령’이 된다. 왜? 그것이 김정일 정권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김정일 정권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김정일이 왜 박근혜를 불러들였겠는가?

김정일의 이익과 박근혜의 이익이 일치하므로 김정일은 박근혜를 불러들인 것이다. 우리가 북한과 전쟁상황이라면 박근혜를 처벌하는 것이 맞다.

우리 이제는 이러지 않기로 한 것이다. 615선언은 세계와의 거대한 약속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탄핵이 대선불복이라면 지금 박근혜의 망동은 역사불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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