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에 기고한 아래 글은 한나라당 알바총책 황인태를 겨냥한 것입니다. 글을 보내고나니 곧 횡령죄로 검찰에 달려들어갔다는 뉴스가 뜨더군요.
이 인간이 게이트 수준으로 박근혜를 작업해 먹은 것이 확실한데 피해자가 한나라당이라서 문제 제기가 안되고 있는거지요.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박근혜 너 얼마나 멍청하길래 사기꾼한테 당하고 다니냐?’ 이 정도 밖에 없겠지요. 근데 정당 주변엔 원래 이런 부류들이 있습니다.
이 사기꾼의 범죄상이 드러날때 박근혜의 알바정치를 비판하려고 했는데 일이 싱겁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잔당은 남아서 뻘짓을 계속하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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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디지털팀 서프라이즈가 잡는다
최근 한나라당의 인터넷 공세는 독자들도 피부로 느낄 것이다. 꾸준히 모니터해온 결과로 한나라당의 인터넷 전략은 대강 파악하고 있다.
서프라이즈에서 모이로 던져주는 천기누설시리즈를 꾸준히 학습하면서 사기벤처 수준의 인간들을 끌어모아 게이트 수준의 자금을 집행하면서 진시황이 쓰던 병법으로 우리당을 죄어오고 있다.
우리당도 이 정도는 알고 있지만 인터넷이라는 것이 원래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하여 무시하는 편이다.
그들의 부질없는 시도에 위협을 느끼는 바는 아니지만 그들의 실패한 전략이 만천하에 드러날 때, 세 번 웃어주기 위하여 미리 명토를 박아둘 필요가 있다.
과거 그들의 전술은 여론조사와 분석을 주업무로 했다. 요즘은 바자회 등의 이벤트를 곁들이고 있지만 이는 뭔가 하고 있는 것처럼 포장하기 위한 것이고 본질로 보면 여전히 구 시대의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들이는 하드웨어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인맥구축, 알바살포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그래봤자다. 결정적으로 그들은 인터넷을 모른다는게 문제다.
과거에 신문기자 하던 자들과 의원회관 주변에 기생하던 얼치기들을 중심으로 뭉쳐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아는 척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모른다. 한나라당은 그들 얼치기들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인터넷은 양날의 칼이다. 얼마전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E스포츠 상무팀을 기획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망신을 당한 사례에서 보듯이 인터넷을 약간 안다고 설레발이 치는 인간들이 대개 위험하다.
인터넷의 특성은 무엇인가
흔히 인터넷이라 하면 몽골기병의 속도전을 말하곤 한다. 인터넷이 빠르다는 점에서 몽골의 초원과 비슷한 점이 없잖아 있지만 빠르기는 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더 빠르고 비행기가 더 빠르다.
인터넷 전략을 기병의 속도전으로 보았다면 초보수준의 이해가 된다. 도처에 거점을 확보하고 연쇄적으로 대응하는 지중해식 전투로 보았다면 중등반이 되겠고 레이더로 간파하고 미사일로 요격하는 공중전으로 보았다면 제법 뭔가를 아는 것이다.
서양사에만 등장하는 특이한 개념 중의 하나가 기사단의 존재다. 시오노 나나미에 의해 잘 알려진 로도스 기사단을 예를 들 수 있다. 그들은 해적질로 먹고 살았지만 하나의 독립된 국가처럼 대접받았다는 점이 특기할만 하다.
베네치아와 같은 지중해의 작은 공국이나 자치도시들도 그렇다. 그들은 많은 식민지를 거느렸지만 자신의 몸집은 최대한 줄였다. 베네치아는 인구 20만에 불과한 작은 도시였지만 전성기 때는 어떤 국가보다도 강력했다.
로도스 기사단은 데리고 있는 종자들을 다 합해도 불과 몇 천명 수준의 소수 정예였다. 그들이 막강한 오스만 제국의 코 앞에서 수백년 간 존속할 수 있었던 데는 그만한 비결이 있다.
그들은 유럽 여러나라에서 모여들었기 때문에 본국에 다양한 형태의 후원자그룹을 두고 있었다. 또 지중해 곳곳에 심어둔 식민지들이 눈과 귀 역할을 해주었다. 그들은 어느 하나에 고착하지 않는다. 배후지와 거점과 식민지 이 셋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그들은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중앙에 통제센터를 두고 각처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하나의 아이디어를 채택하여 이에 올인하는 동방의 군주제 방식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응하되 이들을 자유경쟁시켜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것을 선택하는 확률과 경쟁방식이 있다는 말이다.
나는 서프라이즈의 존재방식이 지중해를 주름잡았던 기사단이나 베네치아의 자치도시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소수 정예였다. 그들은 독립적이고 평등한 자유민이었다.
그들은 본국에 자금을 후원하는 배후지를 두었고 지중해 주변에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식민지를 가졌다. 그들은 빠른 정보의 수집과 유연한 현지화 전략 그리고 소수정예의 역동성을 가지고 있었다.
인터넷을 어떻게 볼 것인가? 패턴을 읽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몽골 모델이 있는가 하면 지중해식 모델도 있을 수 있다. 어느 쪽이 더 깊이 이해한 것인가? 필자는 인터넷의 구조가 바다를 통해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지중해 연안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프라이즈가 한나라 디지털팀을 박살내주는 게임은 불과 500명의 로도스 기사단이 술레이만 1세가 거느리고 온 오스만 제국 10만병에 맞서 조금도 밀리지 않은 예에 비견될 수 있을 것이다.
서프라이즈의 지중해 방식과 한나라 디지털팀의 중앙집중 방식은 무엇이 다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이라는 것은 본래 조직의 건설과정을 유권자 대중에게 노출하여 보여주는 절차에서 조직이 발휘할 수 있는 파워의 100프로에 도달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알고 그들은 모르는 것이 이것이다. 2002년 유시민의 개혁당 건설과정이 개혁당이 도달할 수 있는 가치의 100에 근접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차이. 그 간격은 결코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다 알려주면 재미없고 요 정도만.
이 인간이 게이트 수준으로 박근혜를 작업해 먹은 것이 확실한데 피해자가 한나라당이라서 문제 제기가 안되고 있는거지요.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박근혜 너 얼마나 멍청하길래 사기꾼한테 당하고 다니냐?’ 이 정도 밖에 없겠지요. 근데 정당 주변엔 원래 이런 부류들이 있습니다.
이 사기꾼의 범죄상이 드러날때 박근혜의 알바정치를 비판하려고 했는데 일이 싱겁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잔당은 남아서 뻘짓을 계속하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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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디지털팀 서프라이즈가 잡는다
최근 한나라당의 인터넷 공세는 독자들도 피부로 느낄 것이다. 꾸준히 모니터해온 결과로 한나라당의 인터넷 전략은 대강 파악하고 있다.
서프라이즈에서 모이로 던져주는 천기누설시리즈를 꾸준히 학습하면서 사기벤처 수준의 인간들을 끌어모아 게이트 수준의 자금을 집행하면서 진시황이 쓰던 병법으로 우리당을 죄어오고 있다.
우리당도 이 정도는 알고 있지만 인터넷이라는 것이 원래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하여 무시하는 편이다.
그들의 부질없는 시도에 위협을 느끼는 바는 아니지만 그들의 실패한 전략이 만천하에 드러날 때, 세 번 웃어주기 위하여 미리 명토를 박아둘 필요가 있다.
과거 그들의 전술은 여론조사와 분석을 주업무로 했다. 요즘은 바자회 등의 이벤트를 곁들이고 있지만 이는 뭔가 하고 있는 것처럼 포장하기 위한 것이고 본질로 보면 여전히 구 시대의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들이는 하드웨어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인맥구축, 알바살포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그래봤자다. 결정적으로 그들은 인터넷을 모른다는게 문제다.
과거에 신문기자 하던 자들과 의원회관 주변에 기생하던 얼치기들을 중심으로 뭉쳐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아는 척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모른다. 한나라당은 그들 얼치기들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인터넷은 양날의 칼이다. 얼마전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E스포츠 상무팀을 기획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망신을 당한 사례에서 보듯이 인터넷을 약간 안다고 설레발이 치는 인간들이 대개 위험하다.
인터넷의 특성은 무엇인가
흔히 인터넷이라 하면 몽골기병의 속도전을 말하곤 한다. 인터넷이 빠르다는 점에서 몽골의 초원과 비슷한 점이 없잖아 있지만 빠르기는 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더 빠르고 비행기가 더 빠르다.
인터넷 전략을 기병의 속도전으로 보았다면 초보수준의 이해가 된다. 도처에 거점을 확보하고 연쇄적으로 대응하는 지중해식 전투로 보았다면 중등반이 되겠고 레이더로 간파하고 미사일로 요격하는 공중전으로 보았다면 제법 뭔가를 아는 것이다.
서양사에만 등장하는 특이한 개념 중의 하나가 기사단의 존재다. 시오노 나나미에 의해 잘 알려진 로도스 기사단을 예를 들 수 있다. 그들은 해적질로 먹고 살았지만 하나의 독립된 국가처럼 대접받았다는 점이 특기할만 하다.
베네치아와 같은 지중해의 작은 공국이나 자치도시들도 그렇다. 그들은 많은 식민지를 거느렸지만 자신의 몸집은 최대한 줄였다. 베네치아는 인구 20만에 불과한 작은 도시였지만 전성기 때는 어떤 국가보다도 강력했다.
로도스 기사단은 데리고 있는 종자들을 다 합해도 불과 몇 천명 수준의 소수 정예였다. 그들이 막강한 오스만 제국의 코 앞에서 수백년 간 존속할 수 있었던 데는 그만한 비결이 있다.
그들은 유럽 여러나라에서 모여들었기 때문에 본국에 다양한 형태의 후원자그룹을 두고 있었다. 또 지중해 곳곳에 심어둔 식민지들이 눈과 귀 역할을 해주었다. 그들은 어느 하나에 고착하지 않는다. 배후지와 거점과 식민지 이 셋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그들은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중앙에 통제센터를 두고 각처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하나의 아이디어를 채택하여 이에 올인하는 동방의 군주제 방식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응하되 이들을 자유경쟁시켜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것을 선택하는 확률과 경쟁방식이 있다는 말이다.
나는 서프라이즈의 존재방식이 지중해를 주름잡았던 기사단이나 베네치아의 자치도시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소수 정예였다. 그들은 독립적이고 평등한 자유민이었다.
그들은 본국에 자금을 후원하는 배후지를 두었고 지중해 주변에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식민지를 가졌다. 그들은 빠른 정보의 수집과 유연한 현지화 전략 그리고 소수정예의 역동성을 가지고 있었다.
인터넷을 어떻게 볼 것인가? 패턴을 읽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몽골 모델이 있는가 하면 지중해식 모델도 있을 수 있다. 어느 쪽이 더 깊이 이해한 것인가? 필자는 인터넷의 구조가 바다를 통해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지중해 연안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프라이즈가 한나라 디지털팀을 박살내주는 게임은 불과 500명의 로도스 기사단이 술레이만 1세가 거느리고 온 오스만 제국 10만병에 맞서 조금도 밀리지 않은 예에 비견될 수 있을 것이다.
서프라이즈의 지중해 방식과 한나라 디지털팀의 중앙집중 방식은 무엇이 다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이라는 것은 본래 조직의 건설과정을 유권자 대중에게 노출하여 보여주는 절차에서 조직이 발휘할 수 있는 파워의 100프로에 도달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알고 그들은 모르는 것이 이것이다. 2002년 유시민의 개혁당 건설과정이 개혁당이 도달할 수 있는 가치의 100에 근접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차이. 그 간격은 결코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다 알려주면 재미없고 요 정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