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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60 vote 0 2024.04.10 (21:09:53)

    이번 선거로 드러난 국민명령은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을 눈앞에서 치워라. 정치검사는 사라져라. 편향된 미디어와 이름팔이 명망가는 짓밟아주마. 이거다. 정의당이 망했고 한경오가 망했다. 한경오는 교묘하게 정의당과 민주당을 일대일로 만드는 수작을 부렸다. 


    190 대 1을 일대일 취급했다. 정의당 목소리는 190배 키우고 민주당 목소리는 190분의 1로 줄였다. 민주당 이겨서 좋지만 만세부를 일은 아니다. 노무현 때 탄돌이들 거의 모두 배신했다. 이렇게 크게 이겨도 좋지가 않다. 문재인 때 크게 이겼지만 조금박해 됐다. 


    이제부터 진짜 싸움은 시작된다. 탄핵으로 갈지, 망명으로 갈지, 개헌으로 갈지 알 수 없지만 아스팔트는 뜨거워졌다. 이런 꼴을 원했나? 진중권은? 성한용은? 유창선은? 한경오는 이걸 바랬나? 정확한 예측으로 선거판을 안정시키는 것이 지식인과 전문가의 임무다. 


    왜 그 많은 언론가, 전문가, 명망가, 지식인 중에 아무도 야당 압승을 예측 못했나? 모두 바보인가? 바보가 맞다. 집단사고에 빠져 있다. 주변에 그런 사람만 있으면 그렇게 된다. 인간은 호르몬에 지배되는 나약한 동물이다. 우리가 이론적 확신의 힘을 믿어야 한다.


    구조론은 이론이다. 이론은 맞지만 우여곡절을 거친다. 이론은 시작과 끝이 맞고 중간이 틀린다. 저울이 두 번 반대로 꺾이기 때문이다. 정해진 길로 가지만 그냥 가지 않고 중간에 한 번 옆길로 빠진다. 그래서 많은 바보들을 걸러낸다. 믿음 있는 자가 끝까지 간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된다는 확신이 있잖아. 이기는건 아는데 조국돌풍이 분다는 것은 몰랐다. 이기는 것은 아는데 대파혁명이 일어날 줄 몰랐다. 자신의 직관력을 믿고 균형감각을 믿어야 한다. 압승할 줄 알았지만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는 나 역시 몰랐다.


    하여간 뚜껑 열면 안농운, 신발 벗으면 아노우 이제 알았다. 하고 싶은 말은 그거다. 직관적으로는 이렇게 될 줄 우리 모두가 알았잖아? 알면서 왜 행하지 않았을까? 쫄았기 때문이다. 조금 있으면 언론이 일제히 이것이 다 누구 때문이다를 시전하겠지만 틀렸다. 


    이 결과는 2년 전에 정해져 있었다. 지난 대선은 민주당이 이겨야 되는 선거였다. 여론조사 조작으로 착시현상을 만들어 0.7퍼센트 해먹은거다. 그리고 여론조사 꽃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들은 다시 김어준을 스타로 만들었다. 윤은 여론조사 조작으로 이득을 봤다. 


    밴드왜건 효과를 만들어 몇 퍼센트를 훔쳤다. 언제나 이런 식이다. 편향된 언론과 명망가가 있는 한 모든 선거를 민주당이 다 이길 수 있다. 가끔 한 번씩은 조작으로 살짝 이기고 다음에 크게 응징되는 패턴을 반복한다. 이렇게 선거판이 흔들리는 것이 바람직한가? 


    한 정당의 압승은 바람직하지 않다. 후보자 면면을 보면 민주당은 150석이 적당하다. 또 정치를 한동훈 초보처럼 모르는 멍청한 초선이 난리 칠 것이다. 압승과 참패를 오가니 무개념 초선이 등장하여 정치 망친다. 또 비명횡사 나오고 또 고민정에 또 박용진 나온다. 


    그렇다면 답은 4년 중임제 개헌밖에. 미디어가 축구장 기울이고 유권자가 이를 응징하기를 반복하며 지나치게 판이 흔들려 누구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요행수 바라고 기상천외한 짓을 벌이고 그런 악행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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