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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050 vote 0 2025.02.24 (1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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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그림들은 다 어둡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물감의 품질이 나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전등이 없던 시대다. 촛불 켜고 작업하다 보니 어두운 실내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은 부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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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론으로 보면 단순하다. 구조는 단순하므로 속일 수 없다. 고전주의 낭만주의가 어두운색을 쓰는 이유는 때가 묻어서 어두워진 그림을 보고 그대로 베꼈기 때문이다. 뭔가 그럴듯한 이유가 있으면 거짓말이다. 촛불 그을음이 쌓여 거무튀튀하게 변한 16세기 그림을 모방하므로 색이 거무튀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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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워서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들다. 굳이 이렇게 답답하게 그려야 하나? 그리고 빛의 혁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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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밝아졌다. 세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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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네. 해돋이.


    그림을 어둡게 그리는 것은 괜히 무게를 잡는 것이다. 그림은 색으로 승부해야 한다. 색을 자랑해야 한다. 색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의 극한을 보여줘야 한다. 색을 창피하게 여기는 화가는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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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련.


    자기가 반했다면 그려야 한다. 그림에 설명을 넣고 무슨 가르침을 주려고 하는 자는 자격이 없다. 가르치고 싶으면 논문을 써야지, 왜 그림을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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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필버그의 자전적 영화 파벨만스에서 소년 스필버그가 전설의 존 포드 감독을 만난 일화가 나온다. 실제로는 15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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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평선이 낮게 있으면 흥미롭지. 지평선이 높게 있으면 흥미롭지. 지평선이 중간에 있으면 지루하지. 끝. 이거 배우면 영화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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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달은 사람의 얼굴표정. 그는 1분 만에 영화의 본질을 터득했다. 구조론도 마찬가지다. 구조론은 복제론이다. 뭘 베껴야 하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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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평선은 높거나 낮게. 이미지로 승부하라.


    스필버그는 어떤 종류의 영화학교도 다니지 않았다. 타란티노는 영화를 비디오가게 알바하면서 배웠다. 그래야 진짜다.


    한국의 민요는 그게 할머니 목소리다. 국악신동은 열 살 남짓한 소녀가 할머니 목소리를 낸다. 웃기잖아. 일본 가면극 노는 느려터졌다. 할아버지가 제자를 가르치므로 느려지는 것이다. 이게 수백 년 지속되어 갈수록 느려졌다.


    지금 방송에서 하는 민요는 전부 사기다. 할머니 목소리, 할아버지 목소리로 하는 민요와 국악은 진짜가 아니다. 신재효가 판소리할 때 할아버지 가객이 출연했겠냐? 장난까지 말란 말이다. 진지해야 한다. 


    진실을 말해야 한다. 촛불 그을음이 서양미술을 망쳤다. 거기서 살아난 게 인상주의다. 할머니 전수자가 국악을 망쳤다. 할아버지 스승이 일본 가면극 노를 망쳤다. 정신 차려야 한다.


    인간은 왼쪽이 막혀서 오른쪽으로 가는 존재다. 윤석열이 저러는 이유는 우유부단해서다. 그냥 어쩔 줄 모르고 시간을 끄는 것이다. 국힘이 극우로 가면 안 된다는 것을 몰라서 저러는 게 아니다. 그냥 보이지 않는 힘에 끌려가는 것이다.


    이유는 지극히 단순하다. 무슨 의도와 계획이 있어서 저러는 게 아니다. 민주당이 선빵을 날리면 그것을 받아치는 수동적 반응밖에 못하기 때문에 저러는 것이다. 대화를 해보면 3분 안에 수준을 들킨다. 


    상대방의 말을 받아치는 자와는 대화하지 마라. 아이디어 없음을 들키잖아. 진짜라면 상대방 말을 듣지도 않고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내 이야기 할 시간도 없는데 왜 남의 이야기를 비판해.


    김동연, 이낙연, 김경수, 김두관, 박용진, 김부겸들 봐라. 너의 정치는 뭔데? 이것들은 할 말이 없으니까 이재명을 씹는 것이다. 권성동, 권영세, 유승민, 홍준표, 오세훈, 나경원의 무리도 같다.


    진짜라면 자기 정치 자랑하기 바빠서 남의 정치 비판할 여유가 없다. 홍상수 영화는 똥이다. 그는 이미지로 승부하지 않는다. 홍상수는 백 년 전 사람 존 포드에게 배운게 없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가짜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또 하나 찍었나 본데 32번째 자기표절. 아직도 술 먹고 꼬장부리는 전매특허 이야기하고 있다. 어휴. 


    왜 거무튀튀한 그림을 그렸을까? 무게 잡으려고. 왜 무게를 잡을까? 교회가 원래 무게를 잡는다. 성당 다니며 교회 그림을 베껴서 그렇다. 홍상수? 뭔가 있어 보이려고 무게 잡는 게 전부다. 맹탕이다. 


    인류는 아직도 원자론의 함정에 빠져 있다. 무의미한 답습이다. 10살 소녀가 할머니 목소리를 낸다. 성당이 어두우니까 그림은 어두워야 한다고 믿는다. 맹목적인 추종이다. 자신이 추종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다. 


    구조와 원자는 대칭이다. 그림을 봤다면 이미 소실점을 본 것이다. 멀고 가까운 원근이 있다면 밝고 어두운 명암은 자동이다. 원근은 아는데 명암은 모르겠다는 사람은 원근도 모르는 사람이다. 볼록하고 오목한 요철도 마찬가지다.


    동양화는 원근이 엉망일 뿐 아니라 명암도 없다. 원근을 얼버무리므로 명암도 얼버무린다. 원근을 안다면 원근으로 승부해야 한다. 명암을 배웠다면 명암으로 승부해야 한다. 아는 것을 써먹어야 한다. 극적으로 대비시켜야 한다. 


    전달자인 원자는 아는데 결정자인 구조는 모르겠다는 사람은 원자도 모르는 사람이다. 수신은 아는데 송신은 모르겠다는 자는 수신도 모르는 사람이다. 지구에는 원자론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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