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188 vote 0 2024.12.11 (20:46:05)

     관성 


    구조는 직관이다. 직관은 관성을 본다. 관성은 계 내부에 밸런스를 이루고 외력의 작용에 저항한다.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의 방향을 내부에서 꺾는다. 그러므로 관성을 먼저 깨뜨려야 일은 순조롭다. 자기 내부에 관성을 조직하고 적의 관성을 깨면 성공한다.


    1. 마이너스는 되고 플러스는 안 된다.
2. 절대성은 성공하고 상대성은 실패한다.
3. 주는 것은 쉽고 도로 빼앗는 것은 어렵다.
4. 동떨어져 있으면 약하고 맞물려 있으면 강하다.
5. 에너지가 없으면 약하고 에너지가 걸리면 강하다.


    왠지 안 될 것 같으면 안 되고 왠지 될 것 같으면 된다. 안에서는 되는데 밖에서는 안 된다. 안은 관성이라는 플러스알파가 있고 밖은 그것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이 다른가?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전체는 내부에 압력이 걸려 있으므로 부분의 합보다 크다.


    부재의 힘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속담이 있다. 존재보다 부재가 영향이 크다. 백만 원을 벌었을 때의 이득보다 백만 원을 잃었을 때의 타격이 크다. 손실은 여러 가지가 맞물려 있어서 하나를 잃으면 전체가 무너진다. 손실이 일어나면 연쇄부도가 일어난다.


    앉아서 주고 서서 받는다는 속담이 있다. 주는 것은 쉬운데 도로 빼앗기는 힘들다. 주는 것은 밖에서 주는데 받는 것은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에서 맞물려 돌아가는 것을 끊고 억지로 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파괴하지 않고 도로 받아내기는 어렵다.


    방향성


    플러스는 방향이 없고 마이너스는 방향이 있다. 온도와 밝기에 상한은 없고 하한은 있다. 상한은 상대적이고 하한은 절대적이다. 인간의 상한은 행복이고 하한은 죽음이다. 행복은 끝이 없고 죽음은 끝이 있다. 행복의 유혹보다 죽음의 공포가 영향이 크다.


    무언가를 얻는 것은 운이다. 또 얻는다는 보장이 없다. 복권이 당첨되었다고 해서 또 당첨된다는 보장은 없다. 반면 잃는 것은 필연이다. 한 번 잃으면 수렁에 빠진 것이다. 약점이 노출되어 계속 잃는다. 한 번 고장난 자동차는 또 고장난다. 차를 바꿔야 한다.


    선택압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은 기분에 달려있지만 못 먹는 것을 걸러내는 것은 배가 고픈 정도가 결정한다. 거르는 정도를 보고 배가 얼마나 고픈지 알아낼 수 있다. 한 번 주운 지갑은 또 주울 수 없지만 한 번 잃은 지갑은 또 잃는다. 근처에 소매치기가 있기 때문이다.


    회피행동


    플러스의 유혹은 내가 움직여서 위치를 이동해야 하므로 지속가능하지 않다. 마이너스의 압박은 내가 움직이지 않으므로 지속가능하다. 유혹을 받은 사람은 현재 위치를 이탈하므로 예측할 수 없지만 압박을 받은 인간은 여전히 깔때기 안에 있으므로 예측이 가능하다. 생물의 진화도 진화압에 의해 자신에게 맞는 생태적 지위를 찾아가는 것이므로 예측이 가능하다. 바이러스의 독성은 점차 약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211 창의가 가장 쉽다 10 김동렬 2025-01-14 2123
7210 멍청한 것이냐, 미친 것이냐 김동렬 2025-01-14 1823
7209 위기의 민주주의 4 김동렬 2025-01-12 2475
7208 토벌군은 의연하게 김동렬 2025-01-12 1858
7207 방향론 김동렬 2025-01-11 1351
7206 다이나믹 진보 김동렬 2025-01-09 2117
7205 쿠데타세력 정리방법 김동렬 2025-01-08 2710
7204 성조기를 흔드는 진짜 이유 김동렬 2025-01-07 2233
7203 유시민도 모르는 극우화 이유 김동렬 2025-01-07 2275
7202 똥파리 세력의 준동 김동렬 2025-01-07 1538
7201 공수처가 망한 이유 김동렬 2025-01-06 2381
7200 변증법 3 김동렬 2025-01-05 1841
7199 윤석열 도주? 2 김동렬 2025-01-05 3400
7198 임영웅과 탑 김동렬 2025-01-05 1588
7197 최상목의 운명은 image 2 김동렬 2025-01-02 3221
7196 세법술 김동렬 2025-01-02 1654
7195 기정편 총정리 김동렬 2024-12-31 1513
7194 기정편 김동렬 2024-12-30 1935
7193 한덕수 카터 이재명 2 김동렬 2024-12-30 2133
7192 한덕수의 기행 image 1 김동렬 2024-12-29 2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