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64 vote 1 2024.02.25 (11:15:22)

    형이상학Metaphysics의 Meta-는 초인Übermensch의 Über-와 비슷하다. 그것은 다음의 것이며, 그 너머의 것이며, 한편으로는 그 이전의 것이기도 하다. 부모는 자식 너머의 것이며, 자식 이전의 것이다. 근거는 사실 이전의 것이며, 사실을 뛰어넘는 것이며, 사실 다음의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항대립적 사고에 익숙해 있다.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라는 식이다. 저것은 이것의 반대편에 있다. 틀렸다. 정상은 산봉우리 너머에 있다. 뿌리는 줄기 다음에 있다. 진실은 더 깊은 곳, 더 높은 곳에 있다. 구조는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한 방향으로 계속 달려가야 한다.


    인간이 본 것 너머에 아는 것이 있고, 아는 것 너머에 존재가 있고, 존재 너머에 진리가 있고, 진리 너머에 신이 있다. 그것을 그것이게 하는 그것이 있다. 안의 안의 안의 안에 있고 너머 너머 너머 너머에 있다. 거기서 모두 만난다. 대립적 사고에서 초월적 사고로 갈아타지 않으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807 공자 외에 사람이 없다 new 김동렬 2024-04-27 84
6806 생각인간 김동렬 2024-04-13 667
6805 동력 운명 게임 김동렬 2024-04-16 677
6804 부끄러운줄 모르는 한겨레 표절칼럼 김동렬 2024-04-25 683
6803 존재 김동렬 2024-04-05 714
6802 마음의 마음 김동렬 2024-03-10 717
6801 구조를 보는 방법 김동렬 2024-03-14 722
6800 물방울이 둥근 이유 김동렬 2024-03-11 763
6799 생각의 압박 김동렬 2024-04-08 767
6798 집단사고와 집단지성 1 김동렬 2024-04-22 776
6797 엔트로피와 직관력 김동렬 2024-03-18 783
6796 직관의 기술 김동렬 2024-04-06 794
6795 셈과 구조 김동렬 2024-03-01 835
6794 엔트로피가 어렵다고? 김동렬 2024-03-15 840
6793 지성과 권력 김동렬 2024-03-31 846
6792 이정후와 야마모토 김동렬 2024-04-21 864
6791 밸런스와 엔트로피 김동렬 2024-03-20 865
6790 생각기술 김동렬 2024-04-03 873
6789 구조론 대강 김동렬 2024-03-13 882
6788 인류문명 김동렬 2024-03-22 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