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나는 가수다.를 첫회 보면서 뭔가 느낌이 왔다. 그것은 어떤 신선한 충격이었다. TV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바로 시청자의 마음에 전달되는 통로가 직행으로 바로 오는 것을 느꼈다. 그 느낌은 중간 전달의 어떤 것을 쳐내고 직접적으로 전달된다는 것에서 감이 왔다. 마음에서 뭔가를 움직이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사람들 마음속의 뭔가를 건드리긴 확실히 건드렸다. 그런데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그래서 나의 생각을 굳이 보태어 본다.

 

 

시청자가 반응했던 지점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또 무엇에 대해 반응에 반응을 거듭하게 되었는가이다.

프로그램의 취지와 방향성이 원칙이라 생각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7인의 가수들이 빠져나가거나 내보내거나 하는 룰은 세칙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 세칙은 원칙에 의하여 정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즉 원칙의 방향성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세칙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보기에 원칙(상부의 룰=상위개념의 룰)과 세칙(하부의 룰 = 하위개념의 룰)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된다.

 

원칙과 룰은 같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원칙과 룰은 같은 개념이다.

하여 원칙자체에 이미 세칙이 포함되지만, 그 세부적인 의미를 살펴본다면 원칙이 상위개념이고, 세칙은 하위개념으로서 원칙을 보필한다고 생각된다. 원칙이 헌법이라면 세칙은 헌법에 연동되는 다양한 법들이다.라고 생각한다.

 

원칙을 강조한다는 것에 대해 조금은 다른 인식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원칙이 있는 사회를 강조할 때 그 원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원칙이 바로서지 않으면 배가 산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원칙에 연동되는 세칙들이 원칙에 위배됨이 없어야 한다. 즉 원칙이 가는 길을 방해하지 않고 협조해야 원칙이 잘 서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원칙이 선행하고 세칙들이 그 뒤를 따르며 원칙을 보호하고 보필한다.

 

원칙이란 가장 상위의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이고, 그 상위의 기준이란 방향성을 뜻한다고 생각된다. 그 상위의 기준이란 질적인 것을 의미한다고 보며, 그것은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에 연동되어야 하는 세칙들을 원칙의 방향성에 맞춘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원칙(상위의 룰)이란 단순히 어떤 룰이 아니라 철학적 개념과도 가까운 것이나, 무엇보다 원칙은 그 안에 뜻을 품고 있는 것이라고 보인다. 그 뜻에 알맞는 방향을 타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뜻에 연동되는 다양한 세칙들(하위 룰)들은 그 뜻이 방향성을 타고 가면서 시대나 상황에 맞지 않을때 수정될 수 있는 룰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생각된다.

 

그래서 원칙이 어느 수준에서 바로 서 있는가에 따라서 구성원들이 시대와 상황에  알맞게 룰을 수정할수 있을 때 잡음이 적어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세칙들이 바뀐다 하여 원칙이 바뀌는 것은 아니고, 룰이 수정되는 것은 높은 수준에 맞춰진 원칙을 더 잘 이행하기 위함이고 원칙을 더 잘 지켜내기 위함인 것이라고 생각된다.

 

 

즉 원칙의 수준이 높을 수록 더 합리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이 가능함과 동시에 세칙들이 바뀔 수 있는 탄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수정되는 세칙들의 방향은 모두 원칙을 향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시대와 상황이 바껴도 인간의 존엄을 보호해야 한다.라는 원칙이 있다면, 그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맞는 적합한 방식으로 인간의 존엄을 지켜낼 수 있도록 세칙들이 바뀌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하위의 룰이 수정되는 과정에서 잡음이 커지는 것은 원칙이 낮은 곳에 있거나, 사람들이 원칙을 낮은 곳에 맞추거나, 원칙의 의미를 낮은 곳에서 판단하려 들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원칙을 제대로 이행하고자 하여 그에 연동되는 세칙을 바꾸려해도 세칙의 수정이 어려운 이유는, 원칙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거나, 원칙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았거나, 원칙이 없거나, 높은 기준에서 방향제시가 안되었거나, 원칙에 의해서 세칙들이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의 대한 경험이 없거나, 원칙과 세칙을 같은 선상에서 이해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원칙이 맨 처음 정하는 룰이라는 의미보다는, 원칙은 맨 처음 제안할때 내놓은 큰 가닥으로서 그 품은 뜻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더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세칙은 세밀하게 접근하여 상황에 맞춰서 정해놓은 것이기에 원칙을 시행할 때 맞지않거나 부작용이 일면 바뀔 수 있는 탄력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칙은 비탄력적(거의 바뀔 수 없음)이나 애초에 크게 만든 틀과 같고, 포용, 수용,관용과 같다면, 세칙은 탄력적(바뀔 수 있음)이고 가변적이며, 유동성이 있다고 생각됨과 동시에 제한성, 적절성, 적용의 한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된다.

 

 

왜 여기서 원칙(상부의 룰= 큰 가닥과 방향성)과 세칙(하위의 룰= 세부적으로 적용되어 상부의 룰이 원활하게 지냉되도록 도움)을 얘기하냐면은?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는 처음 출발점에서 원칙을 어떻게 정했는지, 원칙을 어떻게 시청자에게 알렸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초반의 과정이 너무나 원칙없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시청자가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인가? 아니면 제작진이 원칙을 제대로 정하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가수들이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느낀 것은 실력있는 가수들이 제대로 준비하여 제대로 된 노래를 들려주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쟁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처음부터 경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수들에게 그들의 노래와 그들의 무대가 서로 상생작용을 할 것이라고 감이 왔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서바이벌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 때문이었는지, 가수들 자체에서 서로 등수에 너무 연연한다는 느낌이 왔다. 아니 그 자체에 대해서 당황하는 것을 느꼈다. 시청하는 나는 실력없으면 할 수 없는 프로 레슬링 경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 자체에 충실해서 즐겼다. 노래 그 자체와 그들의 무대가 주는 울림을 충실하게 전달 받았다.

 

가수들이 이의제기를 할 수도 있고, 매니저를 맡았던 사람들이 이의제기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시청자도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제작진도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왜? 이 프로가 가는 길은 실력있는 가수들을 더 알리고 발굴하고 좋은 노래를 새롭게 다가오게 하고, 시청자는 어떤 느낌을 주는 노래를 선사 받으면 되는 것이기에 그렇다. 룰(세칙)이 잘 안 맞거나 모두가 편하지 않는 룰(세칙)이라면 바뀌어도 상관없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원칙이 잘 설명이 안 되어 있었다고 생각된다. 무엇에 대하여 충실하게 방향을 타고 갈 것인가? 현재 만들어진 세칙들이 원칙의 방향을 향해있고 원칙을 잘 보좌하고 있었던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전에 미리 그것에 대한 염두가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되어졌다. 원칙과 세칙이 서로 위배되면 안 되기에 그러하다.

 

원칙은 방향을 정하여 길을 내는 것이고, 세칙은 그 방향을 가는데에 있어서 탄력을 받고 원활하게 흘러가게 하기 위함이다. 그 방향을 가는데 방해가 되거나 협조가 안되는 세칙은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새로움이라는 신선한 물은 계속 수혈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거기서 세칙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여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가에 따라서 잘 만들어진 룰이 되거나, 그렇지 않은 룰이 되기 때문이다. 단지 재미와 감동만을 줄 것인지, 가요계 그 자체에 새 바람을 넣을 것인지, 한국 가요계와 세계의 노래를 연결을 시킬 것인지....방향과 수준을 어디에 맞출 것인지는 사전에 미리 원칙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되어졌다. 하여 세칙은 원칙을 잘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원칙과 세칙은 경쟁을 강조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상생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을 살펴본다면, 가수들은 노래를 부르며 많은 긴장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가수들 자신들이 가지는 긴장감은 경쟁 그 자체에서 나오는 긴장감이 아니라, 서로가 주고받는 에너지들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설레임으로 오는 상생임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많은 일들이 사실은 경쟁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서로 공존하는 상생이지 경쟁이 본질이 아님을 알면 좋겠다고 생각된다.

 

원칙을 세우는 것과 법규들이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통제하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공존하기 위해 있는 것이 원뜻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며, 통제로 보이는 것은 공동체나 개인에게 어떤 위해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제제를 가하는 것이 통제처럼 보이는 것이고, 이 역시 인간의 인식이 일으키는 착시현상이라 볼 수 있을 것이나 , 이제는 그 원뜻을 잘 이해하여 적용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된다. 막연한 경쟁과 통제를 위해 룰이 필요하거나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는 상생하여 공존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되기에 룰의 의미를 제대로 받아들여 제대로 적용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가요계가 기성가수들과 신인가수들이 경쟁하는 곳만은 아니고, 기성가수와 아이돌이 경쟁만 하는 관계가도 아니고, 서로의 파이를 뺏앗기만 하는 관계가 아니라, 가요계가 흘러온 그 토대가 기성가수들 자신에게도 토대가 되었고, 아이돌 가수들에게도 토대가 된 것은 물론이고, 기성가수들이 일군 그 토대에서 아이돌 가수들이 나왔음도 모두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었다. 그렇게 서로 연관되고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한류로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높아져버린 자부심만큼 국내 가요에 다시 눈길이 가게되고, 그만큼 더 깊이있게 듣게되는 귀와 가슴이 트인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서로 크게보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쟁이라는 것은 부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다보니 경쟁 그 자체가 너무 돌출되어 버린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이돌은 가요계의 최 첨병으로 국경을 허물고 있고, 그 아이돌의 뒤에서 뒷받침해주는 것은 가요계이고 기성가수들이다. 더 넓게는 한국의 문화가 뒤에서 떠 받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여러 문화를 떠 받치고 있는 것은 세계인들의 문화다. 그렇게 모두 연결되어서 상생관계를 이루고 있다. 단지 눈에 보이는 것이 경쟁으로 비춰지지만 그것은 우리가 인식하기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게는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그러한 경쟁도 상생을 기반으로 하지 상대나 타자를 파괴하기 위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쟁은 상생하기 위한 하나의 조건일 뿐이지 경쟁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경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서로가 상생관계를 유지하기 위함임이 본래의 목적이라고 생각된다.다. 그래서 그런 에너지들이, 감동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를 안다면, 조금은 원칙을 정하는 것에 있어서 폭과 깊이가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되며, 룰을 정하는 것에 있어서도, 가수들과 시청자와 제작진 모두를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도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룰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가수들이 내뿜는 에너지나 전달되는 느낌은 일반 가요프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이었다.

그것은 긴장이었다. 가수들이 그동안의 무대에서 많은 긴장을 해 봤겠지만, 이번처럼 이런 긴장을 관객과 시청자에게 전달시키기는 드문일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것 없이 자신이 부른 노래에 자신의 혼을 실은 듯한 느낌, 그 노래에 모든 것을 쏟아 붇고자 하는 그 마음이 전달된다고 할까? 그것은 노래를 부르는 이에게도, 노래를 새롭게 편곡하는 이에게도, 그 노래를  듣는이에게도 새로운 설레임의 긴장이라고 생각되어졌다.

 

 

그렇다면 그 혼신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주어진 무대와 관객(=시청자)과 가수들 사이에서 서로 주고받는 에너지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장 좋은 컨디션이나 가장 좋은 음향기기로 모든 것을 다 정제한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내뿜어 내는 그것에 울림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눈에 보이는 그 자체는 경쟁으로 보여지나 그 경쟁의 본질은 서로를 일으켜 세우고 서로에게 에너지를 나누어 주고, 영감을 주고받는 상생이라는 것을 이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어떤 터질듯한 긴장감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살아있다는 짜릿함을 가수들도 그리 많이 느껴보는 감정은 아닐듯 하다고도 생각된다.

 

그렇게 가수들 서로가 서로에게, 가수들과 관객들과, 무대를 제공하는 제작진들과 시청자들 서로에서 서로에게로 에너지는 돌고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가 시청자에게 전달되는 것은 경쟁하는 프로가 아니고, 그동안 가요계가 쌓아온 수 많은 노래를 재발견하는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과도한 경쟁으로 비춰지게 된 데에는 여러 요인들이 작용했다고 생각된다. 가수가 가수들 서로의 노래를 리메이크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다른 가수들 노래를 자신의 혼을 실어서 불러보기도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음반은 자신이 좋아서도 내고, 자신의 음악세계를 실험해보고 싶어서도 내지만, 그 무엇보다 자본 그 자체의 속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대중의 취향이나 유행을 쫒아가게 될 때가 많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같은 경우에서는 그런 것을 배제하고 그 노래와 자신의 합일로서 승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가수가 온전히 그 노래만을 생각하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에서 서로의 마음속에 전달되는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수들에게도 이런 경험은 첫마음과 같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수가 노래와 만나서 자신과 그 노래가 가장 잘 융합될 때의 느낌이 주는 그 일체감과 그 노래 하나에 모든 것을 걸고 임하는 그 모습, 그 노래 자체의 순수성을 스스로 자신이 의식하게 될 때 '관객이 무엇에 반응했는가?' 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가수들이 긴장을 하는 것의 하나의 요인도 7위는 하고 싶지 않다는 요인도 클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미 그 안에 들었다는 그것이 영광이라고 생각된다.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이런 기회들이 찾아올 때, 그것을 잡기 수월한 위치에 서기 위해서 사람들이 경쟁이라고 여겨지는 것에 매달린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나는 가수다.가 경쟁이라고 굳이 생각한다면, 경쟁은 이미 그 프로에 들어오기 전인 그 이전들이 경쟁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경쟁은 이미 거기서 마무리 되어졌다.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 역시도 각자가 선택했던 각자의 길을 갔던 것이지 경쟁 그 자체를 위해서는 아니었다고 본다. 그러나 선별되는 과정에서 지나온 그 시간들이 경쟁으로 작용했을 수는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것 역시 선택일 뿐이라고도 생각된다. 그러나 대부분 경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프로에 참여하기 전은 경쟁이라고 생각지 않고, 오히려 실제로 대결을 할 때가 진짜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의 관문을 통과했다면 그것은 이미 동등한 자격을 부여 받은 것과 같기에 이미 경쟁을 넘어섰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노래 부르는 그 자체는 경쟁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아름다운 노래를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는 그것 뿐이라고 생각된다.

 

7위만은 하기 싫다. 그렇다면 7위를 하지 않으면 빠져나가지, 아니 내보지를 못한다.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새로운 물은 수혈되지 못한다. 결국 어떻게 빠져나가느냐 혹은 어떻게 내보내느냐 하는 그 관문을 모두가 동의하고 서로가 다치지 않는 방식의 룰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인가? 라고 생각된다. 재도전이라는 미끼로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의 원칙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 상황에서는, 세칙들이 원칙에 위배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시청자들에게는 그런 모습들이 불복하는 형태로 비춰지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원래 이렇게 하려고 했었다. 이런 것도 있었다.는 방식은 신뢰를 얻기가 어렵다고 생각된다. 또한 지루해질 수도 있기에 계속 같은 가수들로 끌고 갈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되고, 기회가 공정하게 여러 사람에게 주어질수록, 가수들의 새로운 면모 및 신선하고 아름다운 노래들의 재발견 역시 풍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은 가수들이 잘 빠져나가고 잘 들어오게 하는 형태가 공정함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생각된다.

 

긴장을 제대로 했다면 이완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완은 긴장을 하지 않고서는 찾아오지 않는 것이기에, 제대로 멋지게 긴장한 가수들에게는 이완도 멋지게 찾아올 거라고 생각된다. 역시 시청자도 긴장하고 이완한다. 좋은 노래를 더 많은 가수들에게서 듣기를 희망한다. 혼이 실린 노래가 예술이다. 그것에 관객은 정확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하고, 반응했다고 생각된다. 소통은 서로가 다가갈 여지를 주는 것이듯이, 예술은 소통의 창구이듯이, 관객은 가수가 부른 노래에 반응하고 혼이 실린 노래에 더 뜨겁게 반응한다. 뭔가를 하면 반응이 있어야 하고, 반응이 없으면 죽은 것이다. 가수와 관객 방송은 모두 살아있다. 더 나은 더 높은 소통을 이뤄내기를.... 우리 가요가 좀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우리 문화가 좀 더 넓고 깊어지기를 희망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3.28 (18:32:08)

그동안 이 프로로 대화를 해보고 생각을 해보면서...그리고 어떻게 가는지 지켜보다가...그래도 생각을 정리를 할 필요는 있다 싶고, 어느정도 생각의 갈무리는 해야되지 싶어서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그리고 ^^원칙과 룰은 동렬님의 말씀을 참고하고 더하여 부분 수정했습니다.

[레벨:3]워터

2011.03.28 (23:23:57)

나가수는 한번도 보지않아서 모르겠지만..

세상 모든 문제점은 시작이 잘못되어 있다는거

우선순위의 문제이지 싶어요..

상생이란,공존이란 질의 차원에서 시작해야 진정한 것이므로..

포기하는 순간 낮은 차원의 연역이 시작되어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가버리게 되니

망가지게 되는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질의 차원이 너무나 어렵다면 접점을 찾아야 겠지요..

그래서 기존의 삶의 방식을 살더라도 포기하지 않은 마음가짐은

지니고 있어야 인간이라고 봅니다..

[레벨:12]김대성

2011.03.29 (01:03:37)

전송됨 : 페이스북

하나의 세계에 하나의 질이 있는데 그게 어렵지 않소. 경계의 구분도 어렵지만 도통 무슨일인지 알수있기가 힘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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