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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172 vote 0 2024.05.21 (17:05:50)

    강형욱의 각종 기행이 사실이라면 전형적으로 못 배운 사람의 행동이다. 왠지 김흥국의 향기가 난다. 엘리트와 생활해 본 적이 없으면 밑바닥 기준으로 사고가 고정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그쪽으로 굳어져 버린다. 자수성가한 사람은 그런 경향이 심하다.


    인류학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비루테 갈디카스가 인도네시아 정글에서 오랑우탄 연구에 성공한 것은 인류학 덕분이다. 교육받지 못한 부족민들은 평등한 대우가 불가능하다. 민주적인 해결은 무리수다. 교육이 되어야 민주주의가 되는데 일단 교육이 안 된다.


    교육이 되려면 먼저 가족이 되어야 한다. 부족민은 원래 가족이 없다. 가족 비슷한 것은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가족이 아니다. 모계사회이고 자식은 열세 살이면 쫓아내는데 남자는 7살이면 쫓아내는 부족도 있다. 그냥 숲에서 비 맞으면서 살아가야 한다.


    가족이 되려면 종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문명이 농업 때문에 생겼다고 믿지만 천만에. 종교 때문에 문명이 생겼고 종교는 전쟁 때문에 생긴 것이다. 전쟁이 종교를 낳고, 종교가 가족을 낳고, 가족이 대부족을 낳고, 대부족을 부양하려면 농사를 지어야만 했다.


    농업은 머리 좋은 사람에 의해 발명된게 아니라 전쟁을 하다보니 농사를 짓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해서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다. 유목민과 수렵민은 언제나 농민들을 혐오했다. 사람은 숲에서 당당하게 살아야지 더럽고 축축한 땅구멍에 숨어 산다는게 말이나 돼?


    이건 오천 년 전 길가메시 서사시 시절에 나온 이야기다. 우리는 문명중독에 걸려서 이러한 삶의 본질을 잊어버렸다. 전쟁이 종교와 가족과 문명과 민주주의를 만들어낸 것이다. 인간은 목에 칼이 들어와야 바른길을 선택한다. 한국의 인구절멸 사태가 그렇다.


    조금만 한눈을 팔면 인간들은 바로 옆길로 샌다. 원시사회로 퇴행해 버린다. 못 배운 사람은 자신을 신격화하고 직원을 가족처럼 대우한다. 혼자 종교도 하고, 가족도 하고, 교육도 한다. 가족처럼 잘해주기도 하고 부모가 자식을 혼내듯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한중일에 되는 회사가 다른 나라에 안 되는 이유와 같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제일 사기를 많이 당한다. 다른 나라는 외부인과 절대 돈거래를 하지 않으니 사기당할 일이 없다. 대신 회사를 운영하지 못한다. 해도 쇼핑몰이나 호텔같이 직접 돈관리 하는 업종이다.


    일본은 직원을 가족처럼 챙겨주는데 그게 힘들기 때문에 회사 규모를 키우지 않는다. 더 크지 못하고 강소기업에서 주저앉는 이유다. 일본의 재벌은 덴노가 봉건영주를 지배할 때 만들어진 것이다. 봉건영주와 가신의 운영 시스템이 그대로 회사로 옮겨간 거다.


    윤석열 행동도 전형적으로 못 배운 사람의 위세행동이다. 항상 사람을 제압하려고 한다. 수평적으로 대화하는 그림을 보여준 적이 없다. 우리 편이냐 아니냐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우리 편이면 챙겨주고 아니면 군기 잡는다. 애매한 상태로는 대화를 하지 못한다.


    김병만이 그러다가 SBS에서 짤렸지. 김병만은 따르는 애들도 많고 매 맞은 애들도 많다. 김흥국 행태를 보면 알 수 있다. 갑에게는 충성하고 을에게는 복종을 요구하고. 엘리트로 큰 사람이 이런 사람을 보면 학을 뗀다. 뭐 이런 개차반이 다 있어. 대화는 불가능.


    민주당도 계파 간에 항상 586들이 중재를 하고 협상을 한다. 586이 아닌 애들은 협상도 없고 대화도 없다. 조금박해 행동이 그렇다. 추미애는 586이 아니다. 586들이 뒤에서 중재를 하기 때문에 우원식이 된다. 옳고 그르고 간에 중재를 할 줄 모르는게 부족민이다.


[레벨:6]서단아

2024.05.22 (03:16:05)

* 엘리트와 생활해본 적 있는 사람들은 그에 반해 사고가 어떤식으로 되나요? 글로 대략 알 수는 있지만 조금 추상적으로 다가옵니다.



* 밑바닥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굳어진다 하더라도, 엘리트는 소수이고 그쪽은 다수인데, 다수가 세상의 본질에 가깝지 않을까요 다수를 보는 것이 꼭 이상한 일은 아닌거 같이 느껴지는데 의견이 궁금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4.05.22 (09:32:56)

비단 엘리트 비엘리트 뿐 아니라 남녀 간에도, 민족 간에도, 문화권 간에도, 조금만 차이가 있으면 트러블이 발생하고 신고식, 텃세 행동이 튀어나옵니다. 타자화, 대상화 하고 지배하려는 거지요.


같은 엘리트 간에도 조선시대로 치면 성균관 유생들끼리만 대화가 되고 남인들이나 지방 애들과는 대화가 안 됩니다. 사투리의 장벽이 아니라도. 지금 민주당도 586만 대화가 되고 나머지는 좌충우돌 하다가 조금박해 됩니다. 양향자가 왜 튕겨나갔겠어요? 추미애가 틱틱거리는 것도 그렇고. 


특히 한국인들은 어떻게든 공통분모를 찾으려 합니다. 고향이 같냐, 학교가 같냐. 무슨 연고가 있냐. 이런 것을 따지고 공통분모가 없으면 서먹서먹해져서 결국 조금박해 됩니다. 분위기를 못 맟춰 줍니다. 


문제는 못 배운 애들끼리는 자기들끼리 서열 정하는 뒷골못 양아치 관습이 있다는 거지요. 그게 신고식 텃세. 부족주의 행동, 심하면 집단 성매매 시키기 등등, 더 심하면 살인, 양산박에 들어가려면 사람을 죽이고 와야 합니다.


김병만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후배를 매우 챙겨주려고 하고 말을 안들으면 화를 냅니다. 챙겨줄 필요도 없고 화 낼 필요도 없는데? 이 바닥에서 살아남으려면 동료의 아이디어를 빼앗아야 하고 그러려면 줘패거나 술을 사줘야 되는 것이고 애들끼리 뭉쳐서 세력화 되어야 하는 거지요. 이상한 짓을 합니다. 


비단 엘리트가 아니라도 전문 직업인은 그런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운전사는 차가 있으면 되고 무사는 칼이 있으면 되고 작가는 펜이 있으면 되고 .. 도구가 있으니까. 그런 전문 직업인도 정치판으로 가면 양아치로 돌변. 


엘리트들끼리는 사람을 제압할 수도 없고, 제압할 이유도 없고, 가족처럼 될 이유도 없고, 뭉쳐다니며 패거리를 만들 이유도 없고, 서로 존중하며 잘 살지만 .. 예컨대 강남 부자라면.. 영화 기생충에 묘사되듯이.. 서로 해치고 의심하고 그럴 이유가 없지만 얘들도 정치판애만 갖다 놓으면 바로 한동훈 되고 안철수 됩니다. 3초 안에 빙맛됩니다. 


엘리트냐 비엘리트냐에 방점을 찍으면 안 됩니다. 의사들은 엘리트인데 지들끼리는 서로 존중하며 잘 살겠지만 의대증원 한다니까 바로 양아치 돌변. 목사님은 점잖지만 바로 양아치 돌변, 승려들은 점잖지만 바로 호텔에서 도박. 다들 3초가 안 걸려서 양아치가 됩니다. 


이게 문화로 굳어집니다. 예컨대 중국이라면.. 모든 것을 흥정해야 한다면? 버스비도 정찰제가 아니라 운전사와 흥정해야 한다면? 개판이 되는 거지요. 후진국 여행했다가 식겁한 사람 많을 겁니다. 만인이 만인의 헛점을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약점을 찾고 있다면? 시골 축제장 바가지 씌우기, 외국인 손님 따따블 부르는 택시 등. 많습니다. 


외국에서는 소매치기가 들끓으니까 길을 갈 때도 잘 살피며 가야 합니다. 아니면 여럿이 뭉쳐서 세력을 이루고 가거나. 이게 미개한 거지요. 그러나 부자동네라면 안심해도 되지 않을까요?  


1. 문명과 야만이 있다.


2. 야만인들은 이상한 짓을 꼭 한다. 사람을 제압하려고 한다. 제압을 못하면 고통을 느끼고 홧병 난다. 서열행동, 신고식, 텃세, 가격흥정, 바가지, 위세부리기, 눈 야리기, 조금박해, 안철수 행동, 윤석열 행동. 김병만 행동, 김흥국 행동.


3. 야만문화의 달인들이 있고 조폭 형님은 그 분야의 대가다. 단번에 사람을 제압한다. 교도소를 가도 바로 왕초 된다.


4. 도구를 갖고 있는 전문가들은 야만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 


5. 야만행동을 그만두려면 공통분모가 있어야 한다. 동향이거나, 동기거나, 직업이 같거나.. 엘리트는 엘리트신분이라는 그 자체로 공통분모가 되므로 모든 엘리트와 귀족은 서로 존중한다. 해외에서 한국인끼리 만나면 바로 의기투합. 


6. 엘리트들끼리도 성균관 유생 출신만 대화가 통하고 남인들은 겉돌고 민주당 중에도 586만 대화가 되고 나머지는 죄다 조금박해, 양향자, 수박행동 한다.

 

7. 엘리트도 정치판에만 들어오면 3초 안에 한동훈 되고 안철수 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24.05.22 (12:14:08)

이경규는 "촬영하다가 한번 깜짝 놀란 적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아주머니 한 분이 진돗개 비슷한 개를 한 마리 키웠는데 걔가 입질이 심했다. (강 훈련사가) '이런 식으로 하시면 이 개는 안락사 된다'고 하더라"며 "그 아주머니가 개를 붙잡고 울었다. 근데 복도에서 누가 노래를 부르더라"고 강형욱을 가리켰다. 이에 옆에 있던 개그맨 정찬민은 "사이코!"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형욱은 "정확하게 '한국에 있으니까 안락사 안 당한 거지 미국에 살았으면 얘는 진작에 안락사다'라고 말했다"며 "그러고 나서 나는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지 않겠나. 밖에 나가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 핑계도 참... 아주머니가 울다가 강형욱 노래소리를 들었다면? 알고보니 개훈련사가 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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