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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추론이 철학이다
read 554 vote 0 2024.11.09 (15:09:19)

연역추론이든 귀납추론이든 언어를 선험적으로는 전달할 수 있지만 질적인 측면이 다릅니다

열기구의 발명 당시가 1700년대고 물레방아는 고대부터 발명되었다는데

당시에 과학 수준으로는 귀납추론에 의한 응용밖에 되지 않았을 겁니다

물은 내려가고 열은 올라간다면서 물과 열의 연결성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귀납추론의 응용으로 물레방아와 열기구가 만들어졌지만 

연역추론이라면 물레방아 하나를 이해하면 열기구를 포함한 모든 기구가 다 만들어져야 합니다

현대 과학으로 보면 수중에 기포가 올라가는 것은 공기가 떠오르는 성질이 있는 게 아니라

중력에 의해 공기든 물이든 다 내려가지만 압력차에 의해 공기가 떠 밀려 아랫 포지션이 뺏기는 겁니다 


사람들한테 지구가 둥근 이유에 대해 물어보면 교과서에 나왔으니깐 둥글다고 하는 수준입니다

과학자들은 그래도 모든 표면으로 골고루 작용하는 인력에 의해 둥글 수밖에 없다고는 대답합니다

근데 이러한 과학자의 답변은 지구가 둥근 것과 식물의 형태가 다 비슷한 것에 대한 연결성으로 대답하지 못합니다

만물이 보편원리에 의해 압력과 결을 같이 해야 합니다

압력이 팽창하니 팽창방향과 결을 같이 해야 안정된 상태에 이르러 입자의 존재가 성립되기 때문입니다

식물이라면 중력이라는 압력과 결을 같이한 결과가 무게중심이 잡히는 형태로 진화된 것이고

동시에 에너지라는 압력과 결을 같이한 결과가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진화된 것입니다

동물이라면 외부 환경압을 내부로 끌어 들여 결을 같이한 것입니다

빛이 있으니깐 빛을 내부로 끌어들인 게 눈이고

바람이 있으니깐 바람을 내부로 끌어들인 게 털입니다

산소가 있으니깐 호흡을하고 심장이 있는데

동물을 다 관찰하면 산소호흡을 바탕으로 심장이 다 있습니다

산소가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시키는데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지요

어쨋거나 동식물들 다 찾아보면 중력에 의해 무게중심이 다 맞습니다

그리고 환경압에 의해 뇌 심장 위장 신장 같은 구조로 다 똑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지구가 둥근 이유를 연역추론으로 보자면

행성이 둥근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식물이 보편원리에 의해 형태가 비슷하니깐

모든 행성이 보편원리에 의해 둥근 형태가 되니 지구도 필연적으로 둥글다는 겁니다

식물 하나가 연역적으로 제대로 이해되면 동시에 만물이 같은 원리로 이해되는 것이 연역추론 입니다


현대 학문과 지식의 유통구조는 선험적으로 언어가 전달되지 않습니다

논리학이라는 학문을 살펴보면 '에피쿠로스의 신의 역설'처럼 본질과 관련 없는 전제를 다양하게 잡습니다

그러니깐 지식의 검증 시스템이 없고 경험과 권위자에 대한 믿음을 통해 보증하는 꼴입니다

엘런 소칼의 지적사기 증명이 그런 내용이며

만물을 압력 하나로 설명하는 본질적 의미의 연역추론은 20세기 이전에는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구조론으로 보면 영화 고질라에 등장하는 생물은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데

전문가가 나와서 고질라라는 동물은 존재하다고 거짓말을 하면 사람들이 선동당할 수 있습니다

지식의 유통 구조가 믿음 기반으로 굴러가는 것은 편하긴 하지만 선동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담배가 처음 등장할 때는 의사들이 나와 담배는 임산부에게 건강에 좋고

배우들이 나와 담배는 최신 트랜드라는 느낌을 전달하여 마케팅을 했는데

논리는 연역추론을 기반한 선험적 언어전달이라는 것이 보편화되어

자체적 검증 시스템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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