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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31 vote 0 2025.06.10 (09:06:34)

    특권이라고 하니까 무슨 특별대접을 받는 것 같지만 이름이 그럴 뿐이다. 이게 2500년 된 제도다. 왜 이 제도가 만들어졌는가를 생각하라. 전쟁 때문이다. 귀족이 시민을 군인으로 징집하고 재산을 빼앗는다. 가장을 빼앗긴 집안은 귀족의 횡포에 맞서 싸울 수 없다. 


    애초에 재산을 약탈하려고 군에 징집한 것이다. 귀족은 빚을 지워 평민의 토지를 빼앗고 자녀를 노예로 팔았다. 병사가 10년간 복무하고 집에 돌아오니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분노한 시민이 궐기하여 로마를 떠나 다른 곳에 도시를 건설한 성산 사건이다. 


    볼스키족이 침략해 왔다. 귀족이 군대를 모으려고 했으나 소집에 응하는 시민은 없었다. 시민을 다시 로마로 데려오기 위해 호민관 제도가 만들어졌다. 불가침 특권의 시작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전쟁에 패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한 것이다.


    실제로는 불가침 특권을 무시하고 민중파 집정관은 전부 암살했지만 말이다. 집정관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근위대를 두면서 제정이 시작된다. 민주주의가 전쟁이라는 본질을 알아야 한다. 국민의 투표는 총알이다. 전쟁이 끝나고 휴전조약을 맺은 것이 선거다.


    국민의 판단이 모든 법률에 우선한다. 왜? 전쟁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선출과 동시에 모든 재판은 영구히 무효화 된다. 휴전선언을 하면 전쟁이 중단되는 것과 같다. 만약 불가침 특권이 없으면? 대통령 당선자는 바로 판사들을 조져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대통령이 가진 모든 힘으로 사법부를 무력화시켜 무죄를 받아내야 한다. 전쟁이 계속된다는 말이다. 전쟁을 끝내지 못하는 선거를 왜 하지? 선거는 전쟁의 연장이고 전쟁이 끝나면 종전인데 재판이 계속된다면 전쟁이 끝나지 않은 거다. 그럼, 판사를 죽여야지.


    전쟁을 끝내지 못하는 민주주의는 실패다. 민주주의 시스템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다. 다시 한번 말한다. 선거는 전쟁이고 승자가 결정하며 패자는 닥쳐! 호민관 특권에 의해 우리 모두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혜택을 입는다. 특권이 아니고 혜택이라는 말이다.


    논리로 트집을 잡고, 심리로 확전하지만, 물리로 끝낸다. 선거는 물리다. 선거라는 용광로에 그동안의 모든 원한과 모순과 불화를 녹여 없앤다. 또 불만이 생기면 5년 후에 다시 용광로를 가동하면 된다. 정기적으로 불화를 용광로에 녹여 없애는 제도가 선거다. 


    이재명에 대한 모든 트집거리는 대선이라는 용광로에 녹아서 없어졌다. 불만이 있을 수 없는게 지들도 자기네의 약점을 녹여 없앨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 때문이다. 다음 선거에 이기면 된다. 질게 뻔한데 왜 지는 길로 갔는지를 생각하라. 빡대가리는 약이 없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systema

2025.06.10 (15:14:28)

이렇게 하지(않으면) 전쟁에 패하기 때문에 > 않으면 짤린듯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5.06.10 (16:19:22)

감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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