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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495 vote 0 2024.12.28 (12:36:37)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힘이다. 힘을 통제하는 것은 권력이다. 힘으로 이용당하는 것은 도구다. 나의 도구를 쥔 자와 남의 도구로 잡힌 자가 있다. 내가 능동적으로 도구를 장악하면 이기고 수동적으로 상대의 도구가 되면 진다. 세상을 이해하는 본질은 권력과 도구의 길항관계다.


    권력과 도구는 반대다. 주인은 권력이고 노예는 도구다. 도구의 주인이 될 것인가, 권력의 하수인이 될 것인가. 권력자가 될 것인가, 타인의 도구로 이용될 것인가? 여기서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이후 모든 것이 잘못되고 만다. 연동되기 때문이다. 권력과 도구는 에너지로 연동이다.


    그것은 한순간에 결정된다. 씨름선수가 서로의 샅바를 잡고 팽팽하게 대결한다. 나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상대 힘을 역이용해야 한다. 너와 나를 합친 전체 힘을 통제하는 자가 권력자다. 주도권을 쥔다. 이후 다음 동작을 연동시키면 술술 풀린다. 상대는 도미노처럼 자빠진다.


    나로서 너를 이기려고 하므로 실패하고 너와 나를 합친 공으로써 사를 이기려고 하므로 성공한다. 상대의 힘을 역이용할 뿐 아니라 주변 환경의 힘까지 이용해야 한다. 지정학은 지리의 힘을 이용한다. 머리와 꼬리를 나눈다. 머리인 수도의 권력이 꼬리인 지방을 도구로 이용한다.


    1. 권력과 도구는 연동된다.

    2. 연동될 때는 앞서는 쪽이 이긴다.

    3. 전체가 부분에 앞선다.


    구조는 권력과 도구의 구조다. 상대를 나의 도구로 삼으면 이긴다. 내가 너를 바라보는 관점을 버리고 너와 나를 합친 전체의 눈으로 둘이 공유하는 중심을 바라보는 관점을 얻어야 이긴다. 남자의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면 실패하고 가장의 눈으로 공유하는 아기를 보면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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