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3583 vote 0 2005.08.03 (09:59:31)

1) 연정은 원론적으로 찬성하지만 대연정은 한나라당 해체를 전제로 해야 한다.(대연정을 하면 자동으로 한나라당은 해체되게 되어 있다. 기존의 한나라당과 연정을 하자는건 썰렁한 농담이고, 그냥 한나라당 해체하라고 대놓고 말하는 것이 솔직한 말이다. 할 말은 하고 삽시다.)

2) 지역주의 해체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이 아니라 민주화 과정에서의 역사성을 존중하는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역사성을 존중한다는 말은 민주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기여한 호남의 명예를 존중하는 것이며, 독재와 야합한 영남을 일정부분 징벌하는 형태로 가는 것이다. 그렇게 가야 재발을 방지하고 사태를 최종적으로 종결할 수 있다.)

3) 선거구제 개편은 이루어져야 하지만 민주화 과정에서의 역사성을 존중하여 현행 대통령제와 소선거구제는 유지되어야 한다.(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지지한다. 비례대표를 1/3로 늘리고 현행 소선거구제는 유지되어야 한다. 특히 소선거구제와 대통령제는 목숨걸고 얻어낸 ‘직접선거’와 맥이 닿아있는 만큼 수 없이 많은 열사의 피로 이루어진 역사의 성취를 함부로 건드리는 것은 잘못된 태도이다.)

4) 대통령의 뜻은 존중하지만 그 논리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치는 뜻으로 하는 거지 논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무수한 변화가 일어나겠지만 뜻이 바르면 계속 가는 거다. 뜻만 가지고 가야 한다.

5)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야당이 아니다. 민주당은 탄핵을 저지른 반역세력이므로 해산되어야 하고 한나라당은 독재의 잔당으로서 타도, 섬멸해야 할 대상이다. 조중동 사옥을 파내고 그 자리를 웅덩이로 만들어 민주주의의 승리를 기념할 때 까지 우리는 싸움을 멈출 수 없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1413 노무현식 산파정치(아제님 글입니다) 2005-08-28 13852
1412 곽호성이라고라? 2005-08-23 12474
1411 본 감독의 퇴장에 부쳐 2005-08-23 14224
1410 손석희와 노무현의 TV대담 2005-08-20 14037
1409 밀도있는 만남을 위한 조언 2005-08-18 15317
1408 문희상은 물러가라 2005-08-18 12509
1407 실용정당의 몰락 2005-08-18 13791
1406 정동영아 김근태야 2005-08-17 15490
1405 얼굴보고 반한다는건 허튼소리(마광수의 경우) 2005-08-16 16825
1404 조갑제, 죽음의 키스 2005-08-16 16631
1403 탕자처럼 돌아온 조성민 2005-08-15 14464
1402 DJ가 옳았다 2005-08-11 13438
1401 돌부처가 된 노무현 2005-08-07 13144
1400 매국세력 대 민족세력의 대결 2005-08-06 15612
1399 저항을 넘어서 자유를 바라보기 2005-08-05 18642
1398 탄핵 5적을 부활시킬 것인가? 2005-08-05 16798
1397 18 금 유감 2005-08-04 18316
1396 럭스와 카우치 2005-08-03 18483
» 신기남의원을 지지함 2005-08-03 13583
1394 정치는 뜻으로 하는 거지 논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 2005-08-01 15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