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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761 vote 0 2025.02.24 (11:14:27)

    이재명, 노무현, 김대중은 워낙 당해봐서 항상 2안을 준비하고 있다. 젊었을 때는 욕 먹을까 봐 타협을 거부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타협했다. 부잣집 애는 뒹굴어서 안 될 때가 없으니 2안이 없다. 문제발생> 응애에요> 할머니 등장> 오냐오냐 우리새끼> 문제해결


    강경한 척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타협하는 사람이 진짜다. 고집을 부리지 않고 상황에 맞게 판단하는 유연함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야 한다. 신참 소위 리더십이 아니라 베테랑 주임원사에 행보관 리더십이라야 한다. 너무 능구렁이라도 피곤하지만 말이다.


    낙하산으로 떨어진 엘리트는 현장직과 마찰을 빚지만, 밑에서 커 올라간 잡초는 밀당을 할 줄 안다. 이재명이 우클릭을 한다기보다는 우클릭을 해도 될 정도로 컸다. 김대중이 우클릭을 하는데 누가 시비하겠는가? 노무현이 우클릭을 하니까 졸라게 씹어대더만.


    엘리트 곽거병.. 거침없는 돌격. 돌연사
    엘리트 윤석열.. 거침없는 좋빠가. 돌연사
    엘리트 알렉산더.. 거침없는 승리. 돌연사
    엘리트 항우.. 거침없는 승리. 돌연사


    백전노장 카이사르.. 신중하고 준비된 승리.
    백전노장 징기스칸.. 신중하고 준비된 승리.
    백전노장 이순신.. 신중하고 준비된 승리.
    백전노장 유방.. 신중하고 준비된 승리.


    밑바닥 출신이 다 잘하는건 아니지만, 잘하면 큰 인물 된다. 밑바닥 출신은 약점이 많고 약점을 보완해 줄 동료가 있기 때문이다. 징기스칸은 사준사구가 있었다. 유방은 한신과 소하와 장량과 진평이 있었다. 엘리트 출신이 다 못 하는건 아니지만 한계가 명백하다.


    항우.. 귀족 엘리트.. 사람을 쓰지 못한다. 

    유방.. 농부 밑바닥.. 사람을 쓸 줄 안다.


    엘리트는 호통치고, 격노하고, 위엄을 세우고, 의전을 열심히 챙기고, 뗑깡을 부리면 다 해결되기 때문에 사람을 쓰는 폭이 좁다. 유방은 믿지 못하는 사람도 썼다. 믿을만한 인재만 쓰면 인물이 되지 못한다. 배신자도 쓰고, 적도 쓰고, 중립도 쓰고 다 써야 한다.


    단, 감시를 붙여야 한다. 조조는 적도 항복하면 받아주되 항상 친인척인 조씨나 하후씨를 붙여서 두 명이 함께 움직이게 했다. 스탈린이 정치장교를 붙인 것과 같이 감시인을 붙였다. 유방도 조참과 주발을 붙여서 한신이 배신하지 못하게 견제했다. 못 믿어도 쓴다.


    농부출신이 다 잘하는건 아니지만, 진짜 영웅은 농부 출신이어야 한다. 문재인은 노무현과의 인연으로 지갑을 주운 것이다. 하긴 노태우도 친구 뒤에 따라다니다가 대통령이 되었지. 문재인은 사람 쓰는 폭이 좁았다. 못 믿을 사람을 쓰지 않다가 점차 좁아졌다.


    김부겸, 김경수, 김두관, 박용진 등을 너무 비난하는 것도 좋지 않다. 진짜 고수는 수박도 쓴다. 이재명이 수박을 써먹으면 개딸이 뻘쭘하잖아. 박지원이 원조 수박인데 지금은 멀쩡하다. 그게 정치력이라는 것이다. 이재명의 여유만만 광폭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하여간 짬밥이 안되는 애들은 우클릭 하지 마라. 이준석짓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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