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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26 vote 0 2025.06.26 (13:45:36)

    미국 종합사회조사 통계를 보니, 자신이 ‘아주 보수적’이라고 생각한 20대 초반 청년들의 IQ가 평균 94.82인 반면, ‘아주 진보적’이라 생각한 청년들의 IQ는 평균 106.42였다. “진보주의자가 지능이 높다면 어째서 바보같은 말을 해서 신뢰를 떨어뜨리는 진보주의자가 많을까? ‘이는 ‘지능의 역설’이다. 지능이 높은(intelligent) 사람일수록 일상적응력이 부족해서 바보(stupid)같을 가능성이 높다. 지능이 낮은 사람일수록 실용적인 상식이 있어서 똑똑할(smart) 가능성이 높다”[중앙일보]


    진보는 공격적이고 보수는 방어적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 공격적이고 머리가 나쁜 사람이 방어적인 것이 당연하다. 공격은 어렵고 방어는 쉽기 때문이다. 한 명이 좁은 길목을 지켜서 만명의 적을 막는다는 말은 있어도 그 반대의 말은 없다.


    진보는 전체를 보고 보수는 부분을 본다. 전체는 공격하고 부분은 방어한다. 공격은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하지만 방어는 각자 자기 위치를 지키므로 혼자 감당한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전체를 보고 머리가 나쁜 사람은 눈 앞의 부분만 본다. 


    진보.. 9개가 틀려도 한 개가 맞으면 인류 전체에 이롭다.

    보수.. 9개가 맞아도 한 개가 틀리면 내가 죽는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되도록 룰을 바꾸려고 하고 머리가 나쁜 사람은 되도록 룰을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 룰을 바꾸면 내게 기회가 올 수 있지만 머리가 나쁜 사람은 기회가 와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뀐 룰을 학습하기도 어렵고.


    진보.. 머리가 좋다. 젊다. 에너지가 있다. 기회가 있다. 집단이 크다.

    보수.. 머리가 나쁘다. 늙었다. 에너지가 없다. 기회가 없다. 집단이 작다.


    뉴욕이 진보가 되고 텍사스가 보수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뉴욕은 젊은이가 많고, 집단이 크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시골사람이 보수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진보와 보수의 성향을 물리적 조건이 강제한다는 말이다. 


    진보 집단 .. 9번 삽질하지만 10번째 성공해서 대박난다.

    보수 개인 .. 9번 잘 방어하지만 10번째 뚫려서 망한다.


    예컨대 프랑스의 경우 혁명을 한다며 여러번 삽질했지만 나폴레옹 같은 대박이 터져서 잠시 유럽을 정복하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진보의 이득이 손실보다 많다. 이와 유사한 진보 실험은 많다. 존 로의 사기극이 유명하다.


    미국에서 가져온 황금을 쟁여놓고 있다고 사기쳐서 은행권을 남발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경제가 살아났다. 방크 제네랄에 투자한 귀족들은 탈탈 털려서 거지 되었지만 그 돈으로 파리는 도시계획을 성공시켰다. 왜 진보는 항상 성공하는가? 


    진보의 실패는 개인의 과실이지만 성공은 집단 전체를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마라, 당통, 로베스피에로, 미라보가 실패한 것은 그들 개인의 실패에 불과하다. 그러나 나폴레옹 법전과 도량형의 통일은 인류 전체에 기여한 일대사건이 된다.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면서 혁명을 배반했지만 그것은 개인의 일탈이고 그가 만든 국민 총동원의 진보 시스템은 계속 간다. 계급의 벽에 막혀 전쟁은 용병을 이용하고 용병을 고용하는 돈은 귀족이 대던 시스템을 국가예산으로 바꾼 것이다.


    진보는 9번 실패해도 한 번 성공하면 집단 기준으로는 남는 장사다. 보수는 그 반대다. 조선왕조가 이양선의 칩입을 아홉번 막아냈지만 도루묵이 되었다. 전국에 척화비를 세우며 기세를 올려봤자 단지 예정된 멸망 시기를 늦추었을 뿐이다.


    보수의 성공은 단기적 성공에 불과하고 장기적으로 망하는 길이다. 반드시 뒤에 청구서를 받는다. 물론 속도조절의 의미는 있다. 그런데 왜 세계는 점차 보수로 돌아가고 있는가? 인구와 자원과 기술이라는 3요소의 물리적인 한계 때문이다.


    예컨대 아프리카 후진국에서 평균 아이큐 60으로 진보를 하든 보수를 망하는건 자동이다. 베네수엘라 아이큐로 뭐든 안 된다. 베네수엘라(아이큐 84)와 칠레(아이큐 90)의 소득 차이는 아이큐 차이다. 만델라 할배도 남아공을 살리지 못한다.


    남아공 평균 지능은 77이다. 북한을 제외하고 아이큐와 소득은 비슷하게 간다. 미국은 세계의 천재들을 불러모아 평균 지능 이상의 이득을 누린다. 문제는 문제를 증폭시키는 문화의 역할이다. 이슬람교는 평균지능이 낮은 나라로 전파된다.


    소련 주장 - 러시아의 제정에서 소련의 공화정으로 전진했다.

    구조 사실 - 교회에서 왕에게 넘어갔던 권력이 다시 교회로 돌아갔다.


    진보의 이념이 종교의 문화에 희석된다. 중세에는 아랍이 가장 앞서 있었는데 몽골의 침략 이후 인재의 이탈로 바보가 되었다. 러시아는 혁명을 한게 아니고 러시아 정교회 시스템으로 돌아간 것이다. 혁명이 사고방식을 바꾸지는 못했다.


    소련은 영국과 미국의 공산당이 기술을 공짜로 넘겨서 잠시 흥했을 뿐 본질은 러시아 정교다. 아이큐가 떨어져서 안 되는 것이다. 페트로그라드는 앞섰는데 모스크바로 수도를 옮기며 러시아 정교회 문화권 전체의 기준에 맞춰져서 망했다.


    수도를 국토의 중앙으로 옮겨서 실패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 스페인의 마드리드,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궁예의 철원,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터키의 앙카라, 이란의 테레란이 그러하다. 항구가 없는 내륙국가가 몰락하는 이치와 정확히 같다. 


    이슬람은 원래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였다. 메카에는 여성 시장도 있었다. 점점 나쁜 쪽으로 진화를 했다.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동성애를 당연시(?) 하는 카톨릭 신부들을 공격하려고 성소수자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인데 그게 점점 진화했다.


    원래 히잡은 귀족의 특권인데 지금은 그게 오히려 억압이 되었다. 중국인의 전족도 마찬가지다. 원래 일부 하는 사람만 전족을 했는데 청나라의 압제에 대항하는 무기처럼 되어버렸다. 원래는 부유한 귀족 여성이 일을 하지 않는다는 표지다.


    가오리방즈라는 말이 있다. 고려인은 여자를 때린다는 말인데 원래 한족은 남자가 가사노동을 하고 여자는 전족으로 퉁친다. 귀족 여자가 노동을 하지 않는다는 표시로 전족을 했는데 한족과 오랑캐를 차별하는 표지로 발달시킨 것이다. 


    문화가 한 번 나쁜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모든 발전을 가로막는 고질병이 된다. 지금 검찰의 행태도 그렇다. 정치권에 대들기 시작한 이후 브레이크 없는 폭주가 시작된다. 나쁜 짓으로 재미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정학도 중요하다. 문화가 지정학을 강화한다. 미국은 뉴욕의 발전을 텍사스가 발목잡고 러시아는 페트로그라드의 발전을 모스크바가 발목잡는다. 중국의 수도가 상하이라면 더 발전했을 것이다. 결국 논리와, 심리와, 물리의 관계다.


    논리는 개인의 생각이고, 심리는 집단의 입장이고, 물리는 환경과 결부된 전체의 사정이다. 논리에서 심리를 거쳐 물리로 갈수록 판이 커지는 것이다. 닫힌계의 한계에 도달하면 구조의 깔때기를 만나게 된다. 거기서 물리법칙이 결정한다.


    이념은 논리, 종교는 심리, 지능은 물리다. 논리는 단초를 제공하고 심리는 속도를 조절한다. 물리는 지능과, 지정학과, 산업이다. 논리로 우겨서 혹은 심리적인 감성팔이로 사람들을 한 번 놀래킬 수는 있으나 그걸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평균 지능 80인 나라에서 자본주의나 사회주의로 뭐가 된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우리나라를 베네수엘라와 비교하면 안 되는 이유다. 호주나 사우디처럼 영토가 넓고 석유가 나도 이익이 있다. 종교와 문화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슬람교의 탄생은 그 자체가 종교개혁이다. 한동안 아랍이 발전해서 인류의 지식은 모두 아랍의 도서관에 있었다. 성리학도 마찬가지인데 점점 나쁜 쪽으로 진화한다. 인도의 카스트는 마누법전이 등장하며 점차 악질적으로 변질되었다.


    닫힌계 안에서 모든 의사결정은 무조건 나빠진다. 밸런스를 해치기 때문이다. 좋은 결정은? 인간들이 도망친 것이다. 카톨릭이 유럽을 나쁘게 만들어 암흑시대가 되었는데 카톨릭이 자멸했다. 그 과정에 위그노들이 북유럽으로 도망쳤다.


    틀린 생각 – 북유럽이 종교개혁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

    구조 진실 – 남부 카톨릭이 세금 내기 싫어하는 기술자를 내쫓아서 스스로 거지가 되었다. 덕분에 북유럽은 지갑을 주웠다.


    종교는 핑계다. 좋은 결정은 낡은 시스템의 와해에 지갑을 줍는 형태로 일어난다. 인구의 이동 등 다양한 이유에 의해 외부에서 뭔가 들어와서 흥한 것이다. 콜롬부스의 항해로 옥수수와, 감자와, 담배와, 고구마가 들어와서 조선이 흥했다. 


    정조임금이 잘해서 조선이 흥했다고 역사책에 써놨지만 사실은 정조 이후 일본과의 교류가 중단되어 조선이 망한 것이다. 사람이 이동하다보면 좋은게 들어오고 그 결과로 좋아지는 것이지 어떤 결정에 의해서 좋아지는 일은 절대로 없다.


    개항을 하면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들어오는데 나쁜 것은 당장 사람을 해친다. 콜롬부스 이후 천연두와 장티부스와 콜레라와 매독이 들어왔다. 그래서 쇄국을 한 것이다. 나쁜 것은 당장 반영되고 좋은 것은 천천히 반영되므로 오판을 한다.


    외부세계와 교류를 해서 좋아질 확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성공의 길이다. 중국인은 미국에 유학을 가는데 미국인은 중국에 유학을 가지 않는다. 중국이 미국을 제칠 것은 자명하다. 이는 인간의 결정이 아니고 자연의 물리법칙이다.


    물이 낮은데로 흐르듯이 문명이 낮은 데로 흐른다. 진보와 보수가 나눠지는 본질은 권력투쟁 때문이다. 룰을 바꾸면 머리가 좋은 사람이 유리하다. 바뀐 룰을 빨리 학습하기 때문에. 룰을 바꾸자는 사람과 바꾸지 말자는 사람이 충돌한다.


    진보.. 내가 이길때까지 룰을 바꿔보자.

    보수.. 겨우 룰을 익혔는데 애먹이려고. 절대 룰 변경 금지.


    진보의 전략.. 외부에서 뭔가를 끌어들여 바보들을 헷갈리게 만들자.

    보수의 전략.. 가둬놓고 조지자. 약한 놈을 조지자. 먹히는 것을 챙기자.


    물리적 조건이 최종보스다. 물리적 조건은 지능과, 지정학과, 매장자원과, 산업의 혁신과, 외국과의 교류가 결정한다. 종교와 문화는 교류를 돕거나 혹은 방해한다. 물론 지능이 높은(intelligent) 사람이 반드시 똑똑한(smart) 사람은 아니다.


    인간의 지능에는 측정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지능검사는 단지 검사할 수 있는 부분을 검사할 뿐이다. 눈치 코치로 아는 사회적 지능은 측정하지 않는다. 한국인의 평균지능이 영국보다 높다고 해서 한국인이 영국인보다 나은 것은 아니다.


    어쨌든 한국인이 시험을 잘보는 것은 맞다. 영국인은 영어시험을 안봐도 되잖아. 동아시아인이 산수는 매우 잘한다. 영국인은 원래 셈을 못한다. nice라는 말의 어원은 셈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들은 3천년 전에도 셈을 못했던 것이다.


    셈을 못하는 영국인과 셈을 잘하는 한국인의 평균지능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측정되지 않는 다른 부분에서 오히려 백인이 동아시아인을 앞선다는 의미다. 한국인은 시험에 특화된 종족이다. 이준석이 주장하는 차별없는 세상?


    이준석 말대로 되면 하버드와 예일은 아시아인 중에도 중국인이 백 퍼센트 접수한다. 오로지 중국인을 위한 중국인에 의한 중국의 학교가 된다. 비극이다. 왜 이준석은 빌어먹을 중빠가 되었을까? 아이러니다. 모르면서 깝치면 이렇게 된다.


    학습 지능intelligent과 사회적 지능smart의 차이도 흥미가 있다. 학습 지능은 협력을 필요로 하지만 사회적 지능 곧 눈치는 혼자 감당하는 것이다. 학습 지능은 타인과 협력해야 하므로 좌파가 되고 눈치는 혼자 감당해야 하므로 우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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