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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607 vote 0 2024.10.11 (17:22:14)

    감독이 팀을 장악하는게 중요하다. 외국인 감독은 그 나라의 문화를 알아야 한다. 박항서가 베트남에서 되는 것은 같은 아시아 국가라서 문화를 알기 때문이다. 트루시에가 박항서만 못해서 짤렸겠는가? 감독은 선수단과의 상성이 중요하다. 궁합이 맞아야 한다.


    히딩크 때는 한국이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라서 장기간 합숙을 했고 외국인 감독이 팀을 장악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선수단이 히딩크에 맞추어야 했다. 정몽준이 대통령 하려고 적극 밀어준 것도 있고. 히딩크도 홍명보와 기싸움을 해서 어렵게 팀을 장악했다.


    이후 외국인 감독 성적은?


    코엘류
    본프레레
    아드보카트
    베어백
    슈틸리케
    벤투.. ###
    클린스만


    손흥민 덕에 올라간 벤투 외에 나머지는 다 실패. 성공 확률은 1/7. 벤투는 장기간 팀을 맡아서 그 정도 한 거. 클린스만 짤리고 갑자기 팀을 맡아서 외국인 감독이 성공할 확률은 0에 가깝다. 이건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의 문제다. 문화가 충돌하는 문제다.


    노벨문학상도 글 잘 쓴다고 주는 게 아니고 정치적인 판단으로 주는 것이다. 중국의 찬쉐와 일본의 하루키가 보여준 것이 있지만, 그것은 사유의 성과가 아니라 기교에 불과하다. 중국의 찬쉐는 박정희 시절에 화가들이 순수미술을 한다며 사람을 안 그린 것과 같다.


    왜 시진핑 이야기는 안 해? 일본의 하루키도 같다. 왜 위안부는 다루지 않아? 뽕짝이 음악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방향이 틀리면 틀렸다. 한강은 이명박근혜윤석열을 깠다. 찬쉐가 시진핑 까면 노벨문학상 받고 하루키가 위안부 사죄하면 거장대접 받는다.


    팀의 장악이 중요한데 외국인 감독이 한국인 특유의 선후배 놀음, 해외파 국내파 차별, 인맥대결 구도를 이해할까? 이해해도 어렵다. 히딩크는 홍명보를 조졌지만, 최강희는 기성용을 조지지 못했다. 선수가 감독보다 연봉이 높은데 감독이 선수를 어떻게 조지나?


    그걸 다 해낸다고 해도 1년이 걸리는데 그사이에 예선탈락 해버리면? 홍명보로 급한 불 끄려고 하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갑자기 외국인 감독 발탁도 도박이고 홍명보 선임도 도박인데 이왕 도박을 하려면 그동안 안 해본 국내파 감독 시험하는게 맞다.


    외국인 감독과 국내파 감독을 번갈아 시험하는 게 평가에 도움이 된다. 홍명보가 과거에 조진 적이 있지만 그것도 정치적 이유다. 경력 없는 감독을 무리하게 임명해 놓고 거기에 맞춰 어린 선수만 때려 박아. 고참들이 감독 말 안 들을 거 같으니 지나친 세대교체.


    감독 선발 과정에서 실무적으로 잘못한건 정몽규와 이임생이 책임질 문제이고 까려고 까는 것은 이상하다는 말이다. 축빠들은 그냥 한국인 감독이 싫은 건데 그것도 정치적 판단이다. 감독 능력만으로 된다면 중국이 벌써 월드컵 우승을 했을 거다. 쪽수 되잖아.


    중국 축구가 안 되는 이유는 사회주의 평등축구 때문이다. 중국이 노벨상 못 받는 이유 - 노벨상은 개인에게 주는데 학자 40명의 공동성과라고 주장. 외국인 감독 선발은 뭔가를 배우려는 것인데 배웠다면 얼마나 늘었는지 국내파로 평가를 해보는 것이 당연하다.


    히딩크가 잘해도 계속 감독을 시키는 건 허무주의다. 배우는 게 없다. 우리도 히딩크만큼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보는 게 목적이다. 그럴 바에 브라질 선수 11명 귀화시키지. 중국 - 어 그거 좋은 방법이네. 중국 소수민족 중에 하나인 브라질족이라고 우겨보자.


    박근혜가 블랙리스트로 박찬욱, 봉준호, 황동혁, 한강 밥줄 끊은 것은 미친 짓이지만, 한국인들도 박찬욱, 봉준호, 황동혁, 한강이 해낼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축빠들이 사대주의에 빠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원래 인물은 외국에서 알아주지, 자국은 안 알아준다.


    구로자와 아키라가 라쇼몽으로 베니스 황금사자상 받을 때 일본 언론들은 그런 영화가 있었는지도 몰라서 허둥지둥했다는 거 다 알려진 사실이다. 외국에서는 극찬하는데 국내에서는 쫄딱 망하는 게 다른 나라도 흔하다. 김기덕 영화를 한국인들이 보더냐 말이다.


    부국영화제에서 상영한 루루 핸드라의 생존자의 땅은 김기덕 영화를 그냥 베꼈더만. 채식주의자는 약자가 다수와 각을 세우고 권력투쟁을 하는 이야기다. 그런 현상은 국내와 외국의 관계에서도 성립하는 것이며 우리나라에 흔한 굴이 외국에는 비싼 음식이듯.


    서부극이나 일본의 닌자 유행도 외부인들이 호들갑 떨어서 일어난 소동이다. 실제 서부에 그런 거 없었다. 팔리니까 파는 거지. 경주의 유명한 황남빵도 경주 사람은 절대 안 먹는다. 황남빵을 먹느니 홍명보를 국대감독으로 인정하겠다. 곧 죽어도 파리바게트.


    파리래잖아. 곧 죽어도 아이폰 쓰지 누가 갤럭시 쓰냐? 다 그런 거지. 구조론? 한국에서 좋은 게 나오면 안 되지. 예수도 고향에서는 부정당했고 노무현도 고향에서는 씹히더라. 세상이 다 그런 거지. 사실 하루키도 한국 눈치 보고 혐한발언은 안 한다. 상 받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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