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가 이상적인 제도라고 믿는다면 위험천만이다. 민주주의는 좋은 제도가 아니라 살아남은 제도에 불과하다. 좋은 제도는 효율적인 제도다. 효율성은 리스크에 비례한다. 리스크는 집단을 파괴한다. 좋은 제도는 집단을 망친다. 민주주의가 살아남는 것이다. 왜 민주주의가 안될까? 민주주의는 비효율적인 제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살아남은 이유는? 경쟁자가 망하기 때문이다. 경쟁자가 망하는 이유는? 효율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게 아니고 국힘당이 망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끝까지 가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인기 없는 이유는 본질에서 인맥대결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민주당을 지지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민주당은 인맥당이기 때문이다. 운동권 인맥이 있나? 없다. 노조 인맥이 있나? 없다. 사회단체 인맥이 있나? 없다. 엘리트 인맥이라도 있나? 없다. 그러므로 국힘당 인맥으로 가게 된다. 국힘당은 교회인맥이 있다. 문중인맥이 있다. 청년회, 부녀회, 노인회, 경로당 인맥이 있다. 민주당 인맥이 노조, 운동권, 시민단체, 엘리트 인맥이라서 일반인이 들어가기 어려운데 비해 국힘당 인맥은 기득권 인맥이라서 쉽다. 동창회, 문중, 교회 같은 거 찾다 보면 자연히 국힘당 된다. 그런 집단은 기득권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선진국은 어떤가? 선진국은 노조가 장악하거나 풀뿌리가 발달해 있다. 지역 인맥을 진보가 장악하고 있다. 정의당도 나름 인맥작업을 열심히 하더라. 단톡방에서 계속 카톡이 날아오고 모임이 잡히고 조직이 가동되는 모양이다. 이석기도 그런 것을 열심히 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안 한다. 민주당이 제대로 하려면 초등학교부터 어린이 캠프를 만들어 인맥을 풀가동시켜야 한다. 호남향우회만 믿고 있으면 곤란하다. 엘리트는 그 자체로 인맥이다. 일반인의 소외감을 이해하지 못한다. 왜 국힘당 찍는가? 멍청해서 그렇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닌데 그것은 포기하는 것이다. 원래는 귀족만 투표권이 있었다. 그들이 왕을 선출했다. 그다음은 세금 내는 부르주아 남자만 투표했다. 멍청한 사람에게 투표권을 줬으면 대책이 있어야 한다. 나 몰라라 하는 식의 태도는 비겁하다. 교회 가는 심리와 같다. 멍청한 사람이 교회 간다. 십일조 손해 보는 바보짓을 왜 하지? 그만큼 절박한 것이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이 교회다. 교회는 물리적인 신체접촉을 한다. 호르몬이 작용한다. 민주당이 뜨려면 신체접촉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온 것도 87년에 아스팔트에서 뒹굴었기 때문이다. 그때 백골단에게 안 맞아본 사람 있나? 나도 몇 대 맞았다. 전경들이 입는 방석복을 강제로 입히려고 했다. 멍청해서 국힘당 찍는다는 말은 멍청해서 교회에 간다는 말과 같다. 지식인이 비웃어도 갈 사람은 간다. 교회는 거짓말이라도 해주는데 민주당은 무엇을 해주는가? 한국인의 수준이 그렇다면 수준에 맞추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인맥싸움이라는 본질을 인정해야 한다. |
질문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물음표가 붙어 있으면 질문이겠지요.
옳은 것과 이기는 것을 굳이 분리해서 본다면 이기는 것을 무조건 택해야 하나요?
옳은 것과 이기는 것을 굳이 분리해서 본다면 이기는 것을 무조건 택해야 하나요?
아아.. 제가 질문을 좀 잘못했습니다
듣고 보니 그렇네요
옳은 것과 이기는 것을 대칭할 게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과 단기적인 전략을 대칭하는 것인데
정치에 종교를 끌어들이는 선거 전략은 단기 전략인데
상대가 그렇게 한다고 해서 똑같이 따라 해야 하는지?
아니면 굳이 따라 할 필요 없이 다른 방법도 있는지 이런 질문이었습니다
국힘당이 종교를 끌어들이니깐
민주당도 종교를 끌어들여야 하나 의아했습니다
질문의 의도가 중요한데
저라면 옳다고 큰소리 치지만 실제로는
정신승리, 아집, 독선, 소아병인 좌파의 문제를 질문할 겁니다.
옳다고 말은 하는데 그냥 하는 말이 그런건지 진짜로 옳은 건지.
이런 질문이라면 대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의미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과연 좌파의 탈핵, 온난화, 페미, 미투가 장기적으로 우리한테 이득이 되느냐?
이런 것은 사실 따져볼만한 가치가 있는 거지요.
이것도 물이 들어와야 되기는 하는데.
사실은 반도체가 흥해야 그것도 되는 겁니다.
그런데 왜 우파의 하나마나한 행동을 질문하는지 모르겠네요.
선거는 이길 수 있으면 수단, 방법을 안 가리고 이겨야 합니다.
이 말을 오해하면 안 되는데 그래놓고도 못 이기는게 진짜 문제지요.
진보가 그런 전략을 안쓰는건 그래봤자 못이기기 때문입니다.
종교가 민주당 편에 설 리가 없잖아요.
제가 강조하는건 풀뿌리 전략, 유소년 민주당 캠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모든 당원들의 주 1회 오프라인 모임 참가 등등.
종교 이상의 신체적 접촉을 해야 합니다.
우파 - 수단방법을 안 가리면 승리하지만 오래 못가서 정권 뺏김
좌파 - 수단방법을 안가려도 못이기고 개망신만 당함. 억지로 이기면 분열됨.
진보라는 것은 원래 수단 방법을 가려야만 이길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정말 빅찬스가 왔다면 저라면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씁니다.
구조론으로 보면 옳은 것을 택하려면 먼저 이겨야 하는데
옳은 것과 이기는 것을 굳이 분리해서 본다면 이기는 것을 무조건 택해야 하나요?
선거 전략으로 보자면 우파는 종교를 끌어들이는데
이기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면 선동이든 뭐든 수단을 가리지 않아야 하는 건가요?
전광훈 하는 짓을 보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라고 보는데 어쨌든 선거전략이고
아마 종교 카르텔이라서 우파가 전광훈을 통해 표를 얻는 대신 뒷돈을 상당히 줘야 할 겁니다
기업의 공격적 마케팅이랑 똑같은데 막대한 광고를 통해 시장을 독점하고
이후 소비자를 털어서 적자 본 광고비를 메꾸는 형식입니다
선거에서 이기려고 기레기를 고용하던 목사를 고용하던
세금이 낭비된다는 건데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굴러가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