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도 아깝지 않은 걸작인데 단돈 40억 부른 공무원은 때려죽여야 한다. 하긴 요즘 공무원이 다 그렇지. 큰돈이 걸려 있는데 절대 책임을 지려고 하지는 않지. 내가 돈재용이나 돈용진이라면 현찰 150억 주고 사들여와서 나빠진 이미지 업그레이드했을 것이다. 두 점이 같이 발굴되었는데 한 점은 이미 국보로 지정되었다. 근데 일본에 팔려간게 훨씬 걸작이다. 돌아오면 바로 국보 지정인데 한국의 국보가 단돈 40억밖에 안 된다면 나라 망신이다. 일본의 어떤 재벌이 4조 원 줄 테니 한국의 국보 100개 넘기라고 할 판이다. 백제금동대향로 하나로 얻은 국가 이익이 수천억에 이를 것인데 백제의 미소는 모나리자에 밀리지 않는다. 금동대향로는 한국에서나 알아주지 세계적인 보편성이 없다. 백제의 미소는 사이즈가 작은게 흠이지만 모나리자도 작다. 결코 모나리자에 밀리지는 않는다. 연대가 앞설 뿐 아니라 백제의 미소는 얼굴이 소녀다. 눈을 크게 만들었는데 이건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은 소녀라는 거. 아줌마가 되면 얼굴이 커지거든. 관음상은 다 50대 아줌마인데 그 이유는 복을 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복을 주려면 후덕해야 하는 것이다. 복을 준다는 것은 자식을 많이 낳게 한다는 거다. 백제의 미소는 정해진 양식을 따르지 않고 장인이 미쳐서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심쿵하게 만들 목적으로 만들어버린 건데 작품의 목적이 심쿵이 된 것은 인상주의가 등장한 19세기 이후의 일이다. 옛날에는 종교적 목적이 앞섰다. 인간을 제압할 의도로 권위적으로 만들거나 복을 빌 목적으로 후덕하게 생긴 상을 만들었다. 밀로의 비너스는 신이므로 권위적이고 비너스의 탄생은 남자가 생각하는 순종적 소녀 얼굴이고 모나리자는 모델이 귀부인 아줌마다. 모나리자는 게르만 특유의 여성숭배가 반영된 것이다. 사교계의 모임을 주선하는 귀부인 얼굴이다. 인간의 작위적인 의도에 의해 오염되었다는 거. 심쿵은 인상주의 이후 현대회화의 경향이다. 그것은 오염되지 않은 자체발광이다. 의도를 배제하는 것이 의도다. 제프 쿤스 작품이 인기가 있는 이유도 자체발광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동력이 내부에 있다. 인간 마음에 드는게 아니고 작품 자신 마음에 드는 것이다. 관음보살이 진짜 있다면 어떤 것을 선택할까? 인간에게 복을 주는 형상? 인간을 겁주고 제압하려는 권력자? 순종적인 약자? 당연히 자체발광 심쿵작을 고를 것이다. 말을 걸어보고 싶은 형상이다. 모나리자는 존경의 느낌이 들 뿐 다가가서 말을 걸기가 무섭다. 딱 봐도 옆에 어린이 두 명이 뛰어다닌다. 성가시게 하면 안 된다. 자녀를 돌보는 헌신적인 어머니의 상이다. 백제의 미소는 1500년 전에 현대미술 빰치는 심쿵작을 만들어 지구를 흔들어버린 일대사건이다. 흔들리지 않는 자는 인간에 미달한다.
서산 마애 삼존상과 같은 작가의 작품일지 모른다. 눈을 크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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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유전자
여배우는 이시아
더 비슷한 배우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