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313 vote 0 2024.02.15 (11:01:25)

    히딩크는 한국팀의 정신력을 질타했다. 말귀를 알아들은 한국인은 몇이나 될까? 20년이 지났는데 달라진게 없다. 왜? 번역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정신력과 히딩크가 말하는 정신력은 의미가 다르다. 한국 선수 멘탈이 약하다는 말이다. 


    프로야구 LG 임찬규는 멘탈이 강한 걸로 유명하다. 검색해보면 이런 제목의 기사가 나온다. 임찬규 멘탈 슈퍼 갑, 타구에 맞아도 웃는다. 단장 차명석과 개그 콤비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넉살이 좋다. 좀 오바스럽지만 징징대는 한국 선수에겐 그런 면이 필요하다. 


    버스를 타면 자리가 정해져 있다. 담임은 맨 앞에 앉고 일진은 맨 뒷자리 가운데 않는다. 담임 옆자리는? 찐따가 앉는다. 아무도 윗사람 근처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 회사라도 마찬가지다. 사장님 앞자리는 인기가 없다. 사장이 등 뒤에서 내 모니터를 본다면? 


    임찬규는? 감독 옆자리에 앉아 세 시간 동안 떠들어댄다. 박찬호도 그렇게는 못 한다.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한국 선수들이 너무 마초근성이 없고 어리광이 심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데드 볼에 맞고 아픈 척을 하면 상대팀 선수들이 얕잡아 보는데 말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계급 때문이다. 학년별로 존댓말 쓰게 하는건 일본 군국주의 잔재다. 일본이 한국을 버려놓았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국의 미래는 없다. 흥부전에 잼있는 대목이 나온다. 매품 팔러 온 흥부가 병영 사령들에게 존댓말 할 수는 없다. 


    명색이 양반인데 반말하면 일당 벌 수 없고 존댓말 하면 상놈 될 판이라 말끝을 흐린다. 몇 대나 맞아야 하나요? -> 몇 대나 맞을지? 몇 푼 벌 수 있나요? -> 몇 푼 벌 수 있는지? 축구를 이런 식으로 하면 망한다. 홍명보 선배님 이쪽으로 패스해 주시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콜플레이하냐? 명보! 한마디로 끝내라는게 히딩크 가르침이다. 배웠으면 실천해야 할 거 아닌가? 프로 세계에 선후배가 어딨어? 군대를 가도 중대가 다르면 인사 안 한다. 직속상관 외에는 모두 아저씨다. 방송국은 아저씨들끼리 무슨 선후배냐? 


    손흥민이 어째서 이강인 형이냐? 이름은 장식이냐? 흥민! 하고 부르라고 히딩크 사부님이 가르쳤으면 시킨 대로 해야지. 왜 말을 안 들어? 이런 나라는 미래가 없다. 인도 천재는 왜 외국에서만 활약할까? 영국 총리가 인도인이다. 실리콘밸리에 인도 천재 넘친다. 


    근래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하는 나라가 인도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실리콘밸리 안에 카스트가 생긴 것이다. 카스트를 피해서 미국으로 왔는데 인도인이 너무 많아 도로아미타불.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인도인들끼리 카스트가 다르면 같이 밥을 안 먹는다고. 


    인도인이 외국에서는 활약을 하는데 자기 나라만 가면 바보 되는 이유가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는 활약을 하는데 자기 나라만 가면 죽을 쑤는 데는 이유가 있다. 메커니즘이 정확히 같다. 예전에는 아프리카 축구를 비웃었다. 부족이 다르면 패스를 안 한다고. 


    좋은 체력 두고 월드컵만 가면 약해지는 아프리카 축구. 왜 본선을 못 올라와? 음바페가 카메룬 국대 뛰면? 그 실력이 안 나온다고 장담한다. 한국 축구가 아프리카 수준으로 퇴행했다. 그넘의 선배, 후배, 존댓말, 해외파, 국내파, 카스트제도 때문에. 이게 국가냐?


    딱 이렇게 될 줄은 몰랐지만 어느 정도 촉이 왔다. 불안요소가 있었다. 손웅정이 손흥민을 버려놓았다. 필자가 예전부터 손웅정을 비판했던 이유다. 진작에 장가를 가고 아기를 키워보고 사람을 상대하는게 쉽지 않음을 배웠어야 했다. 왜 아들을 장가를 안 보내냐? 


    왜 이정후 키워낸 이종범을 따라가지 않냐? 장윤정 엄마냐? 박수홍 형이냐? 뭐가 달라? 이종범은 2세가 활약하는데 손흥민 2세는? 이종범은 이정후에게 이래라저래라 안 한다. 차범근도 잘못했다. 차두리에게 축구를 안 가르치는 바람에 늦게 데뷔하게 된 거다. 


    손흥민은 이전에도 이상한 뉴스를 생산했다. 토트넘 주장이 되어 선수들끼리 시합 전에 이상한 의식을 하는 것이었다. 둥글게 스크럼을 짜고 파이팅을 외치는데 한국도 아니고 외국에서 그래도 되나? 저걸 토트넘 선수들이 받아들여? 나로서는 그게 컬쳐쇼크다. 


    게이냐? 하고 반격이 안 들어왔으니 다행이다. 나는 조용히 가슴을 쓸어내렸다. 바이킹 후예들이 의외로 사납지 않군. 나는 김연경 선수에 언론과 팬이 관대한 것도 솔직히 이해를 못하겠다. 선배는 식빵을 구워도 된다고? 김연경 쉴드 치는건 무슨 전여옥이냐?


    이전에 정글의 법칙인지 뭔지 방송에 나온 여자 연예인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선배한테 반존대했다고 후배 까는 한국문화. 내가 연예인이라면 아무개 씨 하고 이름 불렀을 것이다. 연예인이 선배 후배가 어딨어? 계급사회냐? 방송이 친일청산 모범을 보여야지. 


    썩어빠진 일제 식민지 잔재 선후배 똥군기 문화 꼰대행동 고치지 않는 한 이 나라는 희망이 없다. 김연경이 식빵을 구웠으면 김연경을 비판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히딩크의 가르침을 한국은 배우지 못했다. 선수는 평등하고 선후배 없고 국내파 해외파 없다. 


    이거 해결될 때까지 국제대회는 나가지 마라. 팀 안에 카스트 제도를 두는 나라는 축구를 할 자격이 없다. 한국인들은 아직 인간이 되지 못했다. 순수한 야만 그 자체다. 이경규는 후배 이윤석 갈구다가 나한테 30년째 욕먹고 있지. 짜고 치는 꼰대 기믹이지만. 


    기믹이라도 하면 안 되는 기믹이 있다. 옛날에 시커먼스 같은 인종차별 개그 하다가 욕먹었는데. 국제화된 21세기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경규의 꼰대개그는 자살행위다. 목청 큰 부산, 마산 아재들이 꼰대 개그 잘하지. 김대희. 서울에서 그러면 안 된다.


    ###


    홈에서 강한 이유는? 월드컵 우승도 개최대륙에서 나오는 이유는? 호르몬 때문이다. 홈에서 경기하면 국민이 감시한다. 무의식에 각인된다. 선후배 타령도 똑같다. 나이가 10살 더 많은 선배 앞에서 주눅 들면? 원정경기와 같다. 경기력은 극에서 극으로 바뀐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4.02.15 (12:31:13)

37477917079241660.jpg


이 시절 손흥민 까분다고 감독 홍명보가 손흥민 시합에 안 내보내고 아시안게임 동메달인가 그랬죠. 

첨부
[레벨:30]스마일

2024.02.15 (13:31:21)

뭐하나 저렴한 것이없다.

사과1개 값이 만원이고 배는 말할 것도 없고

한라봉 귤도 많이 올랐다.


사과값이 분양가상한제폐지와 같은 것 인가?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니 분양가가 뛰고

가격이 뛴 이유는 아무거나 갖다가 붙히던데

사과값도 상한제를 없애서

가격이 천정부지인가?

부르는게 값인가?


정부는 일부러 과일가격상승을 방치해서

돈있은 사람만 커피를 마시고 과일을 사먹는

돈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나뉘는 신종카스트제도로

사람의 계급을 나누려고 할까?


저쪽 주특기가 국민을 둘로 나누는 것 아닌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687 유권자의 갑질 김동렬 2024-02-26 2793
6686 신의 존재 김동렬 2024-02-26 2647
6685 오자병법 손자병법 2 김동렬 2024-02-26 3558
6684 달콤한 인생 김동렬 2024-02-25 2874
6683 초인 김동렬 2024-02-25 2684
6682 존재의 존재 김동렬 2024-02-24 2647
6681 존재 김동렬 2024-02-23 2599
6680 김건희의 뇌물공화국 김동렬 2024-02-22 2914
6679 소크라테스 김동렬 2024-02-22 2632
6678 외왕내제의 진실 김동렬 2024-02-21 2823
6677 마동석 액션의 의미 김동렬 2024-02-20 2837
6676 서편제와 동편제의 비밀 image 1 김동렬 2024-02-20 2874
6675 타이즈맨의 변태행동 김동렬 2024-02-20 2711
6674 힘의 힘 김동렬 2024-02-19 2609
6673 본질적 모순 김동렬 2024-02-19 2652
6672 천재의 통찰 김동렬 2024-02-18 2878
6671 직관의 힘 김동렬 2024-02-17 2675
6670 올드보이 원작의 의미 김동렬 2024-02-16 2829
» 정신 못 차린 한국인들 2 김동렬 2024-02-15 6313
6668 조선일보와 윤석열의 막장극 김동렬 2024-02-14 4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