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폴레옹이 망했다. 잘된 일이다. 안 봤지만 영화를 그 따위로 만든 것은 그렇게밖에 만들 기술이 안 되기 때문이다. 왜? 역사를 모르거든. 경향신문이 언급했다. 팩션의 봄. 왜 팩션이 뜨는가? 서울의 봄, 택시 운전사, 변호인의 공통점? 각본이 충실하다. 90분을 꽉꽉 눌러담는다. 근데 더 문은 왜 망했지? 나사에 안 가봤거든. 달에 안 가봤거든. 2시간 채울 분량을 뽑지 못한다. 미드 수법을 쓴다. 문제발생> 문제해결> 문제재발> 문제재해결> 문재재재발> 문제재재해결> 무한반복. 미드가 그러는건 시즌제 때문. 한국 영화가 저러는 것은 제작비가 넘쳐 2시간 찍기로 했는데 두 시간 채울 이야깃거리가 없어. 왜 리들리 스콧은 등신짓을 했을까? 상영시간을 채울 팩트를 발견하지 못해서다. 왜? 역사를 모르는 등신이니까. 그러니까 공부를 했어야지. 본질을 모르는 것이다.
본질은 민족이다. 그때 다들 흥분했다. 민족 건드리면 난리 나는데? 그렇지만 누군가 건드리지 않을까?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글마는 간덩이가 부은 놈일꺼야. 나폴레옹이 건드렸다. 민족해방. 폴란드 해방되고 독일이 통합되고 이탈리아가 새로 건국했다. 다 나폴레옹의 작품이다. 원래 민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중국은 중화와 만이로 구분했다. 문명과 야만이다. 서양은 기독교권과 이슬람권이 있었다. 왕과 귀족과 사제와 평민의 계급이 있었다. 혁명은 제 3 신분인 시민들이 전면에 나서게 된 사건이다. 그 결과 민족이 등장했다. 흔히 민족을 근대의 산물이라고 하지만 민족 개념은 신라 때도 있었다. 왕건이 훈요십조에 거란을 짐승이라고 욕해놓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신라가 한반도를 당에 팔아먹은 것은 민족개념이 희미해서다. 고구려의 멸망도 마찬가지.
민족개념이 없으니 연개소문의 자식들이 지들끼리 싸우다가 당에 항복해서 잘 먹고 잘살았다. 임진왜란 때 민중이 저항한 것은 민족주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큰 의미는 없다. 특히 서양사는 민족이 없다. 민족을 만든 사람은 나폴레옹이다. 의도하지 않았겠으나. 이탈리아 민족은 없다. 이탈리아는 지방명이다. 스위스도 같다. 스위스 민족은 없다. 벨기에 민족도 없다. 벨기에말이 없다. 분열된 이탈리아가 통합된 것은 나폴레옹 때문이다. 독일은 40여 개의 공국으로 분열되어 있었다. 나폴레옹 덕에 독일민족이 등장했다. 폴란드는 독, 오, 이 세 황제가 찢어놓은 것을 나폴레옹이 복원시켰다. 조선이 쉽게 멸망한 이유는 무엇인가? 민족주의가 약해서다. 우둔한 청나라에 붙느니 똘똘한 일본에 붙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 왜 조선은 청이든 일본이든 강국에 붙어야 한다고 믿을까? 민족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수천 년 동안 중화를 섬겼는데 일본으로 갈아탄들 어떠리? 민족주의가 독립의 힘이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3.1 만세에 기름을 부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근대는 민족의 시대라는 것을 눈치챈 것이다. 왜? 세계를 발견해서이다.
물질은 원자로 되어 있고 언어는 단어로 되어 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인간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세계가 통합되면 세계 안에서 단위는? 소련은 소비에트라는 것을 만들었다. 각 소비에트 별로 집합. 그게 먹혀? 그럼 뭐지? 뭐긴 민족이지 바보야.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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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답잖은 정신분석에 스펙터클은 덤 영화 나폴레옹 평점이다. 이게 한국 지식인 수준이다. 로튼 토마토 50이 간당간당한데? 박평식이 이런 사람이었어? 정말 깬다. 물론 영국인은 민족주의를 싫어한다. 세계를 경영하려는데 민족주의가 방해한다. 민족주의와 제국주의는 필연적으로 충돌하게 된다. 미국도 민족주의가 탐탁지 않다. 민족 따지면 미국의 주류는 독일인데? 독일민족이여 단결하라. 이러면? 트럼프가 독일계다. 트럼프가 우파인 이유는? 이차대전 때 미국은 독일과 싸웠다. 트럼프는 교묘하게 독일 민족주의 부추기고 있다. 이거 위험한 폭탄이다. Make America Great Again. 이거 어디서 들어본 거 같지 않어? 위대한 독일 민족에 영광을! 나치 슬로건을 변형한 거. 한국은? 우리는 제국주의와 싸워서 독립했다. 우리는 바보라서 나폴레옹 까는 나쁜 영화에다 별 네 개를 바치는가? 생각하는 민족이어야 산다. 나폴레옹 때문에 민족이 득세했다. 민족을 아우르려면 황제밖에 없다. 내가 지른 불은 내가 끈다? 나폴레옹이 황제가 된 구실이다. 물론 나폴레옹 따위가 역사의 법칙을 알았을 리가 없다. 군인이 뭘 알겠냐? 그러나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영국인에게 속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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