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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꼬레아
read 3392 vote 0 2011.05.20 (23:54:09)

 

감기에 약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과학이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감기약을 처방 안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감기약을 젤루 많이 처방하는 나라의 하나라고 ! 

 

그동안 살면서 얼마나 많은 감기약을 먹었든지~ 열받습니다

동렬님의 '구조론으로 본 감기' 가 갑자기 궁금하여 감히 글 올립니다

 

제가 오늘 저녁부터 갑자기 기침이 심하여 콧물도 나오고

퍼뜩 !...글 올립니다

 

저녁 늦게 잠깐 잠 한숨 자고나서부터 ( 약 30분 방에서)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5.21 (09:33:40)

감기와 구조론은 별 상관이 없을텐데요.

감기약 먹으면 낫는데 감기약을 처방 안 하는 것도 이상하고.

 

하여간 루돌프 사슴은 감기에 걸려서 코가 빨갛다더군요.

 

[레벨:7]꼬레아

2011.05.21 (16:58:52)

헉 !

구조적으로 몸에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에 감기가 걸릴 것 같습니다

구조적으로 그 문제를 알아낸다면 감기에 안 걸릴 수도 있을 같아서 질문했습니다

구조론은 자연의 이치를 간파하기에 가능할 것 같다는...

어쨌든 고견 고맙습니다 ^^

나도 코가  약간 빨간 것이 감기는 아니고 막걸리라는

프로필 이미지 [레벨:7]신현균

2011.05.21 (16:03:06)

감기란 호흡기 질환의 통칭이며 질환의 이유는 바이러스, 세균 등 다양하고요.

진정한 의미의 감기약이 존재할 수 있다면 그것은 만병통치약이랑 비슷한 것이고요.

 

의사의 처방이나 약국의 감기약은 진통제일 뿐이며, 감기가 낫는 것과는 별 관계가 없고요.

선진국에서 감기약 처방을 안 하는 것은 어짜피 치료 되는 것도 아닌데 먹어서 좋을 게 없다는 차원에서 안 먹는 것이고요.

한국에서는 감기 나을 줄 알고 먹는 경우도 있겠으나, 당장 너무 힘들어서 먹는 경우도 많이 있는 거 같습니다.

 

감기약을 먹는게 맞냐 안 먹는게 맞냐는 정답/오답의 영역은 아닌 것 같습니다.

 

[레벨:7]꼬레아

2011.05.21 (17:03:22)

의학 전문가(?)의 답변 고맙습니다

제가 약 일주일간 개인일로 여러 곳에서 몸을 무리하게 썼더니 바이러스 세균이 들어왔나 봅니다

음...약국에서 주는 감기약은 진통제일 뿐이군요

바이러스 세균을 없애는 약이 필요한 것이군요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프로필 이미지 [레벨:6]태곰

2011.05.21 (17:03:54)

예전에 EBS에서 감기약에 관한 다큐를 본 이후로,


감기라는 병이 정말 난해한 병이라는 것을 알았네요.


감기 걸려서 고통을 못참겠다 싶으면, 감기약이 아니라 진통제 먹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레벨:7]꼬레아

2011.05.21 (19:19:03)

우리나라에서 의사 약사들이 감기약이라며 무참히 처방하는 것은

우리나라 부도덕성의 한면일 것입니다

병원과 제약회사의 거래

의약분업 사건이나

의료보험 민영화나

또 양의들과 한의들의 밥그릇 싸움이나

한의들이 구당선생을 공격하는 것이나

결국 이런 부조리때문에

사람사는 세상의 사람들만 피해를 보는 것 같습니다

태곰님... 오월 잘 보내시기를 ~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1.05.21 (23:10:52)

감기약 치료제 만들면 노벨상 탄다는 소설 닥터스 내용이 생각나네요. 변종이 많아서 그런건지...

감기는 약먹으면 일주일, 약안먹으면 7일이라고 하던데...

몸살, 신종플루, 독감은 모르겠으나 웬만하면 따신 물, 따신 차 자주 마시는 게 좋은 듯.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5.22 (00:11:48)

감기 걸렸을때(이왕 들어왔다면) 아주 괜찮은 방법 하나...

 

P1010014.jpg

파뿌리(말려놓으면 때마다 유용하게 써먹음)

 

 P1010001.jpg

큰 배를 준비해 속을 파내고(절대... 삽으로 파지 말고 수저나 칼로 긁어내며 파내고...^^) 

파뿌리, 대추 서너알 넣으면 아주 좋고, 마지막으로 꿀을 채운 다음 

 

 P1010006.jpg

 배 뚜껑 닫고, 솥뚜껑 닫고 잘 익힌다.

 

 P1010125.jpg

잘 익은 배를, 조금 식힌후(배 껍질은 벗겨됨)  베보자기에 싸서 꽉 짜내리면 이렇게 물이 나온다.

이 정도의 양이 두어번 나온다. 이거 마시면 감기 저리 도망감....^^

 

여기에 함께... 뜨거운 진한 보리차 입에 달고 마시면 좋고, 양치질 자주 하기, 좋은 음식 먹기...^^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5.22 (00:26:16)

사람의 몸(주로 입과 코, 손)과 바깥환경 < 인플루엔자 < 감기 목감기,기침감기 < 발열,두통, 몸살,무기력

------------------------------------------------    접촉  ------------침투 ----잠복 ------------------확산

 

 

이렇게 생각을 해 보았네요.

결국 가장 큰 원인은 사람의 몸이고 몸이 바깥 환경과의 접촉으로 인플루엔자가 침투하면 감기고, 목이나 기침이나 콧물은 잠복기간으로 증상을 내보이는 것이고, 발열,두통,몸살 등은 온 몸에 인플루엔자가 확산된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가장 큰 원인은 사람의 몸이 원인이고(면역력이 강하면 인플루엔자를 이기고, 면역성이 약하면 인플루엔자가 이기고) 그러므로 질이고, 인플루엔자는 입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므로 질과 입자는 원인측이기에 사람몸과 바깥환경 인플루엔자가 해당될 것이고, 감기는 그 자체로 힘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으나 사실은 이 증상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우리는 감기라 부르기도 하지요. 그래서 다시 세부적으로 코감기, 목감기, 기침감기 등이 운동이라 생각되며, 다시 몸살, 두통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 양이라 생각되네요. 

그래서 목감기, 코감기, 두통 ,몸살등은 결과측에 해당된다고 생각되네요.

 

우리눈에 보이는 것은 인플루엔자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결과측으로 인해서 감기에 걸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에 감기라고 생각하지만, 몸이 약해지면 감기 걸릴 확률이 높으니 어찌보면 가장 먼저 질에서 감기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평소에 몸을 피곤하게 하지 말아라..? 하는 말이 진리?^^

 

아무래도 구조론의 이런 점에서 접근해서 얘기해달라는 말씀이 아니신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혹여 과정을 수정해야 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1.05.23 (11:54:34)

나갈때까지 휴식에 촛점을 맞추는 수 밖에 없는듯하네요.  

 

감기약은  컨디션회복을 반드시 해야하는 경우는 먹고, 아님 그냥 참고 기다리고...       요건 저의 경우임.

[레벨:2]wson

2011.05.23 (14:44:27)

한가지 명확히 하고 싶은 것은 인플루엔자는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가 아닌 독감의 원인 바이러스입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에는 라이노바이러스류, 코로나바이러스류 등이 가장 대표적인데, 독감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는 다른 감기 바이러스들과는 상당히 다른 viral cycle 때문에 이종(異種)간의 전염이 가능하고 변이율(mutation rate)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인플루엔자로 인한 독감이 말 그대로 지독한 감기가 될 가능성이 높고, 상당한 숙주 치사율과 동반한 급격한 유행 뒤에는 (대상 숙주의 평균적인 대influenza 면역률이 높아지면) 일시에 소멸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반면에 다른 감기 바이러스들은 숙주 치사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진화하여 대규모 숙주 집단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유행성 바이러스들은 농경 사회 이후 인간들이 군집하기 시작한 이후 진화한 것들입니다. 여러 종류의 감기/독감 바이러스들로 비교적 비슷한 호흡기 병증들이 나타나는 것은, 즉 기침 등의 증상은 그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숙주들 사이에서 전파해나가기 위해 숙주 시스템을 비슷하게 활용한 결과들일 뿐입니다. 따라서 비슷한 감기 증상을 일으키지만, 하지만 서로는 각자 전혀 다른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들이 인간들 사이에서 진화해있습니다.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대부분의 인간이 흩어살게되면 많은 감기 바이러스들은 불과 몇 세대 이후에는 멸종할 것입니다.

병원에서 처방받는 감기약은 이들 바이러스들을 죽이는 항바이러스제가 아니라 감기 증상을 약화시키는 것들일 뿐입니다. 항바이러스제는 박테리아(세균)를 죽이는 항생제와는 달리 개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테리아는 우리 몸과 전혀 다른 원핵생물이어서 광범위한 박테리아에 적용할 수 있는 항생제 개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편입니다 (우리와 비슷한 시스템인 곰팡이 등의 진핵생물에 대한 항균제 개발은 우리 몸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고 곰팡이에만 작용해야한다는 제한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과 비교됩니다.) 그런데 원핵생물의 세포 구조라는 몇몇 공통되는 특징들을 공유하고 있는 박테리아들과는 달리 (최소한의 증식(replication) 단위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각각의 바이러스 시스템들은 서로들간에 매우 다르기 때문에 광범위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개발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또한 바이러스는 박테리아보다도 빠른 증식률과 월등한 변이율(mutation rate) 때문에 특정 약품에 대한 내성 바이러스가 빠르게 진화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감기약을 개발하려면, 그 다양한 바이러스들에 대한 각각의 항바이러스제들을 개발하여 mixture로 적용해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앓고 있는 특정 감기 바이러스를 채집해서, 그 바이러스를 번식시켜 각각의 종류를 확인하려면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므로). 감기가 독감처럼 높은 치사율을 동반한 중증의 질환이라면 결국 항바이러스 개발에 나설 수 밖에 없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감기 바이러스들은 그들의 전파 효율을 높이는 정도에 적절한 수준에서의 온순한(?) 증상들로 진화해있습니다. (온순한 병증(?)의 감기 바이러스들이 인간 집단 사이에서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것.)

때문에 그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들에 대한 각각의 항바이러스제들을 어렵게 개발하기보다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항하는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보강하고 과도한 면역 반응 등의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정도의 약들이 우리가 흔히 처방받는 감기약들의 내용입니다. 가령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려는 우리 몸의 고열 반응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해열제같은 것들입니다.

감기약에 항생제도 들어가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바이러스와의 전투에 집중하고 있을 때 그 틈을 파고들어 번식하기 시작한 박테리아들로 인한 2차 감염 증상들, 대표적으로 중이염 발생 등을 제어해주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의 최선의 해결책은 그냥 쉬는 것입니다. 쉬면서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감기 바이러스들을 퇴치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현재 의학적 입장에서는 급격한 고열이나 기타 위험한 상황에 대한 비상약들 만으로 충분합니다. 간혹 심장마비나 뇌졸증 같은 심각한 면역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매우 희박한 확률입니다. 2차 감염에 대비한 항생제 준비 정도가,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추가될 수 있는 처방 정도입니다.

다만 문제는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노인들의 상황입니다. 물론 이들 경우에도 직접적으로 바이러스들을 제어할 뽀족한 의학 수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의깊게 경과를 보면서 필요한 응급 처치들을 제때에 맞춰주려고 합니다.

대부분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이는 민간 처방들은 그래서 나름대로 높은 확률로 우리 몸이 감기 바이러스들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분의 경우는 그 민간 처방들로 발생하는 2차 부작용들, 가령 급격한 고열같은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양의학의 의사들은 많은 경우 민간 처방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돈 문제도 있겠지만, 그건 논외로 치고).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살다오신 분은 느끼시겠지만, 어느 정도 심한 증상이 아니면 그쪽 의사들은 감기약을 처방하지 않습니다. 궁극적으로 필요가 없으니까요. 예를 들어 해열제는 고열로 심각한 상황에서는 꼭 필요한 약이지만, 미열 상황에서의 해열제는 오히려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을 떨어뜨려 감기 바이러스가 좀 더 오래 지속하는 결과를 낫습니다. 진통제를 먹고 몸살 기운을 다스리며 일을 하는 우리 몸에서 감기 바이러스는 좀 더 오래 버티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결국, 감기/몸살은 무조건 쉬는 것이 답이고, 그리고 영원히 감기와 바이바이하고 싶으면 산속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체력을 강화하고 면역계를 강화하여 평소에 감기에 잘 안걸리는 사람은 특정 감기 바이러스에 더 심하게 그리고 심각하게 감기를 앓을 수도 있습니다. 대중 속에 묻혀 살려면, 그 대중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유행하는 감기 바이러스들에 주기적으로 살짝씩 앓아주어야 다양한 유행 바이러스들에 대한 면역 시스템이 가라앉지 않고 유지될 수 있습니다 (감기를 앓는 과정은 그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반응임과 동시에 그 종류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시스템을 부팅(?)시켜 효율적으로 재편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살던 집단에서 다른 집단으로 이동해서 걸리는 감기는, 즉 해외 등으로 나가서 걸리는 감기는 좀 더 심각하게 앓을 확률이 높습니다. 미국으로 나갈 때 어떻게든 항생제를 구해서 갖고 나가라는 얘기도 이 때문입니다. 거기 의사들은 여간해서는, 가령 귀가 아파 죽겠는데도, 항생제를 잘 안주려고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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