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855 vote 0 2025.02.24 (13:00:13)

     진짜인지 가짜인지 감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진짜 -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교정해 준다. 고정관념을 깬다. 

    가짜 -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더 강화시켜 준다. 편견을 강화한다.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이나 '해방 전후사의 인식' 같은 책 몇 권 읽고 뇌가 굳어서 사유가 멈춰 선 인간들 많다. 유시민이 김부겸한테 '책 좀 읽으시라'고 말하는 이유다. 당시에는 상식이었지만 그게 언제적 이야기냐? 도무지 지식이 업데이트가 안 되고 있다.


    황현필은 남침유도설을 미는 모양인데 당시 미군정은 남침을 유도할 정도의 실력이 안 되는 집단이었다. 해방 후 미군은 한국을 일본으로 취급했다. 점령군 행세를 했다. 흥남비료공장은 북한에 있다. 남한은 비료가 끊어졌고 일제강점기보다 더 기근에 시달렸다.


    미국은 수수방관. 일본이 더 굶주리는 판에 한국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맥아더는 게이샤에 취해 도쿄를 떠나지 않았다. 당시 한국인의 90퍼센트가 사회주의를 지지했다. 당시는 미국도 빨갱이였기 때문에 그걸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다. 냉전은 결과론이다.


    미군정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좌파가 득세하자 이상한 짓을 했다. 갑자기 신탁통치를 찬성한 것이다. 모스크바 3상회의가 정확히는 임시정부를 세우는 안인데 그게 식민지의 연장으로 보이게 연출하고 소련에 뒤집어씌웠다. 하긴 회의가 소련에서 열렸으니까.


    소련이 한국을 통치한다는 공포가 덮쳤다. 미군정과 CIA 각본에 동아일보 연출에 김구가 주연이다. 미국이 멋대로 한반도를 소련에 팔아먹으려다가 들킨게 임시정부안의 본질이다. 미군정은 아뜨거라 싶어서 모든 책임을 소련에 떠넘기고 반탁운동을 지원했다.


    김구가 반탁운동으로 단번에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암살정국이 전개되었다. 당시에는 좌익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우익이 미군정을 등에 업고 무차별 암살로 대응한 것이다. 미군정은 사태가 수습불능으로 치닫자 암살정국의 책임을 김구에게 뒤집어씌웠다.


    김구의 부하였던 자들이 김구를 죽였다. 이승만은 김구에게 암살위협을 알려줬지만 김구는 혼자 책임을 뒤집어쓰기로 했다. 본인이 떳떳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변보호를 하지 않은 것이다. 당시 노동자가 많았던 대구가 혼란했다. 박정희 일당들의 본거지다.


    미군정은 깡패들을 이용해 노동자를 테러하게 하고 그 책임을 김두한에게 뒤집어씌워 사형을 선고했는데 나중 이승만이 빼준다. 미군정은 음모와 테러로 한반도 절반을 통치한 것이다. 이런 실정이니 국민 90퍼센트가 사회주의로 경도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먹는 문제만 해결해 줘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남침유도설이 나오는 배경이다. 당시 미국은 북한의 남침을 유도할 실력도 되지 않았다. 우두머리가 돌대가리 맥아더인데 될 리가 있나? 미국인이 제일 싫어하는 인물이 맥아더인 데는 이유가 있다. 미국의 망신.


    니미츠함, 아이젠하워함, 셔먼함, 그랜트함은 있는데 왜 맥아더함은 없냐고? 개망신이라서 없지. 맥아더급 항공모함이나 전함 이런 말은 당연히 없지. 들어본 적이나 있냐? 황현필이나 전한길 같은 초딩이 뭔가를 알 거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어휴! 책을 읽자.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344 윤석열과 한동훈의 고부갈등 image 1 김동렬 2025-04-25 1941
7343 마이너스 사고법 김동렬 2025-04-24 1557
7342 한국교육의 문제 김동렬 2025-04-23 1920
7341 변화의 세계 김동렬 2025-04-23 1442
7340 근친상간 혐오본능 김동렬 2025-04-23 1585
7339 종교와 인간 김동렬 2025-04-22 1697
7338 남색 동성강간 동성애 김동렬 2025-04-22 1681
7337 프란치스코 예수 게이 1 김동렬 2025-04-21 2026
7336 이재명호의 다르마 1 김동렬 2025-04-21 2116
7335 메소드 연기의 진실 김동렬 2025-04-19 2021
7334 대칭구조 김동렬 2025-04-17 1870
7333 전우용 트윗 1 김동렬 2025-04-16 2980
7332 노무현 유시민 이재명 1 김동렬 2025-04-15 2820
7331 천지구조 김동렬 2025-04-14 2314
7330 윤석열이 이겼다. 김건희가 졌다. 2 김동렬 2025-04-14 2969
7329 구조창조 김동렬 2025-04-11 2689
7328 천지창조 김동렬 2025-04-11 2651
7327 이재명의 정치는? 3 김동렬 2025-04-10 3057
7326 국힘당 해산은 좋지 않다. 2 김동렬 2025-04-09 3410
7325 국힘 발 왕자의 난 김동렬 2025-04-08 3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