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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회원 1703명이 로그인 하고 투표한 결과는 이 시간 현재..(25일 20시 30분)

1) 유시민 78.33%
2) 김두관 6.81%
3) 문희상 4.58%
4) 장영달 4.29%
5) 한명숙 1.70%

이 결과가 경선에 반영되어야 한다. 만약 반영되지 않으면?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그리하여 우리당 안에 우리가 모르는 어떤 질서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우리당의 최정예 병사들
일당백의 당원이 있다. 선거에서 한 사람이 백사람 몫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더 빠르게, 더 많이 움직이며 누구보다도 더 많은, 더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곤 한다.

그들은 누가 승리할 것인지를 미리 알아내어 동료에게 알려준다. 동료들을 참여시켜 그들에게 승리의 쾌감을 안겨주는 것으로 주위에서 신용을 얻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일당백의 용사들이다.

바로 그들이 선거에서 움직여줘야 한다. 그러나 4월 2일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위의 수치와 상반된 결과가 나온다면? 우리당은 일당백의 정예 병사들을 잃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일당백의 정예 병사들은 예의 투표하고 있는 1703명 안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당의 최정예 부대가 이 안에 있다. 최정예가 유시민을 선택했다. 결과가 상반되게 나와서 일당백의 용사들에게 상처를 주고, 굴욕감을 안겨주고, 그들을 패배시켜서 우리당이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생각하라!

우상호, 임종석, 김영춘 반드시 처분한다
386과 386 정치인은 다르다. 우리는 386이고 우리 386들이 지난 대선과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우상호, 임종석, 송영길 등 386 정치인들은 아니다.

우리가 현장에서 싸울 때 저 위의 높은 곳에서 경호대 거느리고 ‘의장님’으로 모셔졌던 도련님들.. 그들은 아니다. 우리가 밑바닥에서 경험한 것을 그들은 경험하지 못했다. 우리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보다 더 세대가 앞선 노무현이, 그리고 유시민이 우리와 더 진실한 소통을 이루고 있다. 이것이 진실이다.

분명히 말한다. 진짜 386은 386 정치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와 동년배이면서, 우리 위에 군림했던 도련님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종석이, 영춘이, 상호, 영길이.. 동료로는 좋아하지만 지도자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386 정치인은 밑바닥의 진짜 386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 그때 그시절 우리는 누구의 지도도 받지 않았다. 우리는 적들을 겁주기 위해 대단한 지도부가 있는 것처럼 위장했던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1회용으로 이용당했다. 이제 이용가치가 다한 그들을 처분할 때가 되었다.

진짜 386은 386을 좋아하지 않는다
무엇인가? 우리가 민주화 투쟁을 통하여 얻은 것.. 그것은 무슨 일을 한번이라도 성공시켜 본 경험이다. 그것이 밑바닥의 노하우다. 우리의 지적 자산이다. 자부심이 되고 거기서 자신감을 얻는 것이다.

그것은 일머리를 아는 것이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할 줄 알고,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할줄 안다. 그리하여 우리 내부에서 스스로 질서를 만들어내는 역량을 얻는 것이다.

그것은 예컨대 이런 것이다. 두 사람이 다투고 있다. 어떻게 두 사람의 싸움을 말릴 수 있을까? 싸움을 뜯어 말리는 방법으로는 그들의 싸움을 멈출 수 없다. 왜인가? 그 공간이 너무 비좁기 때문이다.

필연 둘은 어깨를 부딪힐 것이다. 싸움은 또 일어나게 되어 있다. 방법은? 그것은 싸움을 말리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그것은 오히려 더 크게 싸움을 붙이는 것일 수도 있다.

무엇인가? 그것은 외부에서 공간을 얻어오는 것이다. 그 공간이 너무 비좁기 때문에 마찰하여 싸움이 일어난 것이다. 그 공간을 더 넓히는 방법으로만이 그 문제는 해소될 수 있다.

우리가 밑바닥의 경험을 통하여 아는 것이 그것이다.

그 공간은 어디에 있는가? 바깥에 있다. 안에서 아웅다웅 다툴 일이 아니라 저 넓은 바깥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 인터넷 공간 말이다. 인터넷 신대륙을 개척해서 영토를 공급해야지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내부에서 질서를 만드는 역량
노하우21의 난맥상이 그렇고 국참연의 혼선도 그렇다. 그들은 일머리를 모른다. 일의 우선순위를 모르고 내부에 질서를 부여하는 방법을 모른다. 의견을 모아나가는 절차를 모르는 것이다. 역량 빈곤이다.

바깥에서 영토를 얻어오지 못하므로 내부에서의 어깨 부딪힘을 피할 수 없다. 상황은 교착된다. 지루한 소모전이 계속된다. 답답할 뿐이다. 모두가 안타까워 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어쩔 줄 몰라 할 때..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유시민이었다. 타개의 전문가 유시민.. 화염병 들고 바리케이트를 향하여 달려가는 심정으로.. 개혁당호 출항시켜 일거에 난국을 타개해 버렸다. 막판에 민노당 압박 있었지만 그 또한 말 한마디로 간단히 타개해 버렸다.

진중권이 뒤통수에다 대고 앵벌이 운운하고 욕했지만 공허할 뿐이었다. 이렇게 교착된 상황을 뚫어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

왜 유시민인가?
길은 하나다. 언제나 처럼 난마처럼 꼬여드는 정국! 임박한 지자체와 대선, 조중동의 총공세.. 또한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인터넷으로 확 뚫어주어야 한다. 인터넷 직접 민주정치의 비전으로 바깥에서 확 뚫어주어야 한다.

왜 유시민은 막나가는 것일까?
바깥에서 신대륙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유레카!!!!!"
그는 너무 흥분했던 것이다.

왜 유시민은 동료의원 앞에서 친절하지 않았던 것일까?

인터넷 신대륙을 정복하는 노하우를 터득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을 깨부술 비책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는 새로운 전술을 연마하기에 바빴던 것이다. 동료를 돌아볼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왜 유시민은 말을 함부로 했을까?

모두에게 그 놀라운 사실을 알리려 했던 것이다. 고함을 질러서 모두의 귀에 쏙쏙쏙 들어가게 외쳐야만 했던 것이다.(유시민 떠들지마라 하고 외치는 넘들은 자다가 깬 넘들이다.)

왜 우리는 유시민을 좋아하는 것일까?

그가 우리를 참여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일거리를 나눠주고 역할을 나누어 주기 때문이다. 그가 없었다면 이번 경선은 정말 흥행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무엇을 원하는가?

우리를 인터넷 신무기로 무장시키려 한다. 우리를 일당백의 용사로 단련해 놓으려 한다. 장차 한나라당과의 큰 전쟁을 앞두고, 조중동과의 최후의 전쟁을 앞두고 미리 우리를 훈련시켜 놓으려 하는 것이다.

더 편하고 안전한 싸움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에겐 전투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는 굳이 이 험난한 길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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