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25 vote 0 2024.03.18 (14:30:58)

    지난 지방선거는 대선 3개월 만에 치러진 허니문 선거다.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 선거다. 국민은 사실상 대선불복 분위기다. 탄핵을 두 번 하기는 모양이 빠지고 범야권이 200석 언저리로 가면 여당은 공중분해 된다. 윤 씨 임기를 1년 줄이는 4년 중임제 개헌을 하자는게 조국생각이다.


    그래야 이 끔찍한 정치보복 악순환을 끝낼 수 있다. 정치보복을 하는 이유는 그래도 되기 때문이다. 해도 되는데 안 할 이유가 없잖아. 대통령이 정치보복을 반대해도 밑에 있는 한동훈 같은 야심가들이 자기가 크기 위해 일을 키운다. 재선을 노리는 현직 대통령은 정치보복 못 한다.


    그랬다가는 누구처럼 선거 지고 감옥에 달려들어갈 것이 뻔하다. 5년 단임제가 정치보복 원인이다. 윤 씨 임기를 1년 줄이고 2년 간격으로 총선과 대선을 하면 완벽하다. 김건희를 수사하고 휴대폰을 까면 제 발로 물러나겠지만.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씨가 본인 입으로 한 말이다.


    저쪽에서 야당심판이라는 해괴한 구호를 내걸었다. 그러나 역대총선은 정권심판 선거였다. 원래 그렇게 한다. 그게 민주주의다. 여당을 견제해야 정권이 국민을 만만하게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5년 단임제는 대통령이 국민을 존중할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정권을 심판할밖에.


    13대 민정당 125석 야당 174석 야승 노태우

    14대 민자당 149석 야당 150석 야승 3당야합 노태우
    15대 신한국당 139석 야당 160석 야승 김영삼
    16대 새천년민주당+자민련 132석 야당 133석 야승 DJP연합 김대중
    17대 열린우리당 152석 야당 147석 여승 탄핵심판 노무현
    18대 한나라당 153석 야당 146석 여승 세종시 반대 이명박
    19대 새누리당 152석 야당 148석 여승 세종시 찬성 이명박
    20대 새누리당 122석 야당 178석 야승 박근혜
    21대 민주당 180석 야당 120석 여승 탄핵불복 문재인


    5승 4패로 정권심판과 야당심판이 팽팽한 것 같지만 노무현 착시가 있다. 열린우리당 승리는 사실상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판이었다. 노무현이 이겼지만 겨우 5석이다. 이명박근혜가 두 번 이겼지만 합쳐서 11석이다. 문재인 빼면 여당이 이긴 세 번의 선거 평균 5석이니 무승부다.


    여당이 선전한 경우도 3당야합, DJP연합, 노무현탄핵, 박근혜 탄핵불복, 세종시 이전 등으로 비정상적인 선거였다. 사실상 여당은 모든 선거에 다 졌다. 왜 아무도 이러한 진실을 말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는 지식인이 없기 때문이다.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자료도 조사하지 않는다. 


    3당야합 같은 승부수 없이 정상적으로 치러지는 총선은 무조건 여당이 참패하게 되어 있다. 왜 여당이 지는가? 단임제가 잘못된 제도이기 때문이다. 단임제는 당선만 되면 먹튀다. 용산의 먹튀를 막을 방법이 없으므로 국민은 야당을 찍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찍은 미친 거다.


[레벨:11]토마스

2024.03.19 (10:06:54)


지금 생각해보면 김건희 특검표결을 너무 빨리 한 것 아닐까요? 


그 때 민주당이 하락세고 국짐이 상승세라고 많이 보도되어 민주당이 다급해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부랴부랴 성급히 특검을 재표결한 것 같습니다.


공천 끝나고 지금 국짐에도 대통령에게 대드는 사람들이 확 늘어났습니다. 대통령 리스크로 지지율 빠지고 심지어 한동훈마저 이종섭 귀국과 황상무 사퇴를 종용하고 있으니. 거의 모든 수도권 여론조사는 다 민주당 후보가 10% 정도 앞서고 있고.


이런 분위기에서 표결하면 가결 가능성도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닐 수도 있지만 표결 시점에 대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네요.  결과론이지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4.03.19 (10:49:53)

안했으면 안했다고 욕먹을 것이므로 더하고 빼면 같습니다.

그때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런 것은 너무 타산을 따지면 안 됩니다.

결과는 평소실력대로 가는데 꼼수로 먹으려고 할수록 빈틈을 보여 망가지는게 물리법칙.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2477 끽다거 김동렬* 2012-10-21 9050
2476 김기덕 감독 image 김동렬* 2012-10-21 8001
2475 약한 고리의 힘 김동렬* 2012-10-21 8937
2474 영성과 이성 image 김동렬* 2012-10-21 8942
2473 달이 뜨다 김동렬* 2012-10-21 8611
2472 삼성의 소행, 성공한 도둑질인가? image 김동렬* 2012-10-21 8659
2471 SM, YG, JYP image 김동렬* 2012-10-21 9097
2470 관계로 세상을 바꾼다 image 김동렬* 2012-10-21 8192
2469 구조로 본 관성의 법칙 image 김동렬* 2012-10-21 9093
2468 구조론은 선택게임이다. 김동렬* 2012-10-21 8773
2467 구조로 본 블레이크와 볼트 김동렬* 2012-10-21 9039
2466 구조론으로 본 홍명보축구 image 김동렬* 2012-10-21 8406
2465 다섯가지 깨달음 image 김동렬* 2012-10-21 8745
2464 여자가 잘해야 나라가 산다 image 김동렬* 2012-10-21 8778
2463 방향성이란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2-10-21 8022
2462 존재규정의 문제 image 김동렬* 2012-10-21 8030
2461 개는 불성이 없다. image 김동렬* 2012-10-21 9078
2460 진화는 예측된다. 김동렬* 2012-10-21 8500
2459 진보의 반대는 반동? 퇴보? 김동렬* 2012-10-21 9257
2458 구조론적 사고의 출발점 김동렬* 2012-10-21 7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