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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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추론이 철학이다
read 970 vote 0 2024.10.25 (16:59:34)

토론 교육 질문교육의 환상 글을 보면

섬왜소화 현상으로 인해 질문, 토론, 참여, 창의가 없다고 하였는데

그럼 한국이 깔때기 입구 포지션에 있으면 질문, 토론, 참여, 창의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그 말은 가축의 사육 환경을 지적하는 내용이나 남녀 갈등등 모든 문제의 본질은

한국이란 나라가 깔때기 입구 포지션에 있지 못해서라고 생각이 듭니다 

즉 경제성장의 문제인데


노르웨이 같은 나라를 보면 1970년대 석유가 발견된 이후로

석유 수출량을 제한하고 국부펀드를 분산투자 해서

경제적으로 관리가 엄청 잘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성평등 지수 등 국민의 삶과 관련된 수치가 모두 높습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갈등 문제 거의 없는 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좌파는 도덕적 윤리적 잣대를 들이밀어 상대방을 이겨먹으려는 권력행동 그런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사회적 갈등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적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만약 한국도 석유가 터지면 깔때기 입구 포지션이 되어서 

문화적으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4.10.25 (17:56:56)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경제라는 것도 또 하나의 깔때기가 되어 사람을 압박합니다.


경제가 발돋움할 때는 분위기가 좋지만 곧 경제라는 또다른 감옥에 갇힙니다.

변방에 고립된 나라는 무얼 해도 구조의 감옥에 갇힙니다.


국가 전체가 깔때기 바닥인데 무슨 좋은 일이 있겠습니까?

2천년대 초반은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 때는 


벤처붐, 중국이라는 배후지, 북한과의 관계개선이라는 3박자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벤처도 말랐고 중국은 한국을 추월했고 북한은 막혔습니다.


물론 경제가 잘 되면 일시적으로는 좋아지겠지요.

근데 좌파는 대부분 직업이 경제분야가 아니라는게 함정.


분위기가 좋아지려면 자신이 이겨먹을 수 있는 만만한 아우들이 주변에 있어야 합니다.

미국이라면 멕시코 애들, 캐나다 애들이 다 만만하지요. 


일본은 과거에 한국이라면 만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추월당했고.

진보는 실력에서 나오는 것이며 환경이 받쳐줘야 한다는 말씀.


북유럽이 진보를 하는 이유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핀란드가 

사실상 같은 문화권에 같은 종교에 같은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국경은 별 의미가 없고 범게르만 세력권에 백인우월주의로 자신감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깔때기의 밑에 깔린 나라는 


개방하기 전의 아일랜드, 루마니아, 벨로루시, 발트 3국, 유고슬라비아

이탈리아 남부, 스페인, 그리스, 헝가리, 포르투갈 등입니다. 이런 나라들은 희망이 없습니다. 


물론 유능한 지도자가 나타나서 외부와 연결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념은 자신감인데 억지가 아니라 실제로 빛이 보여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추론이 철학이다

2024.10.26 (02:54:40)

한국의 깔때기 밑바닥 포지션은 다양한 시도를 해서 하나를 성공 시키는 게 아니라

무난한 것을 해서 하나라도 실수하지 않는 것이 통한다고 이해했는데

그렇다면 김기덕 감독의 대중적이지 못한 영화는 실패해야 하지만

저예산 제작으로 제작비를 아끼고 해외 시장에서는 먹혔기 때문에

해외와의 연결을 통해 투자를 받고 수익을 거뒀다고 합니다 

만약 한국인 전체가 영어를 잘한다면 깔때기 포지션이 어떤 변화가 있을까 싶습니다

한국에서 취업하다 망하면 해외로 튀면 되고

그럼 한국인들이 자꾸 빠지는데 기업들도 변해야 하고

어쨌든 외부와의 상호작용이 늘어나진 않을까요?

좀 막연한 느낌이긴 한데 같은 언어권이라면 

지리적으로 단절되어 있어도 언어적으로 연결된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4.10.26 (09:48:08)

큰 의미는 없습니다.

중요한건 에너지 낙차입니다.

주변에 등쳐먹을 만만한 애들이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자기편이 널리 세력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세력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1. 본인에게 실력이 있을 것

2. 주변에 배후지로 만만한 애들이 있을 것

3. 자기 세력이 강할 것.


이런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한국은 2000년대 초에 잠시 그랬습니다.

한국은 과잉교육으로 만만한 넘이 사라졌습니다.


아이큐 110이 아이큐 105을 데리고 있는 팀과 

아이큐 100이 아이큐 85를 데리고 있는 팀이 대결하면 두번째가 이깁니다.


왜? 무하마드 알리 아이큐가 85거든요.

아이큐 85는 100에게 복종하는데 105는 110에게 복종하지 않습니다.


이런 구조가 중요한 건데 그게 운 좋게 되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좌파가 경제에 관심을 가진다거나 영어를 하면 된다는 식은 단편적이며 구조적이지 않습니다.


좌파는 대부분 경제에 문외한이고 

영어는 개나 소나 다 해서 이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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