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251 vote 0 2011.08.16 (20:30:53)

 

 

공중을 나는 기구를 조종하려면 모래주머니를 버리거나 가스를 빼는 수 밖에 없다. 동적공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배나 비행기나 자동차나 로켓이나 연료를 태워서 버리기는 마찬가지다.

 

1회의 사건은 동적공간에서 일어난다. 여러번 반복되는 사건도 전체로는 동적공간에서 일어난다. 정적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없다. 단지 정적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처럼 보여질 뿐이다.

 

반복되는 사건의 전체 규모를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착시가 일어난다. 사건의 머리와 꼬리를 찾지 못하므로 정적공간으로 보인다. 열차의 기관차를 보지 못하고 객차만 보므로 정적공간처럼 보인다.

 

70.JPG

 

엔진에서 바퀴로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은 층위가 있는 동적공간이다. 에너지는 언제라도 수직으로 층간이동을 한다. 반면 기차의 앞칸에서 뒷칸으로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은 정적공간이다.

 

이때 에너지는 수평으로 움직이지만 착각이다. 앞칸과 뒷칸은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중간의 반복은 생략되므로 에너지는 앞칸에서 뒷칸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기관차에서 객차로 간다.

 

기관차는 엔진이 있고 객차는 엔진이 없다. 분명히 층이 있다. 기관차는 2층이고 객차는 1층이다. 기관차는 탑포지션이고 객차는 바텀포지션이다. 포지션이 다르다. 동적공간에서 세상은 마이너스다.

 

68.jpg

 


http://gujoron.com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39 성장이냐 복지냐? image 11 김동렬 2012-06-19 11880
2438 믿음이란 무엇인가? image 6 김동렬 2012-06-19 13566
2437 미의 기원은 의사결정 원리 image 2 김동렬 2012-06-13 14354
2436 원형은 무엇인가? image 2 김동렬 2012-06-11 10195
2435 창조론은 없다. image 6 김동렬 2012-06-08 11090
2434 연역적 사고 image 4 김동렬 2012-06-06 16267
2433 존엄이 깨달음이다. image 2 김동렬 2012-06-05 10946
2432 애플의 불편한 진실 image 7 김동렬 2012-06-04 10845
2431 야구가 재미있는 이유 image 7 김동렬 2012-05-25 12910
2430 지적설계론과 구조론 image 6 김동렬 2012-05-23 17420
2429 일편단심의 허실 image 1 김동렬 2012-05-21 14264
2428 상호작용설의 이해 image 김동렬 2012-05-18 10984
2427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image 3 김동렬 2012-05-15 13762
2426 인과율의 이해 image 4 김동렬 2012-05-15 11123
2425 보편원리 image 1 김동렬 2012-05-14 11840
2424 질의 정의 image 3 김동렬 2012-05-10 10531
2423 질과 양의 관계 image 4 김동렬 2012-05-07 11865
2422 구조론의 이해 image 6 김동렬 2012-05-03 40663
2421 구조론적 센스 훈련하기 image 9 김동렬 2012-05-03 12137
2420 또 구조론적 사고란? image 4 김동렬 2012-04-25 14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