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67 vote 1 2024.02.25 (11:15:22)

    형이상학Metaphysics의 Meta-는 초인Übermensch의 Über-와 비슷하다. 그것은 다음의 것이며, 그 너머의 것이며, 한편으로는 그 이전의 것이기도 하다. 부모는 자식 너머의 것이며, 자식 이전의 것이다. 근거는 사실 이전의 것이며, 사실을 뛰어넘는 것이며, 사실 다음의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항대립적 사고에 익숙해 있다.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라는 식이다. 저것은 이것의 반대편에 있다. 틀렸다. 정상은 산봉우리 너머에 있다. 뿌리는 줄기 다음에 있다. 진실은 더 깊은 곳, 더 높은 곳에 있다. 구조는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한 방향으로 계속 달려가야 한다.


    인간이 본 것 너머에 아는 것이 있고, 아는 것 너머에 존재가 있고, 존재 너머에 진리가 있고, 진리 너머에 신이 있다. 그것을 그것이게 하는 그것이 있다. 안의 안의 안의 안에 있고 너머 너머 너머 너머에 있다. 거기서 모두 만난다. 대립적 사고에서 초월적 사고로 갈아타지 않으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6870 무한사고 김동렬 2024-06-10 3263
6869 원론 김동렬 2024-06-09 3307
6868 세계관 김동렬 2024-06-08 3309
6867 세계상 김동렬 2024-06-07 3239
6866 원형이정 김동렬 2024-06-05 3437
6865 동작을 이수진의 배신 12 김동렬 2024-06-05 3521
6864 도처에 맞다이 김동렬 2024-06-04 3012
6863 믿음 아니면 죽음 김동렬 2024-06-04 3618
6862 코기토 논증 1 김동렬 2024-06-04 2727
6861 민희진과 배신자들의 말로 김동렬 2024-06-02 3938
6860 의사결정 김동렬 2024-05-31 3262
6859 방시혁 민희진 전쟁 중간점검 김동렬 2024-05-31 3266
6858 프레임 정치의 야만성 김동렬 2024-05-30 2291
6857 현대인의 비가역적 뇌손상 김동렬 2024-05-29 3163
6856 정신병동 대한민국 김동렬 2024-05-28 3415
6855 삼체의 진실 1 김동렬 2024-05-28 3209
6854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61688
6853 강형욱 양원보 통일교 내전? 4 김동렬 2024-05-27 4722
6852 인간의 입장 김동렬 2024-05-26 2330
6851 착한 아이 콤플렉스의 위험성 image 김동렬 2024-05-26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