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96 vote 1 2023.11.16 (14:36:29)

    의사결정은 어떤 둘이 연결되어 계를 이루고 간격을 좁혀서 효율을 얻는 것이다. 효율로 얻은 남는 힘을 의사결정에 사용한다. 효율은 둘의 간격을 좁히는 데서 얻어진다. 간격을 좁히는 것은 미는 힘이다.


    자연은 언제나 간격을 좁힌다. 간격을 넓히면 둘의 연결이 끊어져서 에너지가 전달되지 않으므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 연결이 끊어지면 사건이 종결되므로 최후에 간격이 넓어지는 것이 엔트로피 증가다.


    사건의 원인 측과 결과 측이 있다. 원인 측은 간격을 좁히고 결과 측은 간격이 넓어진다. 의사결정은 간격을 좁혀 계에 압력을 유지한다. 의사결정은 마이너스다. 플러스는 결과이고 계의 통제권을 벗어난다.


    밥을 먹는 것은 음식과 나의 간격을 좁히는 것이다. 배설을 해도 그 힘은 근육의 간격을 좁혀서 나온다. 오줌보의 간격이 좁아진다. 모든 결정은 좁히는 것이다. 넓어지는 것은 내 영역 바깥의 2차적 효과다.


    세 가지를 알아야 한다. 첫째, 의사결정은 둘이 연결된 닫힌계 안에서 일어난다. 둘째, 메커니즘의 작동은 둘의 간격을 좁혀서 효율을 얻는 것이다. 셋째, 간격을 좁히므로 자연계의 모든 힘은 미는 힘이다.


    ###


    세상의 근본은 의사결정원리다. 의사결정의 조절장치는 이기는 힘이다. 이기는 힘의 반대는 지는 것이다. 진다는 것은 의사결정에 실패한다는 것이다. 이기면 연결되고 지면 단절된다. 단절되면 동력이 끊어져 죽는다. 에너지가 말라서 죽는다.


    이는 이 방법 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우주가 탄생할 수 없다는 의미다. 다른 방법으로는 생명이 진화할 수 없고 다른 방법으로는 문명이 진보할 수 없다. 길은 연결이 아니면 단절이다. 이기면 연결되고 연결되면 계속 가고 지면 단절되어 죽는다.


    대표자가 잘하면 내가 잘한듯이 좋아한다. 내 자식이 살면 내가 사는 것과 같다. 인간은 그렇게 만들어진 존재다. 그 방법으로 이겨서 연결한다. 연결이 아닌 방법으로 존재할 가능성은 없다. 신을 내 바깥의 타자로 아는 방법은 응답에 실패한다.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전구에 불이 들어오게 하는 방법은 없다. 꼬리와 머리는 서로를 남으로 생각할 수 없다. 신의 부름과 인간의 응답은 동전의 양면처럼 불가분의 관계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 방법으로 내가 존재하는 방법은 원리적으로 없다.


    인류 중에 하나가 달에 갔으면 인류가 달에 간 것이다. 인류 중에 하나가 한 것이 모두가 한 것이다. 그것이 대표성이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결은 일이 연결되든 백이 연결되든 같다. 신은 하나고 연결은 하나다. 신과 인간은 일대일이다.


    ###


    세상이 이러하다는 것은 그것이 이겼다는 것이고, 역으로 그것이 아니면 진다는 것이며, 지면 연결이 단절되고 에너지가 끊어져서 존재가 부정된다. 그것이 우주의 작동원리다. 우리가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다른 방법으로는 존재가 불성립이기 때문이다.


    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내가 존재한다는 증거다.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다. 연결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우주의 존재 가능성은 없다. 세상은 의사결정이고 의사결정은 동력의 연결이고 연결은 하나를 끊으면 둘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믿지 않는 방법으로는 의사결정에 실패한다. 사랑하지 않는 방법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의리를 부정하는 방법으로 협력하는 방법은 없다. 권력을 부정하는 방법으로 집단의 의사결정에 성공하는 방법은 없다. 간격이 넓어지면 에너지가 끊어지기 때문이다.


    죽는 방법으로 사는 방법은 없다. 지는 방법으로 이기는 방법은 없다. 단절하는 방법으로 연결하는 방법은 없다. 부름과 연결하지 않는 방법으로 응답하는 방법은 없다. 모든 연결은 위태로운 것이며 모든 연결의 라인은 하나다. 아슬아슬하게 겨우 연결된다.


    나의 손발이 한 것은 내가 한 것이다. 내 눈이 본 것은 내가 본 것이다. 내 뇌가 생각한 것은 내가 생각한 것이다. 그것이 연결의 대표성이다. 나의 인류가 한 것은 내가 한 것이다. 신의 인류가 한 것은 신이 한 것이다. 하나로 전체를 갈음하는 것이 믿음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8105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984
6619 '김혁규 카드' 폐기해야 스피릿 2004-05-27 17527
6618 이회창 후보도 건강'검증'을 받아야.. ^^ 시민K 2002-11-16 17525
6617 4차원의 이해 image 2 김동렬 2010-07-15 17504
6616 아 누가 이리될줄.... 마귀 2002-12-04 17502
6615 어원지도 계획 image 5 김동렬 2010-04-20 17497
6614 적들의 음모 - 노무현을 무장해제 시켜라 김동렬 2003-01-28 17488
6613 북한의 꼬장은 별거 아님 image 김동렬 2003-08-25 17472
6612 역대 대통령 비교판단 5 김동렬 2010-12-06 17467
6611 (((( 정씨사태 배후는 박태준 )))) 펌 손&발 2002-12-19 17466
6610 일본식 담장쌓기 image 4 김동렬 2009-04-15 17463
6609 [펌] 윤도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대! 이영호 2002-11-10 17458
6608 어이없는 전쟁 김동렬 2003-03-21 17452
6607 포항 구룡포 호미곶 image 김동렬 2002-09-14 17446
6606 자본주의 길들이기 김동렬 2009-04-05 17438
6605 영어와 한자의 학습원리 김동렬 2007-10-11 17438
6604 (청주=연합뉴스) 김동렬 2002-12-09 17423
6603 펌 - 김길수 후보의 가공할 법력 김동렬 2002-12-21 17418
6602 김용갑, 김대중보다 더한 꼴통이 나타났다. 두둥.. 이영호 2002-11-07 17418
6601 Re..성소는 망해도 너무 망해서 김동렬 2002-09-18 17415
6600 김완섭과 데이비드 어빙 image 김동렬 2006-02-23 17412