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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5465 vote 0 2005.08.31 (10:04:12)

대통령께서 ‘논개’가 되겠다고 말씀하신다. 여전히 눈 뜨지 못하고 지역감정의 장님이 되어 있는 대한민국을 위하여, 자청하여 심청이 되어 인당수에 몸을 던지겠다고 하신다.

대통령을 지지한다며 벼랑에 선 대통령의 등을 떠밀어줄 것인가? 그것이 지지하는 자의 바른 태도인가? 당신들은 왜 대통령께서 홀로 진 짐을 나누어 질 생각을 하지 않는가?

지금 대통령은 탈당할 수도 있고 하야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참된 이라면 탈당하지 않을 것으로 99프로 예상했어도, 1프로의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 그것이 참된 이의 자세다.

하야하지 않을 것으로 99프로 예상했어도 나머지 1프로의 하야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 그것이 참된 사랑이다.

바보 노무현을 지지한다면서 왜 스스로는 바보가 되려하지 않는가? 왜 바보처럼 우직하게 대통령의 말씀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가? 왜 그 뒤에 고도의 노림수가 있다고 믿으며 함부로 낙관해 버리는가?

지금은 충신과 역적이 가려지는 시점이다.

대통령이 언뜻 탈당가능성을 비치고 하야를 입에 담았는데도 여전히 할복하지 않고 있는 문희상 역적부터 쳐죽여야 한다. 당신은 뜬 눈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지켜보고 박수칠 인간인가?

그 가능성이 0.1프로라도 당신이 인간이라면 그렇게 해서 안된다.

지금은 인간과 비인간이 가려지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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