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72 vote 1 2024.02.25 (11:15:22)

    형이상학Metaphysics의 Meta-는 초인Übermensch의 Über-와 비슷하다. 그것은 다음의 것이며, 그 너머의 것이며, 한편으로는 그 이전의 것이기도 하다. 부모는 자식 너머의 것이며, 자식 이전의 것이다. 근거는 사실 이전의 것이며, 사실을 뛰어넘는 것이며, 사실 다음의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항대립적 사고에 익숙해 있다.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라는 식이다. 저것은 이것의 반대편에 있다. 틀렸다. 정상은 산봉우리 너머에 있다. 뿌리는 줄기 다음에 있다. 진실은 더 깊은 곳, 더 높은 곳에 있다. 구조는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한 방향으로 계속 달려가야 한다.


    인간이 본 것 너머에 아는 것이 있고, 아는 것 너머에 존재가 있고, 존재 너머에 진리가 있고, 진리 너머에 신이 있다. 그것을 그것이게 하는 그것이 있다. 안의 안의 안의 안에 있고 너머 너머 너머 너머에 있다. 거기서 모두 만난다. 대립적 사고에서 초월적 사고로 갈아타지 않으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870 근본문제 김동렬 2024-05-01 2313
6869 힘과 짐과 도움 김동렬 2024-07-06 2313
6868 전략적 사유 김동렬 2024-05-12 2313
6867 왼쪽 깜박이와 모계사회 김동렬 2023-12-04 2314
6866 지구가 둥근 이유 image 김동렬 2024-03-10 2314
6865 진리의 문 김동렬 2024-04-29 2315
6864 지성과 권력 김동렬 2024-03-31 2317
6863 부끄러운줄 모르는 한겨레 표절칼럼 김동렬 2024-04-25 2319
6862 이기는 힘 image 김동렬 2023-12-05 2322
6861 직관적 사고 김동렬 2024-03-06 2322
6860 동력 운명 게임 김동렬 2024-04-16 2324
6859 난독증의 문제 김동렬 2024-04-02 2326
6858 자체발광 심쿵작 백제의 미소 image 1 김동렬 2024-04-02 2327
6857 테크노 낙관주의 비판 1 김동렬 2023-11-24 2330
6856 프레임을 극복하라 김동렬 2024-05-10 2330
6855 서편제와 동편제의 비밀 image 1 김동렬 2024-02-20 2332
6854 세상은 변화다 김동렬 2023-01-27 2336
6853 엔트로피와 직관력 김동렬 2024-03-18 2336
6852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김동렬 2024-05-04 2338
6851 동이족은 없다 김동렬 2024-03-05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