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기본 판>구도>조직>인물>정책이다.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순진한 정의당이나 하는 소리다. 정책이 중요하다면 허경영이 대통령이지. 우리의 상식과는 반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정책은 인물을 이길 수 없고, 인물은 조직을 이길 수 없다. 조직은 구도를 이길 수 없고, 구도는 기본 판을 이길 수 없다. 선거의 기본 판은 일본은 농촌표, 인도는 카스트표, 미국 민주당은 흑인표와 성소수자표, 튀르키예는 무슬림표다. 이들은 몰표를 받는다. 한국은 지역주의다. 인종, 성별, 계급 따위가 선거의 기본 판이다. 구도는 양자구도나 삼자구도냐 하는 것이다. 정계개편을 하는 것이 구도를 바꾸려는 것이다. 기본 판을 흔드는게 구도다. 바이든이 자신과 정반대의 위치에 있는 젊은 아프리카계+아시아계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삼는 이유는 구도에서 포위되지 않으려는 것이다. 이준석이 세대포위전략을 들고나온 것도 구도를 이용한 것이다. 윤석열이 한동훈을 내세운 것은 구도 개념이 꽝인 증거다. 한동훈 대 이재명의 개인 인기대결로 몰아가겠다고. 그런데 검사와 검사가 겹친다. 약점을 보완할 생각이 전혀 없는 거. 최악의 삽질이다.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이냐 정권보위냐 구도로 치러졌다. 대선 직후에 총선이 있었다면 정권보위가 이겼을 것이다. 집권 2년이라는 기간이면 최악은 아닌데 윤석열이 깨진건 너무 많은 삽질 때문이다. 윤석열의 이념몰이, 색깔론은 굳이 말하면 정책에 해당된다. 바보들은 그걸 기본 판이라고 믿는다. 여론조사를 해보니 자신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이 진보라고 응답한 사람보다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국힘이 이길 걸로 믿었다고. 민주당도 보수정당인데? 보수와 극우가 붙으면 당근 보수가 이기지. 기본 판은 지역주의다. 미국이라면 흑인이나 성소수자나 히스패닉은 민주당을 지지한다. 정책과 상관없다. 찍어서 손해보더라도 찍는다. 흔히 계급배반투표라고 하는게 기본 판을 무시한 것이다. 예컨대 일본 사람이 후보로 나오면 찍겠냐? 자기 동네 사람이 아닌 외지인이 출마하면 찍냐? 결론은 국힘이 기본판의 수렁에 빠진 것이며 그것은 지역주의로 선거 이기려다가 지역주의로 선거 지는 구조에 갇힌 것이다. 경상도 쪽수가 많으므로 충청과 호남을 이간질하면 된다. 노빠와 민주당을 이간질하기는 쉽다. 지난 대선 똥파리의 배신으로 알 수 있다. 쉽게 이기는 방법이 있는데 어려운 길을 가겠는가? 지금처럼 지역주의로 가면 선거 세 번에 한 번은 국힘이 이길 수 있다. 왜? 민주당은 반드시 삽질할 것이고 그들은 응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다국적군이므로 항상 내부총질하는 조금박해가 있다. 1. 민주당이 삽질한다. 2. 민주당이 삽질하면 똥파리가 발생한다. 3. 갈라치면 이긴다. 작은 실수에 꼬투리 잡고 자기네들끼리 물어뜯는다. 살짝 칼집만 내줘도 대쪽처럼 갈라진다. 조금만 기다리면 쉽게 이기는 찬스가 올 텐데 국힘이 무리하게 환골탈태할 필요가 있나? 쉬운 길이 있는데 어려운 길을 갈 이유가 없다. 국힘은 이 구조에 길들어 있다. 민주당은 반대다. 민주당은 협력하지 않으면 죽는 구조다. 갈수록 협력기술이 향상된다. 단독드리블은 늘지 않는다. 펠레가 와주길 기다릴밖에. 팀플레이는 갈수록 실력이 늘어난다. 그 길을 가게 된다. 지역주의 포기하지 않는 한 국힘이 이길 방법은 영원히 없다. 지역주의를 하면 무조건 지는데 국힘이 지역주의를 하면서도 그걸 이념대결이라고 사기치는 거. 인지부조화 행동이다. 계속 자기를 속이다 보니 이젠 어쩔 수 없게 된 거. 개미지옥과 같다. 선거예측이 매번 빗나가는 이유는 인물과 정책이 거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기본판, 구도, 조직이 중요한데 이 부분은 여론조사에 포착되지 않는다. 정책과 인물은 언론에서 많이 다루므로 거품이 생긴다. 정책이나 인물 보고 찍는다고 여론조사에 응답을 하지만 실제로는 기본판을 따르는게 여론조사가 빗나가는 이유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자기동일시가 되는 사람을 찍는다. 우리편이냐 남이냐? 우리편을 찍는게 맞다. 인물이나 정책에 홀려서 남을 찍으면 어떻게 될까? 노무현 된다. 찍어놓고 등을 돌린다. 더 나빠진다. 윤석열현상도 같다. 우리편인 줄 알고 찍었는데 알고 보니 그냥 흔한 공무원이더라. 가끔 인물이 바람을 일으켜 조직을 이기는 수가 있는데 그것은 구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조국이 인물이 좋아서 된게 아니고 한동훈과 이재명의 인기투표에서 정권심판으로 구도를 바꾼 것이다. 과거 212총선의 바람이 유명했다. 김대중과 김영삼이 전두환을 포위. 구도가 바뀌면 기본 판이 바뀐다. 영남이 쪼개져서 PK가 호남과 손잡고 TK를 고립시킨게 85년의 212총선. 민정당이 중선거구제 득을 봤지만 득표율 35퍼센트, 야 3당은 합이 60퍼센트. 화가 난 전두환은 국제그룹을 해체시키고 김준엽 고대총장을 내쫓아 분풀이. 노발대발한 전두환은 노신영 안기부장을 짜르고 장세동을 안기부장에 임명하여 독재정치를 강화했는데 윤석열도 지금 장세동을 찾고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