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5830 vote 0 2005.08.31 (10:04:12)

대통령께서 ‘논개’가 되겠다고 말씀하신다. 여전히 눈 뜨지 못하고 지역감정의 장님이 되어 있는 대한민국을 위하여, 자청하여 심청이 되어 인당수에 몸을 던지겠다고 하신다.

대통령을 지지한다며 벼랑에 선 대통령의 등을 떠밀어줄 것인가? 그것이 지지하는 자의 바른 태도인가? 당신들은 왜 대통령께서 홀로 진 짐을 나누어 질 생각을 하지 않는가?

지금 대통령은 탈당할 수도 있고 하야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참된 이라면 탈당하지 않을 것으로 99프로 예상했어도, 1프로의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 그것이 참된 이의 자세다.

하야하지 않을 것으로 99프로 예상했어도 나머지 1프로의 하야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 그것이 참된 사랑이다.

바보 노무현을 지지한다면서 왜 스스로는 바보가 되려하지 않는가? 왜 바보처럼 우직하게 대통령의 말씀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가? 왜 그 뒤에 고도의 노림수가 있다고 믿으며 함부로 낙관해 버리는가?

지금은 충신과 역적이 가려지는 시점이다.

대통령이 언뜻 탈당가능성을 비치고 하야를 입에 담았는데도 여전히 할복하지 않고 있는 문희상 역적부터 쳐죽여야 한다. 당신은 뜬 눈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지켜보고 박수칠 인간인가?

그 가능성이 0.1프로라도 당신이 인간이라면 그렇게 해서 안된다.

지금은 인간과 비인간이 가려지고 있는 시점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1599 교훈을 얻을 줄 아는 자가 승리자다. 김동렬 2005-05-01 14417
1598 얼빠진 오마이뉴스의 자업자득론 김동렬 2006-09-21 14420
1597 구조론에서 현대성으로 김동렬 2009-05-13 14424
1596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정신이 없다!!! 권승호 2002-11-04 14425
1595 유시민 얼굴에 잡티가 많다고? 김동렬 2006-02-07 14429
1594 7월 14일 동영상 풀이 2 김동렬 2009-07-13 14429
1593 정동영은 쇼하지 말라 김동렬 2004-02-12 14432
1592 위기의 우리당 image 김동렬 2004-12-27 14434
1591 우울한 노무현 인터뷰 김동렬 2003-04-15 14436
1590 서재응을 서프라이즈 홍보대사로 임명함 image 김동렬 2003-06-18 14441
1589 디워, 충무로를 타격하라 김동렬 2007-08-08 14441
1588 [서프라이즈 펌] 이회창 후보, 고아들에게 어머니 자랑.. ^^ 시민K 2002-10-28 14448
1587 노무현의 총선유세 좋지 않다. image 김동렬 2004-01-05 14449
1586 진짜도 있고 가짜도 있다오 image 김동렬 2003-09-14 14450
1585 철이 든다는 것에 대하여 김동렬 2006-01-21 14450
1584 진짜배기 나머지 5 김동렬 2009-12-24 14450
1583 풀이 – 건희들이 개새끼인 증거 image 17 김동렬 2012-12-31 14450
1582 우리는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믿었다. 김동렬 2003-10-19 14452
1581 라라랜드, 남자의 사랑을 알아? image 3 김동렬 2017-03-01 14456
1580 추미애 미치지 않았다 김동렬 2004-01-07 14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