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43 vote 0 2024.03.10 (12:04:00)

    껍질 다음에 알맹이를 만난다. 졸개 다음에 대장을 만난다. 하인 다음에 주인을 만난다. 우주 다음에 신을 만난다. 항상 다음 단계가 있고 더 높은 단계, 더 깊은 단계가 있다. 의사결정의 중심이 있다. 눈앞의 방해자를 초월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를 만날 수 없다.


    마음은 다음이다. 형이상학Metaphysics은 형태 다음 학문이다. 메타Meta-는 다음이다. 하드웨어 다음 소프트웨어다. 거기서 의사결정이 일어난다. 다음 단계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초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직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략이 아니면 안 된다.


    다음은 차원이다. 마음은 차원이다. 0차원 다음 1차원을 만나고 1차원 다음 2차원을 만난다. 차원은 다섯이다. 마음은 다섯이다. 순서대로 만나게 된다. 하인을 통과하지 않으면 주인을 만날 수 없다. 하인을 거르고 주인을 만나는 주체적 사고가 아니면 안 된다.


   ###


    항상 하나가 더 있다. 다음 단계가 있다. 어떤 하나는 홀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응하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는 반응하지 않는다. 반응한다는 것은 방향을 튼다는 것이다. 둘이 연결되어야 안과 밖의 방향이 생긴다. 비로소 방향을 틀어 외력의 작용에 반응하고 자기 존재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둘이 연결되면 겉과 속이 만들어진다. 다음 단계가 만들어진다. 마음은 속이다. 속은 겉을 장악한다. 마음은 중심이다. 중심은 주변을 장악한다. 그것이 권력이다. 둘이 서로를 공유하여 계를 이루고 외력에 맞서면 내부에 권력과 질서가 만들어진다. 높은 단계가 낮은 단계를 지배하여 자신을 유지할 수 있다.


    둘이 공유하면 효율적이다. 그 효율성이 에너지가 된다. 에너지를 이루면 방향전환이 가능하고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차원이 만들어진다. 구조는 둘이 공존하는 구조다. 구조를 이루면 효율성을 얻고, 효율성을 얻으면 권력을 얻고, 권력을 얻으면 더 높은 세계를 바라보게 된다. 공유하고, 직관하고, 초월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7327
6618 구조론의 첫 단추 김동렬 2023-12-23 1854
6617 에너지란 무엇인가? 김동렬 2023-08-27 1857
6616 직관의 힘 김동렬 2023-12-06 1857
6615 길 힘 법 김동렬 2023-09-10 1858
6614 긍정적 사고의 힘 1 김동렬 2023-12-21 1860
6613 권력과 의미 김동렬 2023-12-18 1865
6612 유인촌 막 나가네 김동렬 2023-12-03 1866
6611 부정과 긍정 김동렬 2023-12-19 1867
6610 구조문제 김동렬 2023-01-13 1869
6609 연결문제 김동렬 2023-02-12 1869
6608 훈요십조의 진실 image 김동렬 2023-12-13 1870
6607 차별과 증오의 야만인 정치 김동렬 2023-07-23 1882
6606 힘과 짐 김동렬 2023-08-16 1890
6605 도구주의 관점 김동렬 2022-06-22 1892
6604 진화론의 완성도 김동렬 2022-12-08 1894
6603 중국 축구 수수께끼 풀렸다 1 김동렬 2023-11-23 1894
6602 본질지향에서 도구지향으로 김동렬 2022-04-23 1895
6601 자발적 변화 김동렬 2023-01-25 1898
6600 왼손잡이 문제 김동렬 2022-05-22 1900
6599 물리적 실재 김동렬 2022-11-27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