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합쳐지는 일은 별로 흔치 않다고 합니다.
제6,7호 태풍 병합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태풍 병합가능성은 사실상 태풍 '병합'가능성이 아닌 태풍 '흡수'가능성에 가깝다. 두 태풍이 세력차이가 너무 크기때문이다.
태풍 병합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좀처럼 발생하기 힘든 현상"이라면서 "이번 태풍 병합의 경우는 대형 태풍에 소형 태풍이 사실상 흡수, 소멸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개의 태풍이 마주치며 서로간에 영향을 주고 받거나 간섭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서로의 영향권에서(일반적으로 1000km 가량)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서로의 바람에 영향을 받으며 비켜가는 것이 일반적이기때문이다.
이런 경우 두 태풍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후지와라 효과'라고 부른다. 이 경우 태풍 병합가능성은 낮아진다. 태풍이 2개 이상 병존하는 현상은 대서양이나 인도양에서는 별로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 태평양, 특히나 부태평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ttp://www.vop.co.kr/A00000416151.html?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twitter
그런데, 새로 생긴 7호 태풍 도카게가 6호 태풍 망온과 합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망온의 진로에 무슨 영향을 미칠까? 이것에 대해 아직 많은 언론들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의 생각은 약간 서쪽으로 이동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후지와라 효과로 인해 병합은 힘들다고 하지만 일단 병합을 하면 저기압 세력이 합쳐 지게 되므로 저기압의 핵은 두 핵의 평균되는 위치에 생성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망온의 세력이 훨씬 세기 때문에 중간이 아니고 망온쪽에 가깝기는 하겠지만 지금 망온의 중심부가 약간 서쪽으로 이동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결과로 현재 예상진로가 일본으로 되어 있는 망온의 진로가 조금 서쪽으로 이동해 대한해협 정도로 틀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15일 발생한 태풍 '도카게(TOKAGE, 도마뱀)'가 16일 오전 11시쯤 미국 괌 서북서쪽 약 830km 지점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돼며 자동 소멸했다고 밝히며 '도카게' 태풍관련 정보 제공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난생 처음 태풍이 합병된다는 뉴스를 보나 했는데 그냥 사라져 버렸다네요. 올라와 보지도 못하고 하루 만에 사라지는 태풍 이야기 역시 처음 듣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